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임

작은 삼촌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부산이셨고

전 높이뛰기 선수였음. 체조선수는 아님. 내가 사진이 이제 기억남.

실제로 대학도 체대였고 선수생활 하면서 번 돈이 꽤 되서 집안에서 특히 이쁨받았다고 함.

고등학교 재학중 특히 성적이 좋으셨고 사진관 장사 + 외할아버지가 그때 중풍 3회 크리로 인해 사망하셨는데 집안의 엄청난 수입원이 되셨던듯.

고등학교 재학중 현 숙모인 학생과 만나게 되었는데 (참고로 숙모는 전라도 전통집안인데 왜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는진 모르겠음. 선수라서 그런가.)

체조선수였고 마찬가지로 체대로 진학하신 분이었음. 캠퍼스 커플로 되게 유명하셨던듯 함.

이 때 관련 들은 썰을 이야기 하자면

삼촌이 21살이 되시고 결혼을 하겠다고 했는데

반대로 인해 무산되고 가출한뒤 단둘이서 동거하기 시작했다 함.

6일뒤 이모가 찾아가보니 당장 돈이 없어서 뭘 먹진 못하고 음악틀어놓고 둘이서 댄스삼매경이었다고... (그리고 이모가 푸짐하게 국수 먹이셨다고 함...)

아무튼 이렇게 숙모와 돈독해진 사이셨던 작은 삼촌은

결국 숙모와 결혼에 성공함.

...그런데 오랜시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었음

그리고 갑자기 2000년에 아이가 생김 (내가 울산 갔던게 2년전인데 그때 초6이었나 그랬음. 나는 그래서 나랑 7살차이가 나는 사촌이 있음...)

오...오잉?

숙모하고 삼촌은 우리 사촌중 몇안되게 진짜 사이가 좋은 사이였음

숙모가 나는 그때 진짜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음. 먹을 것도 잘챙겨줌.

(그와중에 숙모 자꾸 갈구던 부산 이모를 진짜 싫어했음. 갈구는 정도가 장난 아님)

그리고 거의 8년? 만에 울산에 방문했을때도

사이가 꽤 좋아보였고 정말 두분이서 좋은집에서 잘 지내시고 계셨음.

숙모가 백화점에서 100만원 주고 산 코트를 이모 앞에서 자랑하니까 이모 왈 : 아 이런건 내가 입어야 되는데~  내 주라

결국 강탈해간걸 보면 잘산거같긴 함

그리고... 불과 1년뒤 이모의 입을 통해 밝혀진 진실은

1.숙모는 삼촌과의 성관계를 거부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부부 관계가 심히 안좋았다.

2.삼촌이 벌어놓은 돈은 아낌없이 모두 사용했다. (=모아놓은 돈이 없다.)

3.삼촌 아래에는 1000만원 가량 되는 빚을 진 상태다. (=물론 숙모 것)

4.딸은 친딸이 아니다. 딸은 이것을 알게 된 뒤 아버지인 삼촌을 고의적으로 무시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따른다.

5.삼촌이 이혼을 요구하자 현재 지니고있는 집과 양육권을 요구했고 만약 불응할시 변호사 선임을 할 것이라고 했다.

.........? 나 순간 뭔이야기 듣나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씨발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대체...

삼촌은 모아놓은 돈이 없고 오히려 빚이 있는 상황이란걸 알게된 거에 충격을 받으시고는

부산에서 오피스텔 잡고 울산을 왕복하며 일을 다니셨다고 함...

그리고 1년뒤 재결합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그냥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