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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4에서 시리의 얼굴이 바뀔 가능성은?
최근에 위쳐 4 트레일러 공개 직후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있는데 특히 외모와 관련해서는 일부 유저들의 불만이 있고 시리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레딧이나 트위터에 반응을 남겼음. 그래서 추가 수정을 요청하는 유저도 나오고 있는 상황.2014년 6월 E3 게임 박람회에서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를 보면 예니퍼가 나오는데 원래 이게 CDPR이 기획한 캐릭터 모델링이었음. 하지만 그 후에 얼굴 수정을 거쳐서 지금 우리가 아는 예니퍼로 변경됨.그래서 예니퍼의 사례처럼 시리의 모델링도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참고로 게롤트도 시네마틱 트레일러 공개 후에 추가 수정을 거쳐서 외형 디자인이 변경되었는데 수정된 버전의 모델링 덕분에 팬들의 반응이 꽤 좋아질 정도였음. 여담이지만 해외 팬이 CDPR 공식 트위터에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음.CDPR이 유저들의 피드백을 잘 반영한다면 달라진 모습의 시리를 볼 수도 있으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기다려 보자!
작성자 : Microeconomics고정닉
스위스가 중립이 가능했던 근본적 이유...jpg
강력한 군사력이나 뛰어난 외교 뭐 여러 이유를 열거하지만 모두 진정한 이유는 못 됨. 일단 스위스의 중립 기원부터 알아 봐야 그게 이해가 가능할거임.1. 스위스 중립의 기원[ 스위스의 팽창 ]스위스 연방은 1200년대 합스부르크로부터 독립한 이래 지금 우리 인식과는 다르게 팽창주의적 대외정책을 펼친 나라임.이유는 간단한데 초기 스위스는 지금의 스위스보다 더 작았기에 너무나 작은 체급상 안주하면 사실상 생존을 보장받을수 없었고,[ 유럽연합 공동 프로젝트인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토지 비옥도 : 빨강색 똥땅으로 가득한 스위스 지역 vs 녹색 꿀땅을 많이 보유한 프랑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험준하고 척박한 산악지역에 자리잡아서 인구부양력에도 한계가 있었기에 어떻게든 확장을 해야만 했음.그러나 스위스가 이런 수백년간의 팽창주의 정책에서 중립외교노선으로 전환하게 되는 사건이 1515년도에 일어남.마리냐노 전투인데 당시 프랑스는 이탈리아 전쟁을 통해 이탈리아를 집어삼킬려고 하고 있었고,부유한 이탈리아 도시 국가들은 가난하지만 용맹하기로 유명한 스위스 용병들을 고용함.[ 서유럽 중기병의 전형: 프랑스 장다르메 ]이 때 스위스는 역대급 규모의 용병을 보냈는데 상대는 서유럽 최대급 기병전력과 포병전력을 운용하던 프랑스였고,포병대가 스위스 용병의 방진을 포탄으로 두드리고 기병으로 차지하는식으로 당시 스위스 용병 2만명중 1만명 이상이 전사하고 그외는 포로로 잡히는 참패를 당함.당시 스위스 인구가 80만명에 젊은 성인 남성 인구는 고작 15-20만 정도란걸 생각하면 스위스 젊은 남성 5% 이상이 이 전투 한방으로 증발한거임.그리고 이 이후 스위스는 사실상 프랑스의 반쯤 속국 노릇을 하다가, 파비아 전투때 이번엔 프랑스의 라이벌인 합스부르크에게 대판 깨지고 용병 산업 대신 [ 네덜란드, 영국, 독일, 스위스등으로 대거 이주한 프랑스 위그노들 ]위그노 내전과 낭트 칙령 폐지 이후 흘러들어온 프랑스 기술자들을 통해서 시계 산업등을 육성. 이게 스위스 명품 시계들이 종종 프랑스어인 이유.이렇게 서서히 우리가 아는 스위스의 모양새를 갖추어 나가고, 어차피 크게 이익도 안되는 땅이라 유럽의 크고 작은 전쟁을 피해나갔음. 그 사건이 일어나기전까지.2. 나폴레옹 전쟁과 빈 조약[ 프랑스 혁명 초기 러시아보다 인구 90만이 더 많았던 프랑스 ]프랑스 대혁명이 터지며 스위스의 무장중립은 다시 한번 프랑스에게 대규모 침공으로 위협받음.그리고 아무리 무장중립이니 뭐니해도 당시 러시아보다 많은 인구에 징병제로 230만 대육군을 쏟아내는 프랑스와 전체 인구가 160만에 불과한 스위스의 싸움은[ 프랑스의 스위스 침공로 ]결과가 자명했고 스위스는 프랑스의 속국인 헬베티아 공화국으로 전환.