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대학동기랑 놀다가 금마 자취집까지 태워다준뒤 우리집으로 가는길이였음

골목 끝에서 우회전하려고 반대편에서 오는차들 있나없나 보는데 왼쪽골목에서 차 한대 오길래

저 차 보내고 우회전해야지 하고 정차중이였음

근데 시발 그 차가 주변 안살피고 다이렉트로 우회전 꽂아버려가지고 내 차랑 충돌함

심지어 나는 골목길 오른쪽에 최대한 붙은 상태였고 

골목길 끝쪽에는 갓길주차된 차량이 없어서 내 옆으로 차량 한대 지나갈 공간은 개 널널했음

골목길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난 2차선이고 내 옆의 빈 공간은 1차선이였는데 

미친새끼가 거기서 우회전으로 들어올거면 내 옆의 빈공간인 1차선쪽으로 오면 되잖음?

근데 시발 운전을 어케하는건지 내가 있는 2차선쪽으로 들어옴

이렇게 들어와야 되는데

이따구로 쳐 들어옴 병신새끼가

이건 딱봐도 차에서 뭘 보면서 운전하거나 하는 등 딴짓거리하다가 저지랄한거임

왜냐면 저 상대방 시야에서 내 차가 안보일수가 없었거든

백퍼 무슨 딴짓거리 한거임 미친개새끼

암튼 존나 가만있다가 날벼락맞은 상황이라 아 시발 하면서 내리니까 상대방도 내리더라

내려서 보니까 크게 망가진건 아니고 앞범퍼 왼쪽부분이 아주 살짝 패여있는정도??

*

그래도 나는 상대방이 자기잘못 인정하고 사과하고 하면 상대방에게 아무 책임도 안 묻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음.

왜냐면 내 차는 아부지가 연습용으로 타라고 한대 장만해주신 아반떼hd 16만키로 썩차였거든ㅋ

이정도 흠집은 머 썩차로 연습하다보면 흔히 날 수 있는 흠집이고....어차피 좀 타다가 폐차할건데 수리해서 뭐함ㅋ 

그래서 상대방(이하 씨발년으로 칭함.)이 잘못인정하고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

근데 이 씨발년이 나한테 와서 한마디 하는데..와 진짜 벙쪘다ㅋㅋ

일단 가해자는 마흔살 정도의 여성 운전자였고..그 가해자 씨발년이 뭐라고 했냐면

"아니 왜 안가고 거기 서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개벙쪘음ㅋㅋ 

면허취득 4개월차, 운전 3개월차인 20살의 어리숙한 학식충에게 이 씨발년의 김여사는 너무나 큰 시련이였음ㅋㅋ

한 10초간 기가막혀서 스턴걸렸다가 겨우 정신줄잡고 "그쪽 먼저 보내고 우회전하려고 잠깐 서있었죠." 라고 함.

이후 내용은 대화체로 후술하겠음

씨발년(씨) : 아니아니. 나 여기로 들어가야되는데 왜 거기 가만히 서서 진로방해 하시냐구요.

나(나) : (살짝 끈풀림.) 무슨 진로방해를 해요;;; 옆에 공간있잖아요 

씨 : 무슨공간이요?

나 : 차 지나갈 공간이요. 봐보세요 여기 끝쪽은 갓길주차차량 없어서 공간 널널하잖아요.

씨 : (할말없는듯 날 야려보기만 하다가)아니 그래서 왜 안가고 서계셨냐구요!

나 : 아니 씨ㅋㅋ 말했잖아요ㅋㅋ 그쪽 먼저 보내고 우회전하려고 서있었던거라니까요?

나 : 골목 빠져나올땐 옆에 차 오나 안 오나 주변상황 살핀 뒤 빠져나오는게 상식아니예요?

씨 : 그럼 그쪽이 한번 빠져나와보세요. 그 빈공간으로. 내가 그쪽자리에 차 댈테니까요.

