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풀필먼트 전문 기업 트랜쇼(대표이사 이종환)와 전기차(EV) 모빌리티 혁신 기업 꾼(대표이사 심병찬)이 ‘EV 스마트 물류 혁신’을 목표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이종환 트랜쇼 대표(좌)와 심병찬 꾼 대표(우) / 출처=트랜쇼
트랜쇼는 동대문 일대에서 제작 및 사입된 제품을 상품화 및 풀필먼트 배송하는 DCF( Dongdeamoon Cross border Fulfillment) 센터를 운영 중이다. 풀필먼트는 상품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돕는 물류 체계다. 트랜쇼는 DCF를 통해 수도권 지역 내 10시간 내 배송을 지원하는 풀필먼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마트 풀필먼트 서비스 이외의 의류 브랜드사들의 생산 거점과 간선 물류를 웹, 앱 연동 없이 동일한 가격 및 시간 경쟁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꾼은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송 서비스 및 전기차 데이터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다 / 출처=꾼
이번에 손잡는 꾼은 차량 전자관리 기술인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과 인공지능 기반 물류 최적화를 통해 전기 모빌리티 기반의 스마트 배송을 실현하는 기술 기업이다. 전기차 운영 데이터 및 충전 인프라를 통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물류비 절감, 차량 유지보수 최적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 사는 연간 10억 건 이상의 스마트 모빌리티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하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축하며, 전기 배송차량과 풀필먼트 운영 데이터를 결합해 글로벌 차량 데이터 분석 기업인 미국 지오탭(Geotab)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수합병의 핵심, 전기차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구축
이번 인수합병의 주요 골자는 전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SaaS 기반 AI 플랫폼 구축이다. 트랜쇼의 풀필먼트 인프라를 활용하면 꾼이 필요로 하는 상용 전기차의 실제 주행 데이터, 충전 패턴, 배터리 성능 데이터를 연간 10억 건 이상 축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운영 최적화, 전력 충전 비용 절감, 인프라 배치 최적화 AI 분석 모델의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트랜쇼가 동대문 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DCF 풀필먼트 센터 / 출처=트랜쇼
인수합병 이후 트랜쇼는 간선물류 솔루션 디팩(DPACK)과 디디픽(DDPICK)에 전기차 차량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며, 전기차 기반 스마트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으로 물류비용은 약 30%, 배송 소요 시간은 약 15% 정도 단축할 것으로 본다. 또한 친환경 물류 도입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탄소 배출을 약 60% 줄일 수 있다.
경쟁력 측면에서는 차량 한 대당 여섯 시간 이내 수도권 배송망 구축 및 2차 전국 배송망 확보를 통해 전자상거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기업 대 기업 대상 SaaS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본다.
트랜쇼와 꾼은 2025년 상반기 내 투자 유치 및 합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통합 운영 및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도전에 나선다. 양사 기업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물류 시장을 넘어 글로벌 EV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고, 단순한 물류 최적화가 아닌, 전기차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물류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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