그리고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을 실패로 끝내고, 돌아오며 빈체제가 되면서 소위 영국, 프랑스,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란 5강대국들에 의해 중립을 보장받았고.[ 프랑스를 몰락시키기 위해 에워싼 반 프랑스 동맹 ]여기까지가 통상적으로 알려진 내용인데 딱 한가지 추가적 사실을 빼놓고 있음. 바로 나폴레옹이 완전히 끝나기전까지 스위스는 중립을 허가받지 못했다는것.무슨말이냐고? 말 그대로 영국,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러시아등 강대국들이 프랑스가 완전히 패배하기전까지, 스위스 영토를 마음대로 통과해도 되게끔 강제했음.그래도 스위스는 그 후로 중립이 지켜졌음. 대전쟁이 오기전까지는.3. 대전쟁[ 1900년 파리 박람회 ]유럽의 최전성기인 벨에포크에 끝을 가져온 사건인 1차대전이 터지면서 스위스 또한 긴장할수 밖에 없었음.유럽 열강들이 모두 휘말렸던 100년전의 나폴레옹 전쟁에서 스위스는 강대국이 스위스가 외치는 중립따위 무시하고 속국으로 만든 경험을 했기 때문.[ 레닌의 행선지 ]그래서 스위스는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하필 전쟁 말기에 사건이 하나 터짐.그림-호프만 스캔들인데 사회주의적 성향을 지닌 스위스 정치인 로버트 그림과 그를 지지했던 연방 총재 아르투르 호프만이 러시아 사회주의 거두인 레닌을 스위스에서 러시아로 보내는데 협력했기 때문.[ 러시아 내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을 이기기 위해선 이중전선을 통한 독일 병력의 분산을 필수불가결로 여겼는데레닌이 러시아로 가자마자 한일이 뭐임? 러시아 제국 전복이였고, 그로 인해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탈하자 영국-프랑스는 스위스에 격노했고[ 아르투르 호프만 ]바로 " 중립 어쩌고 외치더만 스위스 놈들 독일에 동조하는 협력자네? " 라는 반응이 나왔고, 스위스는 " 우리는 그저 전쟁 종식과 평화를 원했을뿐 " 이라 얘기했지만영국-프랑스는 " 누구를 위한 평화? " 라고 압력을 넣었고 결국 스위스 정부 내각의 총사퇴로, 스위스의 중립과 자주성을 그나마 지킬수 있었음.그리고 이런 스위스의 중립이 또다시 위협 받는 사건이 얼마 안가 터짐. 대전쟁의 확장판인 2차 세계대전에서.4. 2차 세계대전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에 대항해 스위스가 길을 폭파하고 저항을 하려해서 독립을 지켰다...라는건 절반만 옳은 소리임. 프랑스 대혁명기 스위스가 프랑스의 속국이 되었던것 처럼, 근본적으로 국가간의 전쟁에서 체급차는 그야말로 절대적임.[ 스위스를 포위한 추축국 ]그리고 독일도 당연히 스위스 같은 작은 나라를 죽일려고 작정했다면 중립 선언이건 스위스의 무장이건 무시하고 망하게 하는게 가능했음.다만 이걸 안했던 이유는 이미 해상과 금융을 지배하던 영국과 미국등에 사실상 독일의 해외 무역이 봉쇄되다시피 한 상황에서,자신들이 필요한 물자를 거래할 창구가 필요했고 그게 연합국도 아니고 추축국도 아닌 중립국이였던 스위스.실제로 스위스도 말이야 세게 했지만, 정말로 독일이 빡치면 자기들이 멸망한다는걸 잘 알았기에 편의를 봐줌.[ 미국 폭격에 폐허가 된 스위스 민가 ]그리고 그랬던게 거슬렸기에 영국과 미국의 폭격기들은 스위스에 70번의 폭격으로 민간인을 살상하면서 독일과 더 붙어먹지 말라는 경고를 줌. 특히 미국 고위 장성 사이에선 " 스위스는 독일 동조국 " 이란 의혹이 만연했음.사실 이때면 이미 대세는 연합국에 기울었기에, 스위스는 연합국의 저런 폭격들이 분명 전쟁 행위로 간주 될 수 있음에도 " 아 그래 오폭이지? 다음부터 잘하자 " 라는 스탠스로 국가의 생존과 중립국 지위를 위해 적당히 넘김.그리고 2차대전 이후 냉전이란 초강대국간의 경쟁이 있었지만 큰 전쟁 없이 마무리 되었고 스위스의 독립과 중립성은 어느정도 지켜졌음.5. 우크라이나 전쟁그러나 이 중립이 최근에 와서 또 깨짐. 