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사내맞선’ 한설희·홍보희 작가 “안효섭♥김세정 최고의 캐스팅".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2.04.29 07:55:21
조회 2405 추천 110 댓글 13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달달함과 유쾌함을 선사한 드라마가 있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이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 분)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첫 회 4.9%(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사내맞선’은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라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아 최종회에서는 첫 회보다 2배 이상 뛴 1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내맞선’은 만화적인 연출,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 위트 넘치는 극본까지 3박자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특히 코믹한 에피소드와 유머러스한 대사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코믹 오피스물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집필 경험을 가진 한설희, 홍보희 작가가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한설희, 홍보희 작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두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Q. ‘사내맞선’을 마무리한 소감이 궁금하다

(한·홍) 대본을 쓸 때 과연 이 클리셰 범벅인 드라마를 시청자들이 얼마나 좋아해줄까? 걱정이 가득했는데 너무 과분한 시청률로 돌려받아서 그저 기쁘고 얼떨떨한 마음이 크다. 아기자기한 화면으로 꾸며주신 감독님과 촬영 내내 고생한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님들께 감사하다.

Q. ‘사내맞선’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 생각지도 못한 시청률에 여러 댓글들을 참고해서 이유를 찾아봤는데 편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와, 웹툰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화면, 그리고 평소 OTT 드라마를 2배속으로 보는 나에게도 전혀 루즈하지 않은 전개 속도가 주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 일등공신은 이 모든 중심에 있던 배우들 케미가 가장 컸다.

(홍) 캐스팅이 확정된 직후 주인공 4명을 만난 적이 있다. 네 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걸 보니 ‘앗 이거 잘되겠는데?’ 하는 느낌이 딱 왔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데 그림체가 어울리더라. 그럼에도 시청률이 이렇게까지 잘 나올 줄은 몰랐다. 마음 편히 웃으며 볼 수 있는 이야기에 만화 같고 귀여운 연출력이 더해져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

Q. ‘사내맞선’ 원작이 인기가 있었던 만큼 이를 드라마화 하는데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을 고민했나

(한·홍) 원작이 갖고 있는 클래식한 스토리라인인 재벌남주와 명랑여주의 사랑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지만, 한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정통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시트콤 작가 출신인 우리들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최대한 집중하기로 했다. 매회 코믹한 상황과 공감대 있는 에피소드를 꽉꽉 채우기로. 그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

Q.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집필 경험이 코믹 포인트가 있는 ‘사내맞선’ 집필에도 도움이 됐을 것 같다

(홍) 비단 우리 뿐 아니라 ‘막돼먹은 영애씨’ 팀 모든 작가들의 최대 강점이 캐릭터 메이킹과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태무는 도도하고 까칠한 게 매력이지만 때론 귀엽게 망가지기도 하고 모성애를 자극하는 여린 이면도 갖고 있다. 하리는 남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빈틈 많은 수동적 인물이 아니라 회사일도 야무지게 잘해내며 자기 감정에 굉장히 솔직하고 저돌적이다. 각각의 인물들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그리고자 했고, 조연 한 명, 한 명에게도 개성있는 캐릭터와 유머러스 한 대사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Q. ‘막돼먹은 영애씨’를 함께한 김현숙 배우의 출연 비하인드도 궁금하다

(한·홍) 사실 감독님 추천이셨다. 우리가 ‘막돼먹은 영애씨’ 작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떠올리신 건지 먼저 이야기를 꺼내셨다. 우리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주인공 김현숙 배우에게 너무 작은 역을 제안하는 건 아닌가 살짝 걱정됐는데 흔쾌히 출연해 줬고 사무실 장면을 꽉꽉 채워줘서 너무나 고맙다.

Q. 김세정, 안효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캐스팅 할 때 고려한 부분은 무엇인가

(한·홍) 솔직히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예쁘고 잘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제일 컸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여러 드라마들의 촬영도 밀리고 그로 인해 캐스팅이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초조해하던 어느 날, 운명처럼 두 배우가 우리 앞에 짠 나타나줬다. 최고의 캐스팅이 된 셈이다.

Q. 남녀주인공 안효섭, 김세정의 로맨스 케미는 어떻게 봤나

(한) 내가 힙합퍼였다면 두 사람 목에 합격 목걸이를 걸어줬을 것이고 조각가였다면 두 사람의 동상을 어느 대로변에 세웠을 거다. 상상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고 드라마의 1등 공신이라 생각한다.

(홍) 두 배우의 표정, 제스처, 눈빛이 어느새 태무와 하리 그 자체가 되어있더라. 그간 로코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신선한 얼굴들이라는 점에도 가산점을 주고 싶다.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Q. ‘사내맞선’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나

(한) 이번에 개인적으로 참 재밌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대본 쓸 때는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재밌다’ 라는 그 한마디가 나에게는 너무나 큰 힘이 됐다. 글로도, 사적인 모임에서도 사람들 웃기는 걸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수많은 채널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수백, 수천개의 드라마 속에서 지금 당장은 ‘사내맞선’을 흘려보낼지언정 언젠가는 우리 드라마 제목 네 글자를 떠올릴 때면 참 기분 좋은 드라마였는데...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떠올릴 수 있는, 그런 행복한 기분이 가득한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홍) ‘사내맞선’ 덕분에 월요일이 기다려진다는 댓글을 봤다. 작가로서 이보다 더 행복하고 감사할 수가 없었다. 기나긴 팬데믹으로 심신이 지치셨을 시청자분들께 우리 드라마가 잠시나마 기쁨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촬영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열정과 의욕으로 똘똘 뭉쳐 합심해준 덕에 현장에서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이런 에너지가 드라마에 그대로 담겨 큰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 감사드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http://naver.me/GZ0uHpJR


추천 비추천

110

고정닉 1

1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46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2516 일반 하태 눈물 [2] ㅅㅁ(221.160) 22.04.30 1113 18
12515 일반 세정이 오늘의 웹툰 찍으니까 서포트 좀 많이 해줘 [5] ㅇㅇ(222.120) 22.04.30 1268 7
12514 일반 넷플 스운말이야 [13] ