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매일같이 욕먹는 수준


그러면서 보상이 짜다고 툴툴 거리지만 자기개발의 의지도,  뭔가 나아지자고 하는 노력도 없고.

스스로 존나 한심 하다고 생각 들지만 딱 거기 까지일뿐.

그냥 매일같이 그렇게 출근하고 실수하고 욕먹고, 짜증내고 퇴근하면 친구없고 취미없는 내가 갈수있는 유일한 장소, 쿰쿰한 내음 풍기는 오래된집 우리집.

집에는 환갑이 넘으신 부모님과, 집을 사기위해 8년동안 일하면서 번 돈 전부 꼬라 박고 아직도 7천 이나 남아있는 대출금

집 문을 열면 고생했다고 말씀 해주시는 부모님을 뒤로한채 방에 들어가 문을닫고 멍하니 시간만 죽이다 끝없는 생각에 빠진다.

오늘 한일에 대한 후회, 실수에 대한 부끄러움, 부모님에 대한 무지한 원망, 이런 한심한 자식 이라는 죄송함,  결국에는 모든게 내탓 이라는 절망감,

오늘도 나때문에 문제가 생겼지만 결국 몸이 너무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연차쓰고 도망쳐 버렸다

집에 돌아가 방구석에 틀어박혀 눈이나 감고 싶은데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그냥 공원에 앉아있다

하늘에 떠있는 태양이 구름에 가려진 모습 보자니 괜스레 마음이 울적해진다

존나 그냥 다 병신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