스위스 내에서도 말 많은 러시아 제재에 대한 동참이었는데,아무리 유럽내에서의 전쟁에 반대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분명히 서방 진영의 편을 드는 행위기에[ 스위스 무역의 약 60% 가 유럽연합 국가들 ]엄밀한 의미의 " 중립 " 은 아니기 때문임.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스위스는 주변 강대국들의 비위를 맞춰서 살아남은거지 그 자신의 역량만으로 생존한게 아님.스위스 주변을 둘러싼 프랑스 독일 둘다 서방 진영이고 스위스의 최대 무역국들 또한 그런 주변 강대국인 이상스위스가 아무리 완전 중립을 외치고 싶어도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든, 자국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든전쟁으로 편이 나뉘는 시점에서 자신을 둘러싼 주변 강대국 눈치 안 볼 재간은 없기 때문임.지금까지 보면 알겠지만 결국 스위스의 중립이 가능한 이유는 주변 강대국들이 그걸 묵인해줘서이기 때문임.그러나 한반도의 중립을 주변 강대국들이 묵인하기에 중국에게는 일본을 겨눌 칼자루이고일본에게는 중국의 뒤통수를 후려깔 망치임. 즉 한국이 어떤 수를 동원해도 중국과 일본이 " 그래 한반도 너 안건드릴게 " 할일은 절대 없다는것. [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 거리: 450km ]어느 미친 강대국이 자국의 중심부를 건드릴수 있는 지역을 내주겠음? 그걸 허용하는 순간 강대국이 아니라는 증거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도 근본적으로 그거임.스위스는 그저 유럽 중간에 자리잡은 산악 국가인데 반해 한반도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태평양 건너 미국에게 아니라 바로 중국이랑 일본에게 너무, 너무 중요하단 소리. 사실 이런 반도 국가가 중립을 얻을수 있는 마지막 변수가 있긴한데 주변 강대국들을 때려 눕히고 자신이 그 지역 패권국이 되는 " 로마제국 엔딩 " 임.그러나... 대역물에서조차 기껏해야 만주 정도를 확보하는데, 중국과 일본 전역을 확보하는 그런 지역 패권국이 되기에 한국의 체급이 딸린다는건 너도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 동아시아 국가들 인구 ]프랑스가 독일에게 밀린다며 벌벌 떤 체급차가 1.6배 독일이 소련의 인구수가 너무 많다며 공포에 질린 체급차가 2.1배임.그에 비해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일본조차 한국의 2.5배에 중국은 28배가 넘음. 28배면 위에서 나온 나폴레옹 전쟁기 스위스-프랑스 제국과의 격차보다 더 심각하고 미국-캐나다 체급차보다도 심각함.즉 한국 자체 역량으로 지역 패권국 되는건 사실 비현실적 일이고, 중립을 선언해도 중국이나 일본은 한국의 중립을 용인할 생각이 없음. 그래도 달라진점은 이전과 달리 미국이 있으니 원교근공과 함께 레버리지를 확보하는거 정도이나 한국도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분명한 쇠락기에 접어들었으니 이조차 힘들어져가는중.3줄 요약:1. 스위스는 초기 팽창주의적 국가였으나, 프랑스에게 깨지고 무장중립으로 전환하고 그 이후 프랑스 혁명기에 군대만 200만이 넘어가던 프랑스 대비 전체 인구가 160만이던 스위스의 중립은 가볍게 무시당하고 침공받아 프랑스 속국으로 전락했음.2. 빈 체제 이후 영국, 프랑스,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란 5대 강대국에 의해 중립을 보장받았으나 이마저도 프랑스 침공을 위한 동맹국 길을 내주는등 비위를 맞추고 얻은 결과이고 1차대전때는 레닌을 탈출시켜 독일을 도와줬다고 영국-프랑스 외교적 압력에 내각 총사퇴.3.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스위스의 체급차이로 독일에 협력했으며 미국이 경고성으로 스위스 민가에 폭격을 해도 스위스는 연합국에 거스르지 못해 적당히 넘어갔듯이 스위스의 중립은 결국 강대국의 묵인에 기반하고 스위스는 유럽 중간 산악국가에 불과하나, 한반도는 중국과 일본의 심장부를 겨누는 주변 강대국에게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라 중립을 인정받기 힘듬.
