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T강의실] 똑같이 생긴 썬더볼트 4와 USB 4, 어떤 점이 다른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2 17:39:57
조회 342 추천 1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2019년 9월, USB 기술을 관장하는 USB-IF가 기존의 USB 2.0과 3.2를 보완하는 새로운 규격인 USB 4를 정식 출시했다. USB 4는 2019년, 인텔이 USB 프로모터 그룹에 썬더볼트 프로토콜 규격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을 바탕으로 만든 규격으로, 기존 USB의 확장성과 썬더볼트 기술 일부를 포함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덕분에 USB 4는 USB 3.2의 10Gbps를 넘는 20~40Gbps 전송 속도를 제공하며, USB-PD(전력 전송) 기을 지원하는 버전은 60W 혹은 250W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도 HD급 모니터 1대를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장치도 어댑터를 통해 그대로 쓸 수 있다.


애플 아이맥 24형의 경우, 썬더볼트/USB 4 규격 제품과 C형 규격 USB 3.2가 복합적으로 배치돼있다. 출처=애플코리아



한편, 인텔 역시 차세대 고성능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 4 규격을 발표했다. 썬더볼트 4는 기존 썬더볼트 3의 상위 호환 버전으로, 전송 속도는 40Gbps 그대로 유지하지만 최대 2m 케이블 길이와 두 대의 4K 디스플레이 지원, 기타 보안 기능 강화 등 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문제는 썬더볼트 4와 USB 4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규격인데, 시장에서는 이 두 개를 혼재해서 표기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애플 맥북이나 LG전자 그램 등 노트북이 외장 인터페이스를 ‘썬더볼트 4/USB4’로 표기한다. 두 규격 간의 차이와 구분 방법 등을 짚어본다.

형태는 USB-C로 같다, 그런데 성능이 다르다



최근 출시한 LG 그램의 인터페이스, USB 4 단자로 장치 연결과 충전, 디스플레이 연결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출처=LG전자



USB 4는 기존 USB 3.2 및 2.0 사양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다. 전송 속도는 기본 20Gbps를 제공하고, 고사양 버전이 40Gbps를 충족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USB 2.0의 전송 속도가 480Mbps, 단자가 파란색인 USB 3.2 1세대가 5Gbps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4~8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전송 속도가 빠르면 외장 하드의 데이터를 옮길 때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또한, 오디오 신호와 데이터 전송 등으로 제한되었던 USB 기능에 디스플레이포트 연결과 PCIe 연결이 추가됐다. 기존의 USB가 스피커나 프린터, 외장 하드 등을 연결하는 정도만 지원한 데 반해, USB 4는 디스플레이 연결과 외장 그래픽이나 화상 녹화 카드 등 PCI 확장 기능도 쓸 수 있다. 물론 USB 3 버전도 디스플레이 연결을 지원하는 DP-ALT 기능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DP-ALT는 사양에 따라 지원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데 반해, USB 4는 DP-ALT 유무를 고려하지 않고도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USB 연결로 노트북 등을 충전하는 USB-PD 기능도 기본 지원한다. USB-PD 기능을 지원하면 USB C 케이블과 USB-PD 충전기로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모니터 등이 USB-PD와 USB 기반의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할 경우, 모니터에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도 충전과 모니터 화면을 동시에 쓸 수 있다. 출시 당시에는 100W 전력 전송을 지원했는데, 올해 3월부터 100W 지원은 사라지며 60W 및 240W로 각각 나뉜다.


벨킨 커넥트 프로 썬더볼트 4 독은 썬더볼트 4 하나만 연결해도 독에 부착된 모든 단자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썬더볼트는 USB 4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며, 더 강력한 호환성과 대역폭을 갖춘 고성능 버전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40Gbps며, 양방향 데이터 전송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하나의 썬더볼트 단자에 5개의 썬더볼트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지원 장치도 최대 100W USB-PD 기능을 지원함과 동시에 두 대의 4K 디스플레이 및 8K 디스플레이, 10Gbps 인터넷 등을 연결할 수 있다. 특히, PCIe 지원 대역폭이 USB 4의 10Gbps보다 높은 32Gbps라서 PCIe 기반 장치의 성능이 훨씬 높다.

