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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의 대국민 AI 광고 제작 서비스, 네이버가 함께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7 14:48:43
조회 269 추천 0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영상 광고는 사전 제작, 제작, 후속 편집, 송출 네 단계로 진행된다. 사전 제작과 관련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의견을 들어보면 구상 중인 광고 이미지를 쉽게 만들 방법이 없는지를 많이 묻는다. 광고 제작에 대한 이해가 깊은 광고 회사나 CF 감독, 관련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도 그림 실력은 별도의 영역이다 보니 이미지 구현을 어려워한다. 그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등장한 서비스가 아이작(AiSAC)이다”


장준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지능정보사업팀 팀장 / 출처=IT동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국내 방송광고의 균형 발전과 광고산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광고 관련 공기업이다. 주요 업무는 지상파 방송 광고 사업 및 중소지역 방송의 균형 발전을 비롯해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광고 교육, 방송 광고, 미디어 연구 조사, 공익 광고 등 광고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광고 업계 특성상 일반 대중보다는 광고 기업들 사이에서 더 잘 알려진 기관이지만, 지난 2022년 국민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 아이작을 출시했다. 지능정보사업팀을 이끌며 아이작의 출시부터 향후 계획까지 구상하고 있는 장준천 팀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광고 업계의 디지털 전환, 코바코도 변화의 바람 불어


장준천 팀장(이하 장 팀장)은 지난 97년 입사해 올해로 30여 년 가까이 국내 광고 업계를 지켜온 ‘코바코 맨’이다. 그는 방송광고, 영업, 마케팅 등을 거친 뒤 2019년부터 지능정보사업팀을 이끌며 코바코의 디지털 전략, AI 내재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코바코의 조직 구성과 팀 업무에 대해 물어봤다.


장준천 팀장은 97년부터 올해까지 30년 가까이 코바코에 재직한 업계 전문가다 / 출처=IT동아



그는 “코바코는 약 300명의 임직원이 있고, 신문방송학과나 광고홍보학과 등 인문학 계열이 강세다. 하지만 오늘날의 광고 업계는 디지털화했고, 데이터로 움직인다. 코바코도 이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시스템, 업무 시스템 관리 등을 위해 지능정보팀을 운영한다. 팀 자체가 IT 전문가, 데이터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전문 AI 지식이 없어도 기획력으로 광고에 접근하자는 역발상을 토대로 팀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AI 기반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 아이작(AiSAC) / 출처=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중소, 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AI 기반 대국민 서비스 ‘아이작’도 지능정보사업팀의 작품이다. 장 팀장은 "2022년 6월, 오픈소스인 KoGPT을 활용해 광고카피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고, 23년 2월에 서비스가 출시됐다. 그런데 22년 11월말에 챗 GPT가 등장하며 생성형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져 곧바로 성능 개선이 필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침 과기정통부와 NIA가 2023년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AI 도입을 장려하기 시작했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데이터 분석 도구와 대형언어모델 등을 조합해 광고 분석부터 스토리라인, 이미지 구성까지 모두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초거대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 출처=네이버클라우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이퍼클로바X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초거대 AI의 활용폭이 넓고, 계속 기능도 확장된다. 업계의 빠른 진화 속도에 발맞출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답했다. 또한 “공공기관 특성상 외국계 클라우드 도입이 쉽지 않고, 보안이나 단가 문제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네이버는 국내 소재니 큰 문제가 없다. 아울러 네이버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도 제공했고, 또 개발자가 없어서 노코드로 개발하는 방안 등에도 조언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네 블록으로 구분된 활용 방식,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어



아이작의 실제 광고 분석 서비스인 ‘광고 아카이브’와 ‘트렌드 분석’ / 출처=IT동아



아이작 서비스는 ▲ 광고를 검색하거나 업종별 소재를 살펴보는 광고 아카이브 ▲네이버 데이터랩 기반의 쇼핑, 관심사, 키워드 등을 살펴보는 트렌드 분석 ▲하이퍼클로바X로 업그레이드된 광고카피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해 광고로 만드는 스토리보드로 나뉜다. 네 개의 서비스는 아이작 웹서비스 방문 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의 광고 제작은 물론 전문 광고 업계에서도 이용 사례가 있을 정도다.


스토리보드로 각 광고 장면 이미지를 텍스트로 구성해서 만들 수 있다 / 출처=IT동아



장 팀장은 “연간 약 20만 명이 아이작을 쓴다. 소상공인의 경우 광고카피와 마케팅 문구 등을 많이 생성한다. 스토리보드는 구상하는 광고 흐름이나 스토리 등을 이미지로 만드는 서비스여서 본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많이 쓰인다. 고품질 제작까지는 아니지만 대학에서 스토리보드로 학교 홍보 영상 제작을 과제로 낼 정도의 활용도는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GIF 형태나 SNS용 홍보 영상 제작, AI 보이스 탑재 등의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했고, 향후 아이작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이라 말했다.


아이작의 광고카피(위쪽이 네이버 기반 N카피, 아래쪽이 카카오 기반 K카피)와 실제 스토리 보드 활용 장면 / 출처=IT동아



소상공인들이 걱정하는 저작권 문제에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장 팀장은 “광고 카피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 유명 문구와 비슷하거나 해도 패러디나 차용, 언어유희 수준으로 넘어간다. 이미지는 카카오 칼로 2.0의 저작권 정책을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칼로 API로 생성된 최종 생산물에 대해 그 어떠한 독창성, 저작권 및 지재권 등 제 3자 권리를 침해하지 않음을 보장하지 않는다. 물론 서비스 자체에서 사전에 작가를 통한 저작권 확보 및 저작권 위반 이미지를 자체 검열 하고, 또 생성형 AI 저작물로 인한 저작권 침해 사례가 없는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네 서비스 고도화, 실제 제작 지원 서비스도 만들 것”


장 팀장에게 향후 로드맵과 진행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네 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게 우선이다. 예를 들어 트랜드 분석은 네이버 데이터랩을 쓰는데, 코바코 자체 미디어 및 연구, 설문 등의 자료를 포함해 업종별 맞춤, 최적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추후 자동화 추천으로 적용되면 광고나 카피 등에서 더 정확하게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다음 사전 제작 같은 실제 광고 제작 부문도 구상 중”이라 설명했다.


장 팀장은 추후 등장할 하이퍼클로바X의 멀티모달 서비스를 추후 아이작에 녹여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 출처=IT동아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에 영상분석 및 관련 기능이 도입되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팀장은 “최근 광고 업계에서는 영상에서 텍스트를 분리, 분석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이 서비스를 광고에 융합하면 더 많은 데이터로 광고 품질을 올리고, 광고 이미지에 담긴 다양한 정보도 서비스에 녹여낼 수 있다. 현재 관련 서비스가 개발 중이라고 하니 추후에는 영상 분석이나 더빙, 음성인식 등도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팀장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발전할수록, 코바코 아이작도 함께 발전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신속하게 최신 서비스를 확보하는 방법이고, 또 기업 입장에서도 초거대 AI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보여줄 사례다. 앞으로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을 기관과 기업 간의 성공적인 AI 협업 사례로 다져나가겠다”라면서, “추가적인 내용은 5월 21일 열리는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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