작성자 : 학생회고정닉
LiSA 전국 아레나 투어 "전부" 갔다온 후기
일단 인증부터일본에선 이걸 全通(젠츠)라고 함하게 된 계기는 별 거 없다원래 올해 4월에 있던 무도관 보고,아시아 투어만 조금 깔짝이다가하반기에 있을 투어 한 3~4개 가려고 했는데예상했던 라이브 하우스 투어가 아니라아레나 투어길래 눈 뒤집혀서 하게 됐음언젠가 투어 전부 가보고 싶기도 했고그게 이번이 된 것 뿐, 언젠가 하긴 했을 듯돈은 원래 직장 그만둔 상태로일본 워홀 준비하고 있었는데(이미 워홀까지 붙어놓은 상태)이걸 워홀 준비 자금으로 쓰면 아레나 투어를몇 개 못 가니까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전부 아레나 투어에 쏟기로 결정했다무도관 때 받았던 투어 찌라시대충 느낌 오겠지만 양일 세토리가 다름컨셉이 SWEET / SOUR 로 나눠지기에양일 보는 게 재미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음8개 지역, 총 16공연노는 방식도 내 성격도 많이 바뀌게 되더라진짜 엄청 소심한 성격인데 공연 있을 때마다매일 보는 일본인 팬들이랑 친해지기도 하고노는 방식의 변화는 움직임이 커졌다는 거?당장 파이널 때 앞 의자 잡고 헤드뱅잉갈기다가 쇠 부분에 대가리 박아버렸음뭐 이런 건 별로 안 궁금할테니 넘어가자이건 후쿠이(파이널)에 보낸 한국 팬 화환매번 큰 공연 있을 때나 투어 파이널 때 보내는데보낼 때마다 후원해주는 한국 팬들이나번거롭게 진행해주는 파딱한테 감사할 따름임파이널 이후에 받은 찌라시4월 20일이 리사 데뷔일이라서 솔직히데뷔일에 라이브 할 줄 알았는데(심지어 19일 토요일, 20일 일요일임)엉뚱하게 5월에 무도관에서 하더라15일은 아도 내한이랑 겹치는 듯 함...뭐 사실 아도 팬이랑 파이를 나눠먹는느낌은 아니라서 큰 타격은 없을 듯"이걸 어떻게 가냐" 라고 하면서도수요일 출국, 수/목 라이브 보고금요일 새벽 귀국해서 출근할 각을 재곤당일날 바로 호텔부터 예약했다...2일만 휴가 내면 할 수 있긴 함서론이 좀 길었네본격적으로 공연 얘기, 세토리 얘기 하겠음※ 곡명이 두 개로 나뉜 경우, 앞이 스위트/뒤가 사워1. Rally Go Round / ADAMAS대충 첫 곡부터 컨셉 감이 잡힘스위트는 '아 산뜻하게 가려나보다~'사워는 '아 리사가 우릴 죽이려나보다~'이 두 곡은 그냥 라이브에서 자주 해주는무난한 곡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아다마스를 첫 곡으로 때려버릴 줄은 몰랐음투어가 진행될수록 느낀거지만,나는 사워 쪽이 더 타입이었던 것 같다실제로 투어 끝나고 리사가 트위터에[SWEET vs SOUR] 주제로 투표했는데사워가 64%로 스위트를 압살해버렸음2. Hi FiVE! / Catch the Moment하이파이브는 정말 리사다운 곡임리사의 키워드는 내 기준으로,「희망」, 「열정」, 「건강」 이런 느낌이거든콜도 재밌고 최근들어 펜라이트 없이브레스라이트만 끼고 맨손으로 호응하는데맨손으로 호응하기 제일 좋은 곡인 것 같다노래 부르면서 리사가 손 펴고 앞으로손 내밀어주는데 그거 따라서 하면 되거든CtM은 소아온 타이업 중 사실 내가제일 좋아한다고 봐도 될 정도의 곡임무엇보다 2016년 미성년자 때 처음으로일본에 리사를 보러 갔을 때, 신곡으로선공개해준 곡이어서 기억에 크게 박혔었거든내한 확정됐을 때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서불렀는데 병신같이 부르다가 운 적도 있음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병신같네ㅋㅋ3. 