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 대졸 관리팀 뽑는 면접이었는데

면접보는사람 3명, 면접자 3명 이렇게 봤음

자기소개같은거 해보라길래

내 앞에 놈이 갑자기 영어로 자기소개했음.

그러니까 면접관이 A씨는 영어를 잘하시나보네요 ㅎㅎ

이러더라. 그때부터 쫄리기 시작했는데, 다음 내 차례와서

이 회사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내 포부 졸라게 30초간 열띠게 외쳤거덩

그러니까 면접관들이 오~~ 그러면서 박수치더라.

그래서 내가 이겼나? 싶었는데

내 다음 놈이 갑자기 자기는 노래 한곡 뽑겠다면서

제목은 모르겠는데 무슨 네온이 불타는 거리 이지랄하면서

트로트 한곡 뽑더라. 그러니까 면접관들 좋아죽음

그때부터 쫄려서 나도 손 번쩍들고 저도 한곡 뽑겠습니다 하고

영어랑 노래 동시에 어필하려고 쉬즈곤 불렀는데 마지막에 고음처리

조금 실패한것 말고는 분위기 좋았다.

결국 합격연락은 안 왔지만, 지금은 더 좋은 곳 다니고 있다.

네이버 찾아봤는데 지금은 그 회사 망했는지 검색도 안되고

거리뷰에도 안 보이는데, 아직도 궁금한게

A랑 C중에 어떤놈이 합격했냐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