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전체 회식하는데 

보통 퇴근하고 우르르 1차 몰려가서 2시간 정도 먹다가 

파벌, 나이대 맞게 사람들 찢어지거든

나는 20대 모임이였는데

거기서 직급,연차 제일 높았고 

31살인데 그냥 거기낌

여자1,남자4 이렇게 5명 모여서 룸술집 갔는데

1차서 많이 먹어서 이미 취한 상태였음

그래도 꾸역꾸역 남아서 먹다가 

중간에 남자 2명은 집에가고

나랑 친한 동생이랑 24살 여자애랑 남았음

친한 동생 여친이랑 전화하러 나갈때 

여자랑 둘이 있었는데

나한테 갑자기 고맙다는거임?

뭐가 고맙냐니까 적응하는거 도와주고 

거의 유일하게 일 알려준다고 의지가 많이된다고함..

갑자기 분위기가 진지하고 이상해져서

분위기 바꾸려고 개인적인 질문 막 하다가

서로 연애 못한지 오래되고 외로운거 알고

술김에 외로운 사람끼리 러브샷 한번 하자고 옆자리로감

웃으면서 재밌게 러브샷 받아주길래 

그냥 자리로 갔어야했는데 옆자리에서 떠나기가 싫은거임

서로 정적흐르다가 

순간 볼에 뽀뽀하고 허벅지에 손 올렸음

아으 씨발 하더니 내 가슴팍 퍽 치고 그대로 도망치드라..

그때 내가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 안감

좆이 뇌를 순간 지배했던 순간이였어

친한 동생와서 여자애 어딨냐니까

사실대로 다 말하고 

사과하라고해서 전화했는데 안받음..

2차 술집 내가 8만원 전부 계산하고

동생이 아무일 없을거라고 

자기가 중간에서 조율하겠다고 도와주겠다는데 

그때 그 말이 참 고맙드라

근데 이후에 상황이 잘 안풀려서

니가 그만두냐 내가 나가냐 하다가

제풀에 못이겨 여자애가 먼저 퇴사하고 끝났다

진짜 한순간에 성 범죄자 되버리니까

내 자신이 존나 한심하고 자괴감 많이 들었음

반성 엄청 많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