썬더볼트4/USB4, 특별한 경우에만 구분할 것


문제는 구분 방법이다. 썬더볼트는 이전 세대인 썬더볼트 3부터 USB-C형(타원형) 단자를 활용해왔고, 썬더볼트 4 역시 동일한 단자를 활용한다. USB의 경우, USB 3.0부터 직사각형인 A형 단자와 타원형인 C형 단자를 혼재해서 활용해오고 있다. 완전히 타원형 단독으로 구성된 것은 USB 4가 처음이다. 썬더볼트 3와 4, USB4, USB 3.2 C단자가 모두 동일한 형태므로 외관으로는 구분할 수 없고, 단자 옆에 로고로만 알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인터페이스를 통합하기 위한 노력이다. 20년 이상 USB가 출시되다 보니 관련 규격이나 형태가 파편화됐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 그래서 모든 단자와 기능을 C 형태로 통합하려는 중에 있다.


해당 제품처럼 USB-C 단자가 썬더볼트4 혹은 USB 4로 표기돼있지 않다면, USB-C를 통한 충전이나 모니터 연결 없이 데이터만 전송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에이서



썬더볼트 4 노트북에 USB 4가 함께 표기되는 이유도 소비자 혼선을 막기 위해서다. 썬더볼트 4를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USB4를 하위로 호환하기 때문에 지원 여부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USB C형이라는 표기만 있다면 제대로 찾아봐야 한다. 썬더볼트4/USB 4로 기재된 경우라면 40Gbps 규격이지만, USB-C나 USB 3.1 등으로 기재돼있다면 속도가 느리고 전력 전송이나 디스플레이 연결 등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USB 4 라고 표기돼있어도 속도가 20Gbps인 단자일 가능성도 있는 점도 확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전송 속도가 필요하거나, 4K 모니터를 USB C 규격으로 연결할 경우, 외장 그래픽 카드나 녹화 카드 등을 연결하는 조건, 그리고 썬더볼트 4 인증을 받은 제품과 연결할 경우라면 썬더볼트4/USB 4로 기재된 노트북을 선택하자. 참고로 인텔의 고성능 노트북 인증 플랫폼인 인텔 이보(Evo) 노트북은 썬더볼트 4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현행 USB 상품 체계가 정리된다. USB 로고는 앞으로 최대 속도와 전력 전송 용량만 획일적으로 표기된다. 출처=USB-IF