나 : 하ㅋㅋ..그러시죠(차 뺄라다가 불현듯 생각나서)잠시 현장 사진좀 찍구요(내가 사진찍으니까 씨발년 지도 따라찍음ㅋㅋ)

====씨발년이 먼저 후진하고 내가 우회전한다음에 씨발년이 먼저 내자리, 이후 후진해서 내가 씨발년자리에 위치함.====

====근데 난 우측 끝에 최대한 붙였는데 그 씨발년 차댄거 보니까 우측 공간이 좀 심하게 널널했음ㅋㅋㅋㅋㅋㅋ====

나 : 저기요, 우측에 공간이 너무 남는데요? 저는 최대한 우측 끝에 붙어있었거든요? 좀더 붙여주세요

씨 : 그쪽도 여기쯤이였는데요? 괜히 딴소리하지 말고 빨리 우회전으로 빠져나와보세요

====블박 보여주고 씨발년 납득시켜주려고 했는데====

====다시 보니까 저씨발년 차가 우측공간 널널하게 잡고있어도 빠져나올 공간이 충분했음====

나 : 아 그래도 공간 충분히 나오네요. 그리고 분명히 말하는데 그쪽이 우측공간 널널하게 남겨두고 차 댄거 맞습니다

나 : 블박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회전해서 들어가볼게요.(수월하게 들어가짐ㅋㅋ)

나 : (우회전 후 다시 후진으로 빠져나와 다른차들 지나갈 길 터준 뒤..) 됐죠?

씨 : (아무말없이 있다가 지 남편이랑 통화함).....어 여보..?

근데 저 씨발년 통화하는거 보니까 뭔가 잊은게 생각났는데....보험사 부르는걸 깜빡함ㅋㅋ

하ㅋㅋ 사고나면 바로 보험사부터 불러야되는데..저 씨발년한테 개말려가지고 사고직후 거의 20분동안 보험사 안 부름ㅋㅋ

일단 차는 아부지명의고 나는 추가운전자로 등록된거라 아부지한테 전화함.

아부지한테 자초지종은 나중에 설명할테니 나 사고났으니까 어디어디(현재위치)로 보험사좀 불러달라고 요청함.

아부지가 "야이 씨 니가사고냈냐" 하길래 "ㄴㄴ 100프로 상대방 잘못이야" 라고 해서 아부지 안심시켜드렸는데

그 씨발년이ㅋㅋ 내가 아부지한테 "100프로 상대방 잘못" 이라고 한 걸 듣고 지 남편한테 궤변 늘어놓기 시작함ㅋㅋ

존나 빠르게 말해서 잘 안들렸지만 대충 내가 일부러 길막고 사고유발 했다는 내용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ㅂㅋㅋ 이쯤되니까 화도 안 나더라ㅋㅋㅋㅋ 그냥 존나 기빨리고 지침ㅋㅋㅋㅋ

일단 아부지랑 통화 끊고 그 씨발년도 남편이랑 통화 끝냈는데 씨발년이 아직도 지 보험사 안부르길래

보험사 안부르세요?? 하니까 "알아서할거예요 신경꺼요 ㅇㅈㄹ ㅋㅋ" 

아마 아까 그 씨발년이 남편한테 현재위치 말해준거보면 남편이 보험사 불러줬을듯 아님 남편 본인이 직접 오거나ㅋㅋ

그리고 내가 고의로 사고유발 했다는 씨발년의 발언을 정식으로 따지고 싶었지만 기 다빨려서 걍 뒤에가서 담배나 피고 있었음.

이후 그 씨발년에게 지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씨발년 남편이 대뜸 나를 바꿔달라더라ㅋㅋ

뭐지 싶었지만 담배 한대 피우고 나니까 다시 원기회복이 돼서 2차전을 염두에 둔 뒤 씨발년 남편과 통화시작.

대화체로 후술함

씨발년 남편(남) : 저희 와이프가 저한테 말한 내용 옆에서 들으셨죠?

나(나) : 네 뭐 대충요..제가 일부러 멈춰서서 사고유발했다는 그 말요??

남 : 네네. 그것도있고 위협적인 분위기 조성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 만드시려고 했다는 그것두요.

나 : 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 : 사실이세요?

나 : 일단 둘 다 헛소리구요ㅋㅋ 본인에게 유리한상황을 만든다? 이거는 그쪽 와이프분이 한 행동같은데요??ㅋㅋ

남 : 네?

나 : (이후 해당 본문 중간에 빨간색으로 된 내용 그대로 설명함.) / 컨트롤+f 누르고 *표 누르고 검색

나 : 그런데 100프로 가해자 입장인 그쪽 와이프분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또..

나 : (그리고 사고직후 그 씨발년과 있었던 일을 가감없이 그대로 설명함. 설명 중간중간에 씨발년이 겐세이 존나넣음ㅋㅋ)

나 : 블박 녹화된것들 다 보여드릴 수 있으니 여유되시면 지금 여기로 당장 오셔도 되구요.

남 : 하....일단 알겠습니다. 예예... 아 면허딴지 얼마 안 된 초보운전자라고 하셨죠?

나 : 네. 왜요?

