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에서 영서가 가출하고 하리네서 자던날 말이야..
아침에 하리엄마가 밥 먹으라고 깨웠을때
하리는 서류 작성 못했다고 아침밥에는 관심도 없는데
쿨쿨자던 영서는 '밥은 먹고 출근 해야지' 하면서 벌떡 일어나거든..

생각해보니까 영서는 밥 먹는 장면이 많더라고
식탁 거리가 아빠와의 거리를 보여주는것 같은 식사시간
결론은 가출로 끝나버림.

하리가 민우네 레스토랑에서 촬영하던 날
집 나온 영서는 그날도 집 구하느라 하루종일 굶었다고
걸신들린듯 먹어치워..

철벽치는 성훈과는 나란히 앉아는 있지만 서로가 아닌 앞만 보고 밥을 먹고,
성훈과 사귀고 처음 해준게 밥을 차려준일이지 아마?

하리가 영서를 집에 데리고 온 이유도
밥을 먹이기 위해서였어..
원래 영서는 굶는게 일상인 아이였는데
하리네 집에서 진짜 맛있는 밥을 먹었다고 기억을 해.

아마 그날 영서가 하리네 집에서 먹은건
밥에 담겨진 사랑이었나봐

그래서 그 사랑이 담긴 하리엄마의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가출로 허기진 마음에는 친구가 만든 멋진 음식으로 채우고,
성훈에게는 사랑을 듬뿍 담은 밥을 차려 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이젠 따뜻한 밥을 차려주고, 마주보고 밥을 먹을
성훈이 있으니  그 허기짐을 못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