아울러 전력 전송 기능과 관련해서도 변화가 있다. 현재 썬더볼트 4/USB의 전력 전송 기능은 최대 100W다. 하지만 3월 19일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는 60W 및 240W로 나뉜다. 그간 사무용 노트북까지는 기존 USB-PD 규격으로 충전할 수 있었만, 워크스테이션 및 게이밍 노트북은 USB-PD로 충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변경을 계기로 고성능 노트북의 충전 단자도 차츰 USB C형 단자로 교체된다. 추후에 USB-C 단자로 충전 어댑터를 연결하는 노트북을 구매하게 될 경우, 연결에 사용하는 케이블이 60W인지 240W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화재나 기기 고장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리뷰] 노트북 활용도를 극적으로↑ 벨킨 커넥트 프로 썬더볼트 4 독▶ [IT강의실] NFT 입문 2부 "NFT 거래, 이건 꼭 알고 시작하세요"▶ [IT강의실] NFT 입문 1부, 거센 NFT 열풍 "뛰어들기 전에 철저한 준비 필요"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038 [IT애정남] 현장 증거 확보하는 바디캠, 일반인이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135 0
1037 [스타트업-ing] 참약사 김병주 대표, “그저 약만 판매하던 약국을 바꾸고자 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84 0
1036 [IT운영관리] 6.속도 못내는 디지털전환, 기업 위기감은 커져.. "국내도 클라우드 기반 IT운영관리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91 0
1035 [스타트업人] “미술품의 가치를 콘텐츠로 전합니다”, 테사 에디터 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72 0
1034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 콘텐츠·상품만큼 '기술력'도 챙겨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107 0
1033 상상우리, "중장년 세대의 재취업, 협업 툴 잔디로 가능성 심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79 0
1032 [리뷰] 300시간 배터리, 이 정도면 혁신…하이퍼엑스 클라우드 알파 무선 헤드셋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4 1177 3
1031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 서비스 고급화 및 택시 기사와의 공생 강조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4 1085 1
1030 [스타트업-ing] 모픽 신창봉 대표, “평면 디스플레이에 3D를 구현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4 78 0
1029 [리뷰] GPU 경쟁 시작됐다··· 베일 벗은 '인텔 A350M 그래픽 카드'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4 1891 6
1028 [모빌리티 인사이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는 어디에서 타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4 204 0
1027 5G만큼 빠른 Wi-Fi 7 시대 성큼, 브로드컴 샘플 칩 출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4 91 0
1026 요즘 2030세대는 AI로 투자한다.. 다만, 전문가는 "고수익 좇긴 어렵다" 당부 [1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4 1728 2
1025 델컴퍼니 “IoT로 범위 넓히는 조명 업계, 파트너십과 신제품 발굴이 관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3 122 0
1023 [리뷰] LED로 밝히다, 카멜마운트 고든 HMA2 RGB 싱글 모니터 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3 76 0
1022 [스케일업] 드리머리 (1) BM분석 - 뷰티, 커머스가 아닌 콘텐츠 플랫폼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3 47 0
1021 뱅앤올룹슨의 한국 사랑, 아시아 최대 매장에 주문 제작 서비스까지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1783 3
1020 플링크 "화상회의, 실시간의 이점을 살려야 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52 0
1019 [IT애정남] 외장 SSD, 완제품과 조립형 케이스 중 어떤 게 좋을까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147 0
1018 비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X 폴드’ 삼성 갤럭시 Z 폴드3와 비교해보니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1366 1
1017 [BIT 인사이트저널] 집 앞까지의 마지막 한 걸음, '뉴빌리티'의 도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63 0
1016 [스타트업-ing]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 “스마트폰 속 여권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54 0
1015 삼성전자, 재생 부품 활용해 갤럭시 수리비 줄인다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1155 2
1014 인공지능의 진화, 설명·목소리만 듣고 사진 한 장 뚝딱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2 1444 2
1013 [리뷰] 샤오미 버즈 3T 프로,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에 하이파이 음질까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1 129 0
1012 [주간투자동향] 이스크라, 42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1 51 0
1011 '채굴 빙하기' 앞둔 이더리움, 가상자산 시장에도 친환경 물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1 104 0
1010 교육용 컴퓨터도 성능 고려해야, '학습용 컴퓨터'를 고르는 기준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1 73 0
1009 [스케일업] 딥파인 (2) 증강현실 상업이냐 기술이냐, 방향 정하고 차별화하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1 1335 0
1008 [뉴스줌인] 강력한 패스스루 기능이 매력적, 엘가토 HD60 X 캡처카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0 63 0
1007 넷플 "OCA로 비용 줄일 수 있어" vs SKB "망 이용은 무료 아냐"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8 181 1
1006 [스타트업人] IT 스타트업의 숨은 해결사, 당근마켓 프로덕트 매니저(PM) 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8 82 0
1005 [기고] 조각투자 규제, 일변도식 접근 삼가야... '법 제도적 뒷받침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8 90 0
1004 "인생네컷은 MZ세대의 문화··· 네이버웍스 도입으로 더 효율화" [2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8 3726 2
1003 [스케일업] 트랜쇼 (1) BM분석 - 패션 풀필먼트의 비밀병기, 사입삼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8 94 0
1002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 침공 등 이어지는 악재에 광학 기기 가격 줄인상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8 1178 0
1001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마트 공장 위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 다수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7 133 0
1000 베일 벗은 국내 최대 '애플 명동'…제품, 서비스 다음은 콘텐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7 776 0
999 "유수의 테크기업도 카카오T 모델로 간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비친 자신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7 84 0
998 델, 2022년형 기업용 컴퓨터 출시··· '비대면 업무에 최적'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7 2221 2
997 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SW 시장성 테스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7 101 0
996 [모빌리티 인사이트] 자동차도 신발이 중요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7 80 0
995 [뉴스줌인] 샤오미 레드미노트 11 국내 출시, 경쟁자는 갤럭시 A23/53? [2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1224 4
994 타다 이후로도 모빌리티의 질주는 계속된다.."최종 목적지는 완전자율주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108 0
993 기발한 아이디어 거래하는 '아이디어 시장', 새로운 공유경제 개척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118 0
992 로지텍, 새 통합 브랜드로 '크리에이터' 시장 정조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1054 0
991 이름도 어려운 디지털 사이니지, '카멜 솔루션'이 손쉬운 사용 돕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100 0
990 6월 16일 열릴 애플 WWDC, iOS 16 포함한 새 운영 체제 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134 0
989 "잘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3000억 들인 카카오의 상생 해법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607 0
988 고가·고급 미러리스 딛고 디카 시장 부활 기미, 낙관 경계론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06 11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