남 : 그쪽이 운전 경력이 좀 있다면 모를까..아직 운전대 잡은 지 얼마 안 된 초보운전자셔서..

남 : 그쪽이 하시는 말을 그대로 전부 신용하기에는 좀....

나 : 근데 이건..운전 경력 문제가 아니라..동네 꼬맹이들이 봐도 잘잘못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의 명백한 사고라서요..ㅋㅋ

남 : 네 뭐 물론 얘기 들어보니까 그렇긴 한데요..

나 : 그래서 제가 아까 그쪽분한테 여건 되시면 여기로 오라고 한거잖아요? 블박 보여드리겠다고..

====그렇게 내가 씨발년 폰으로 씨발년 남편과 통화하던 와중 씨발년 보험사로부터 캐치콜이 옴.====

====이후 씨발년 남편 번호로 내가 전화걸어서 내 폰으로 다시 씨발년 남편과 통화 진행함.====

나 : 예 접니다...아무튼 저는 100대0 확신하구요..아아..그 사고당시 사진 아직 못 보셨죠?

남 : 예예..

나 : 제가 보내드릴게요. (전송완료) 보셨나요?

남 : 예...예예......예..

나 : 사진 보시면 제 옆에 공간 널널하죠? 충분히 우회전으로 빠져나올 수 있잖아요?

남 : 예예....예...

나 : 그래서 제가 아까 동네 꼬맹이들이 봐도 누가 잘못한 지 알 수 있다고 한 거예요.

나 : 운전 경력을 떠나서요..

남 : 예예...

나 : 그리고...하...ㅋㅋㅋ 위협적인 분위기 조성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위협적인 분위기는 그쪽 와이프분이 조성했습니다.

나 : 엄한사람 사고유발자로 만들지를않나 억지로 궤변 늘어놓으면서 가스라이팅 시키려들지않나...

남 : 예예......하.....죄송합니다.(다행히 씨발년 남편은 말이 통하는 사람이였음.)

나 : 아니 그쪽분이 죄송해할건 1도없습니다. (우리쪽 보험사 먼저 도착.) 아 보험사 왔네요.

나 : 그 와이프분은 보험사 안 부르신것 같던데..

남 : 제가 불러줬어요. 일단 죄송하구요...나중일은 와이프 통해서 듣겠습니다.

나 : 예예. 들어가십쇼

그렇게 먼저 도착한 우리쪽 보험사에게 자초지종 설명과 함께 블박영상이랑 현장사진 보여주려는데

보험사분이 영상이나 사진같은건 상대측 보험사 오면 같이 보자고 하셔서 대기탐. 

이후 우리쪽 보험사랑 씨발년측 보험사랑 같이 영상이랑 사진을 봤고 결과는 당연히 100:0 ㅋㅋ

그 씨발년 블박 보니까 역시 딴짓거리 하고있었더라ㅋㅋ 

씨발년 블박 영상에서 시종일관 무슨 영화?드라마? 소리가 나오던데

아마 폰으로 유튜브 틀어놓고 그거 보면서 운전했던듯ㅋㅋ

씨발ㅋㅋ 잘잘못 가려지고 또 그 씨발년 운전중 딴짓한게 뽀록나버리니까 존나 통쾌하더라ㅋㅋ

근데 이 씨발년이 끝까지 사과를 안하고 뻐팅김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상식적으로 지가 딴짓해서 사고내놓고 또 그 사고책임을 나한테 덮어씌우려다 실패했는데.. 이건 씨발 석고대죄감 아님??ㅋㅋ

가만 생각해보니 존나 괘씸해서 "그러게 왜 운전중에 딴짓을 하고 그래요 그러니까 사고나지ㅋㅋ" 하고 약올리니까

그 씨발년 표정 개 부들부들ㅋㅋ 거기에 "사과 안해요? 엄한사람 잡아놓고 사과한마디 없이 그냥 가시려구요?"

