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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신라가 유독 당시에 검술로 유명했었던 이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80.71) 2024.03.24 10:10:43
조회 374 추천 0 댓글 3

말할 때에는 반드시 하늘을 두려워하고, 걸어갈 때에는 모두 길을 양보하였으니, 이는 대개 인현(仁賢)의 교화를 받아서 군자의 나라라는 이름에 실제로 부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들에 새참을 내갈 때에도 변두(籩豆)를 갖추었으며, 장팔사모(丈八鍦矛)를 지게문에 기대어 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신라의) 풍속이 비록 허리에 칼을 차는 것을 숭상하긴 하면서도 지과(止戈)의 뜻이 담긴 무(武)의 정신을 참으로 귀하게 여겼습니다. -양위표 讓位表

최치원이 진성여왕의 양위에 대해 당나라에 보낸 양위표 일부인데 자국의 풍속으로 집집마다 병장기를 세워놓고 도검 패용을 숭상하는 풍속이 있다고 말함.


나에게는 신이(神異)한 이가 준 신검(神劍)이 있는데, 어둠 속에서도 영묘한 소리를 내지. 칼을 아는 사람은 동해에서 온 것인 줄 아는데, 오는 날 밤새 비바람이 쳤지. …… 칼날에선 바람 소리 일고 먼지도 부서지며, 얼룩은 거의가 교룡의 피라네 …… (我有神劍異人與, 暗中往往精靈語. 識者知從東海來, 來時一夜因風雨. …… 刃邊颯颯塵沙缺, 瘢痕半是蛟龍血. ……) -<여제발신라검가(與弟渤新羅劍歌)>

당나라 시인인 이섭이 동생에게 신라에서 온 검을 선물로 주며 쓴 시임. 제목 자체가 「동생 '발'에게 신라검을 주며 부르는 노래」.
신검(神劒)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칼이 도착한 날 폭풍우가 치고 검풍이 일며 용의 피로 칼날에 얼룩이 진다 할 정도로 온갖 무협지스러운 과장으로 극찬을 하고 있음. 덤으로 칼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한반도산 물건이란 걸 알 거라는 문장을 보면 당나라 내에서 신라검이 겉모양만 봐도 분간할 수 있을 만큼 브랜드화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중국 황실 서고 목록 중에 기신라검첩(寄新羅劍帖)이라는 서류가 존재하는데 제목만 보면 누군가 황궁에 신라검을 바치면서 첨부한 장부란 뜻이다.



여지승람에 이르기를 황창랑은 신라인이다. 전하는 말에는 7살에 백제에 들어가서 시중에서 칼춤을 추었는데 이를 구경하는 사람이 담을 이룬 것 같았다. 백제왕이 이 이야기를 듣고 불러서 마루에 올라와서 칼춤을 추도록 명하였다. 창랑이 이 기회를 타서 왕을 찔렀다. 이로 인하여 백제국인들이 그를 죽이니 라인(羅人, 신라인)들이 슬퍼하여 그의 얼굴 모습을 본떠서 가면을 만들어 쓰고 칼춤을 추었는데 그것이 지금도 전한다고 한다.... (중략) 또 신라는 왜국과 이웃하여 그 검무가 분명히 전했을텐데 밝혀낼 수가 없다. 이제 황창랑을 우리나라 검술의 시초로 삼고자 한다. -무예도보통지 3권 본국검

18세기 조선에서 쓰여진 무예도보통지의 본국검법 서문을 보면 뜬금없이 황창랑의 고사를 들며 검술의 시조로 삼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본국검법 자체는 신라와 아무 관련이 없지만 일종의 정신적 계승을 한다는 의미임. 이를 보면 최소 18세기까지는 조선 내에서 '신라 = 검술'이라는 역사적 이미지가 전해져 왔다는 것.


삼국시대 후기대로가면 신라는 고구려 백제와의 양면전선을 기대고있어 집에서 자다가도 전쟁이 일어나는 시기임 1년에 총 3번꼴은 전쟁이일어났고 전쟁이 일상이라 그런지

삼국사기 기록을보면 화랑 관창이나 반굴이나 잘 알려지지않은 인물들도 죽는걸 두려워하지않음 오히려 나가서 싸워 죽는게 극락으로 갈수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자랑스러워했음

이런문화가 깃들어서인지 확실히 신라가 검 창 쓰는 문화가 유독 백제 고구려보다 많았었던듯

그리고 고구려와달리 백제 신라는 지형자체가 산이많고 늪지대가 많아서 근접전이 특화된 지역임 기병을 쓸수도없었을 뿐더러

무조건 칼로 치고밖거나 창으로 싸울수밖에없음

삼국시대 무기류 찾아보면 화살촉보다도 검 창 환두대도가 많이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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