妄想コントローラー / エスケープゲーム두 곡 다 논타이업 곡전자는 진~짜 오래 된 노래임데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거든콜이 무진장 재밌기도 하고 나올거라고전혀 예상을 못했던 곡이라 행복했음이 정도로 오래된 곡의 단점은후에 유입된 팬들이 잘 모른다는 거이스케이프 게임은 말 그대로 게임같다좌측을 오렌지, 우측을 블루로 나누고(중앙제어 아님) 노래 중 호응을 더 크게하는 팀이 승리하는 구조로 진행하는데얘도 마찬가지로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임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리사가 MC로 열심히 설명하다보니다들 나름 잘 따라하는 것 같더라 대충 이런 느낌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됨4. MAKE A MiRACLE / オレンジサイダー메이크 어 미라클 할 때 특이하게도중간에 리사가 전부 앉으라고 한 다음에,신호하면 다 같이 점프하는 호응을 유도했음여태 리사 라이브 다니면서 이런 건 처음이야앞으로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함오렌지사이다는... 정말 예상 외였다솔직히 말하면 스위트 때 나올 것 같았거든발라드기도 하고, 오렌지 색이기도 하니까이 때 리사가 멜로디카를 부는데 옛날에는정말 잘 불었던 것 같은데 호흡 때문인지실수도 많고 다음 가사로 바로 못들어가는경우도 있어서 약간 안타까웠음5. sweet friendship / ハルシネイト전자는 발라드오렌지사이다랑 동급 포지션이라고 보면 됨그냥 제목에 스위트 들어가서 넣은 듯이 때도 멜로디카 부는데 난 이 때의멜로디카 연주가 더 좋음, 약간 더 신나서하루시네이트는 츠미키가 준 곡인데,솔직히 음원으로 들었을 때는 별로였다근데 라이브에서 들으니까 기가 막힘머리를 자동으로 막 흔들게 되더라6. 蜜 / Empty MERMAiD둘 다 ROCK다만 전자는 더 끈적한 느낌이고후자는 좀 더 모던한 느낌인 것 같다리사한테 이런 끈적한 곡은 생각보다 많음발음도 그렇고 약간 고혹적인 퍼포먼스를곧잘 해서 라이브 때는 되게 괜찮음그리고 Empty MERMAiD...의자에 대가리 박아서 깨진 곡이 이거임락 좋아하면 들어보셈라이브랑 다른 느낌이기야 하겠지만머리가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됨...7. DOCTOR / GL리사 라이브 최초로 관객이 무대로 올라감센스테에 의자 하나 놓고, 댄서들이 관객석으로내려와서 돌아다니다가 여자(남자 안 됨) 한 명을데려가더니 그 의자에 앉히고 팔 속박하더라그리고 그 상태로 야리꾸리한 노래를부르는데 그 자리에서 고추 자르고 싶었음나도 무대 올라갈래...뭐 암튼 이런 퍼포먼스는 여태까지없었던거라 처음 봤을 땐 마냥 신기했음8. Bad Sweet Trap / 洗脳글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스위트 좋아하던사람들은 아마 라이브의 재미보다는세토리가 좋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음평소에 진짜 잘 안 해주는 옛날 곡들을마구 꺼내와서 "오랜만이지?" 같은 느낌을주는데 이게 도파민이 안 솟을 수가 없음아예 예상조차 못 하는 곡들이거든사실 곡 제목에 스위트 들어가서 넣은거같지만세뇌는 키타니 타츠야가 준 곡아까 하루시네이트랑 마찬가지로음원으로 들었을 때는 별로였는데라이브에서 빛을 발하는 느낌이었음하루시네이트도 세뇌도 뭔가 나만의슈퍼점프 타이밍도 생겼고 호응법도신곡이다보니 크게 구애받지 않아서그냥 내가 하고싶은대로 놀았던 것 같음9. わがままケット・シー / 虚無이 두 곡은 편곡이 굉장히 많이 들어감곡 자체가 달라졌다고 봐도 될 정도솔직히 나는 편곡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음와가마마 캐트시는 편곡 괜찮았는데허무는 정말 듣고싶은 파트를 통으로 날렸거든"난도모 쿠리카에시타 히게키나 피리오도~"이 부분을 애절하게 절규하는 듯이 부르는 걸기대했는데 통으로 스킵돼서 아쉬웠음10. SWEET / SOUR 메들리메들리는 짧게 후렴 부분만 부르는 느낌임4월 무도관 때부터 써먹었는데 뭔가더 많은 곡을 들려주고 싶은 리사의 욕심이메들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다10-1. 赤い罠 / She인트로, 한 소절만 부르고 넘어감사실 둘 다 템포 빠른 신나는 곡인데느리게 편곡해서 인트로로 써먹었다10-2. KiSS me PARADOX / oath sign전자는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음그도 그럴 게 이거 15년 무도관 이후로 안해줬어타이업도 아니고 인지도 높은 곡도 아닌데그냥 발랄하고 귀여워서 부른 것 같다후자는 뭐... 아시죠?진짜 거짓말 안치고 예전 타이업 곡들을요즘 진짜 안 불러줘서 일본 팬들이목말라있었는데 나올 때마다 소리 존나 지름10-3. 土曜日のわたしたちは / traumerei전자는 토요일 세토리라 넣은건가 싶음(후쿠오카는 금/토여서 애매하긴 했지만)라이브로 들어보고 싶긴 했는데 메들리로마침 해줘서 딱 좋았던 것 같다트로이메라이는 애니가 망해버려갖고노래 인지도가 낮은 비운의 곡인데,사실 정말 내 취향의 곡이라서...너무 아쉬운 걸 여기서 풀게 되었다근데 사람들이 대부분 콜을 까먹었더라콜 하면서도 내가 틀렸나 싶은 부분이있었는데 대부분 내가 맞은거였어서이후부터는 눈치 안보고 할 거 했음10-4. 夕景イエスタデイ / ナミダ流星群일단 이 때 제일 놀랐던 것 같음원래 리사는 원맨 라이브에서 본인 개인의노래가 아닌 곡은 잘 부르지 않는 편임아무래도 저작권이 본인한테 없기도 하고그래서 그런지 해질녘 예스터데이 인트로가딴딴따란딴 울리자마자 주변 팬들도엥? 엥? 하면서 어리둥절해하더라라이브로 처음 들어봐서 너무 좋았음풀로 듣고싶긴 한데 가능성 0이었던지라메들리로라도 들은 게 정말 다행이었다나미다 류세이군은 내가 12년도에봤던 라이브 영상에도 수록되어 있는데가사가 굉장히 좋은 발라드 곡임솔직히 이 때 거진 울 뻔함10-5. リングアベル / 再会링어벨도 완전 예상 밖이긴 했지만더 예상 밖이었던 재회 (우루랑 부른 거)아무래도 귀멸의 칼날 이후 유입 팬들이많아져서 그런가 재회 나오니까 앞서 했던옛날 곡들보다 반응이 훨씬 좋더라우루 파트는 노나(코러스)가 불렀음10-6. Crow Song / from the edge시2발 이거지거짓말 안치고 크로우 송 나오자마자방방 뛰는 사람, 소리지르는 사람 존나 많았음당연히 나도 마찬가지긴 했지만가루데모 시절 노래는 뺄 게 없다내한 때 시루시 대신 최고의 보물 불러서아쉬웠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사실 시루시보다최고의 보물이 훨씬 듣기 어려워...프롬 디 엣지는 귀멸의 칼날 엔딩곡...리사가 불렀지만 리사는 사실 피쳐링임그래서 여태 본인 라이브에서는 부른 적이없었는데 이번에 한 번 짧게 불러줬다10-7. LiVE DiVE MHz!! / Day Game전자는 피쳐링, 후자는 가루데모 곡Q-MHz라는 유닛의 보컬로 참여했을 때의곡인데 진짜 리사랑 제일 잘 어울리는 곡임업 템포, 장난스러운 느낌에 희망찬 가사근데 진짜 모르는 사람 많긴 많더라리사 팬이어도 피쳐링까진 안 듣나봄데이 게임은 옛날부터 음원으로는잘 안들었는데 라이브는 진짜 거를 부분 없이호응하는 구간구간이 다 맛있음10-8. だってアタシのヒーロー。 / No More Time Machine메들리의 마지막 곡들솔직히 닷테히로는 대충 예상했음메들리로 나올 거라고 예상하진 못했지만스위트 때 소아온 노래를 많이 안 해준다싶었는데 사워 때 우다다 풀어버린 느낌이다시루시에 묻혔던 비운의 곡인데, 시루시만큼이나따뜻하고 좋은 노래니까 꼭 들어보길 바람11. ブラックボックス밴드 멤버 소개 영상 나오고의상 체인지한 후 다시 무대로 올라옴아마자라시가 준 곡인데음원으로도, 라이브로도 너무 좋았음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은근 잘 어울림의상 체인지하는 타이밍에 잠깐 쉬게 되는데그 이후 나오는 첫 곡으로 정말 잘 맞는 듯이번 라이브에서 가장 좋은 타이밍에나온 곡은 단연 블랙박스가 아닐까 싶다12. ROCK-mode'18사실 그냥 락모드랑 다른 점 거의 없음인트로가 약간 늘어지는 부분 제외하면내한 때 이거 못 보여줘서 아쉬움그냥 리사 콜의 결정체임 결정체공연 등장률 1위를 자랑하는만큼,모두가 알고 모두가 좋아하는 곡이라서이 때만큼은 다들 눈이 뒤집혀있다이 곡 이후부터 템포 빠른 곡들을 우다다다불러서 리사도 팬들도 다들 송장 되어버림13. Rising Hope / Shouted Serenade메들리 이후 유일하게 바뀌는 곡둘 다 마고열 타이업인데, 10년 차이가 남둘 다 개빠른 템포에 콜도 빡세고...누구는 투스텝 추고 있고 누구는 헤드뱅잉심지어 울오 최적화 곡이라 멀리서 보면진짜 장관임,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음14. QUEEN이번 신곡, 걸크러쉬같은 느낌의 곡임가사에 "RED or GREEN" 이 있어서 그런지펜라이트 색이 빨간색/녹색 반반정도 된다노래 중반부에 뭐라고 하지, 센스테 중앙의기둥?을 타고 올라가는데 퍼포먼스가 압권임이번 투어에서 콜이 제일 많이 진화한 곡은퀸이고, 제일 재밌던 곡도 퀸이라고 생각함뭔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느낌이었거든15. RUNAWAY위에서 바로 시작해버리는 곡원래 부채를 들고 흔들흔들 춤을 춰야 하는데이거 삿포로 때 우연찮게 보니까 개 불안하더라리사가 씰룩댈 때마다 기둥이 막 흔들림이 곡 때문에 아마존에서 털 달린 부채 사서공연장 오는 팬들이 무지하게 많아졌음물론 나도 사갔다... 개당 18,000원...16. say my nameの片想い작년 투어 때부터 안무가 자꾸 생김근데 그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멤버들이랑같이 꽁냥대면서 하는거라 되게 귀엽더라마무리할 때 멤버들보고 센스테 달려가라고시킨다거나 댄서한테 뭐 해보라고 시켰는데잘 못해서 쿠사리준다거나 하는 리허설 땐없던 무언가를 즉석에서 매 공연마다 보여줌이런 게 리사 라이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멤버끼리 케미 좋은 것도 볼 수 있고17. 一斉ノ喝采작년 투어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곡인데이번 투어에서도 해줄 줄은 몰랐음항상 리사가 하는 말인데라이브는 리사 본인만이 만드는 게 아니라팬들이 같이 만들어주는거라는데,아마 떼창이나 점프같은 콜이 많아서 뭔가빼기 아쉬웠다고 느껴서 넣었던 것 같음18. 拝啓、わたしへ이번 투어의 앵콜 전 마지막 곡사실 가사에는 "만나러 갈거야~" 가 있지만어째서인지 끝날 때 부르게 되었음투어 초반부에는 정말 아무 감정 없었는데후반으로 갈수록 이 곡 부르기 전에 하는MC랑 가사가 너무 슬프게 느껴져서시루시 부를 때보다 훨씬 서럽게 울었음요요기 공연 때 영상 수록이 들어갔는데영상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찐따처럼질질 짜다가 카메라가 내 앞에 와서잽싸게 눈을 가리고 눈물을 닦았었다진짜 거짓말 안 치고 존나 울었음가사가 슬픈것도 아닌데말이야19. (앵콜) シルシ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나온다사람들이 "리사~" 하고 막 소리치는데조용해질 때 쯤, 무반주로 바로 부르기 시작함이 곡 부르면서 리사가 굉장히 많이 우는데리사 우는 거 보면 자연스레 나도 울게 된다앵콜 직전까지 울다가 겨우 진정됐는데다시 눈시울 벌개지면서 눈물 펑펑 남요코하마 때는 리사가 거의 오열하듯 울었고나는 그 때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 옆사람들이차례로 눈물 터지니까 나도 울게 되더라요즘은 그냥 안 가리고 울어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남들도 다 울더라고20. 紅蓮華마지막 곡은 홍련화난 이 세토리가 정말 마음에 듦재밌게 놀다 가는건데 울면서 가면 안되잖아리사도 그걸 알아서 짠 세토리인지 모르겠지만마지막에 같이 불러달라면서 시작하거든울었던 거 훌훌 털고 가라는 느낌이었음이 곡 끝나고 항상 하는 MC가 있는데"모르는 곡도 알게 된 순간 신곡이잖아?"이런 말을 되게 꾹꾹 고민하다가 하더라4월 무도관 때 홍련화를 안 불렀었는데귀민이들이 개지2랄을 했었거든그걸 아무래도 리사가 본 게 아닐까 싶음히트곡들을 좋아해주는 것도 물론 좋지만본인의 다른 곡들도 알아줬으면 하는리사의 마음이 눌려담긴 말이라고 생각함요즘들어 옛날 곡들을 더 많이 꺼내고 있기에저런 MC가 좀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어떻게 보면 사실 공연의 상세한 내용이나나의 좀 많이 딥한 주관은 알고 싶지 않았을수도 있고 (솔직히 너무 많이 길기도 하고)읽다가 지루해서 나갈 수도 있겠지만내 스스로도 무언가 남기고 싶어서,이 때의 감정을 잊기 싫어서 길게 쓴 거니까지루하다고 재미없다고 하진 말아줘이번 투어를 다니면서 정말 단 한 번도세토리가 똑같아서 재미가 없었다거나라이브가 불만족스러웠던 적이 전혀 없었고오히려 좋아지면 더 좋아졌던 것 같다그래서 텅장이 됐지만 후회는 일절 없어누군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게지금 아니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없었기도 하고그냥 불타고 있을 때 끝까지 태워보려고 함다른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도나같은 사람이나 나보다 더 한 사람들이있었을거고 지금도 있을건데 나는그 사람들도 분명 이런 감정일거라고 확신해요즘 라이브 입문해서 점점 공연 문화에익숙해져가는 것 같은데 다들 재미있게잘 즐겼으면 좋겠고 리사한테도...많은 관심 줬으면 좋겠습니다...무지하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내한 때부터 주저리주저리 두서도 없고재미도 없는데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작성자 : ORiBEX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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