라고 하니까 이 씨발년ㅋㅋ끝까지 존나 도도하게 "보험처리 하든 견적나오면 연락주든 하세요." 이지랄ㅋㅋ

"보험처리고 견적이고 그건 나중일이고..왜 엄한사람 잡아놓고 사과한마디가 없으시냐구요ㅋㅋ인성 진짜ㅋㅋ" 하니까

씨발년ㅋㅋㅋㅋ "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됐죠? 네네. 제가 착각했어요. 그럼 가서 일 보세요" ㅋㅋㅋㅋㅋ

존나 씨발 머리가 띵 해질 정도의 태도였지만..사고처리 하는동안 그 씨발년한테 면역이 됐는지 별로 화도 안 나더라ㅋㅋ 그래서

"어후ㅋㅋ 사과한번 받기 힘드네ㅋㅋ 무슨 엎드려 절 받기도 아니고ㅋㅋ"

"그리고 그건 착각이 아니라 범법운전이예요ㅋㅋ 영상보면서 운전하다가 사고낼뻔한게 무슨 착각ㅋㅋ범법이지ㅋㅋ"

이렇게 좀 오바해서 갈구니까 그 씨발년ㅋㅋㅋ절대 지기는 싫었는지

"그쪽은 무슨 법 다 지키면서 사나봐요? 네? 잘나셨네요? 무단횡단도 안 하고? 길에 침도 안 뱉고?" 이지랄ㅋㅋ

이 씨발년ㅋㅋㅋㅋㅋ 어떻게든 이겨볼라고 발악하는게 존나 애처로웠지만 저 모습을 보니까 괜히 더 갈구고싶어지더라ㅋㅋ

"네 저도 사람인지라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죠. 그 잘못이 무단횡단같이 가벼운 법에 저촉이 되는 경우도 있구요."

"근데 저는 고의든 실수든 그런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거든요"

"잘못 저질러놓고 누구처럼 그 상황 모면하려고 변명,날조,가스라이팅같은 추잡한 짓거리는 절대 안 합니다ㅋㅋㅋ"

이후 "그럼 견적나오면 연락줄게요ㅋㅋㅋㅋ 먼저갈게요ㅋㅋㅋㅋ"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건넨 뒤 차 타고 현장 떠남ㅋㅋ

마지막으로 조질때 그 씨발년ㅋㅋ 표정 존나 개씹창난게 볼만했었음ㅋㅋㅋㅋ

그렇게 차에 타고 막 출발하려는데..ㅋㅋㅋ 아 존나 신나더라ㅋㅋㅋ

그래서 내가 출발할때까지도 우두커니 서있는 씨발년 들으라는듯이 승리의 크락션 빠빠 빠빠빠 빠빠빠 하고 울린 뒤 감ㅋㅋ

아 골목에서 크락션 누르는 짓은 하면 안 되는 짓이긴 한데..존나 기분이 개 째져서 주변에 차도 없겠다 나도 모르게 그만ㅋㅋ

암튼 이 부분에 대해선 욕 달게 먹도록 하겠음 ㅈㅅ;;

그렇게 집에 들어왔고, 아부지한테 얘기를 전해들었는지 엄니가 너 괜찮냐 무슨사고냐 하고 묻길래

별일 아니고 100대0 났고 이따 아빠오면 자세히 말해준다고 한 뒤 씻고 침대에 누움.

씨발년때문에 진 다빠져서 침대 눕자마자 바로 잠오더라ㅋㅋ

그리고 2시간정도 잤나..깼는데 아부지 오셨길래 저녁먹으면서 사고썰 다 풀어버림. 당연히 아부지 엄니 다 개빡치심. 

생각외로 너무 빡치셨길래 사고현장 떠나기전 마지막에 그년 조진 썰도 풀어서 진정시켜드렸음.

그리고 엄니는 그냥 저런 미친년 하는 정도였는데 아부지가 개 빡치셨음

저런 또라이년은 제대로 조져줘야된다며 일단 대인대물 다 한다고 하심

나랑 같이 지하주차장 내려가서 내차 상태 보더니 공업사 맡겨서 앞범퍼 싹 갈거라면서 나한테는 렌트카 타라고 하셨고

대인도 할거니까 병원가서 진단받고 통원치료 받으라고 하심ㅋㅋ

암튼 나는 대인대물? 거기까진 생각못했는데ㅋㅋ 울 아부지가 이 씨발년 최대한 조지려는듯ㅋㅋ

개강까지 한달은 남았는데 심심하진않겠다ㅋㅋ

그나저나 야식 배달시킨거 기다리면서 넋놓고 쓰다보니 글이.....엄청.......길어졌네ㅋㅋ 

3줄요약

1. 골목길 끝에서 우회전 대기중이였는데 갑자기 왼쪽길에서 내쪽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이 내 차를 충격함.

2. 사고내놓고 나한테 잘못을 덮어씌우려는 그 개씨발년은 알고보니 운전중 딴짓하다가 사고를 낸게 밝혀짐. 당연히 100대0

3. 이후 내 사고내용 썰을 듣고 개빡친 아부지 도움으로 그 씨발년 더 조질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