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수임ㅋㅋㅋㅋㅋㅋ  내가 본드라마라 그러는거 아니고 어지간한 드라마 다봤는데 진짜중에 한명일거다

특히나 범죄 타임슬립 회귀물 장르물 등 제외하고 배경 설정 평범한 작품들중에서 꼽자면 더 찐

성별떠나서 20대도 아니고 30대가 자기가 아등바등 성취한 것들을 뒤로할 마음 먹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모습은 작품 배경인 은행만 현실적이고 상수의 사랑은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만큼 대단

상수의 결핍으로 다뤄진 아버지의 부재로인해(요즘 가정형태야 워낙 다양해서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상수입장에선 결핍의 요소였으니ㅇㅇ)더욱더 변수를 마주하지 않기위해 경우의 수를 생각하던 삶인데도

안정적인 직장과 보장된 승진, 주위의 평판과 능력으로인한 명예까지, 즉 자기삶을 다 놓을마음으로 여주를 사랑한게 ㄹㅇ 수친자 수친놈

변수는 원치않았는데 변수인 수영이에겐 늘 아무생각 못하고 마음만 앞섬

남자친구랑 동거를하고 직장동료이자 친구랑 잤다는 말을들어도 가장 무서운 일= 수영이를 못보는거, 상수녹음도 그 맥락에서 끝까지 안풀었다고 봄 그 사실이 상수에겐 정말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내내 아파하면서 어쩌면 건강하지못한 사랑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수영의 사랑을 이해하고 사랑이라는 정의를 다시내린 상수지만

여전히 수영이 뒷모습을 보면 첫출근 길 모르는 동네에서도 차세우고 뛰어가고 40가까이에 건내는커피도 여전히 흘리며 마실만큼 좋아하고

실수를 바꾸려 다른 선택을 하는 변화까지 아우러진 상수의 태도와 마음이 비로소 건강한 사랑을 하겠구나 느껴졌음

수영이의 마음을 확신할 수 없을땐 그저 그림으로 표현하고 성곽에서 그 마음을 확신한후엔 못다한 약속으로 만남을 시작하고

추억이있던 언덕길에서 서로 후회와 반성, 다시 쓴 사랑의 정의를 이야기하고는 동그라미처럼 결국 아무것도 잊지않고
다시 안수영을 택하는 엔딩까지 상수가 상수값을 유지할거란 본체 말처럼 변화된 두사람이 비로소 서로를 더 이해하고 성장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랑할거 같음

상수 역시 자기가 다치는 아주 뜨겁기만한 사랑을 했다면 다시 만난 두사람의 사랑은 뜨겁기도하고 따뜻하기도하고 잔잔하기도 하고 마지막 상수의 표정처럼 다양한 감정이 함께하는 사랑일거 같음

주절주절 다됐고 하상수는 진짜 찐사랑캐다… 물론 수영이의 사랑도 곱씹을수록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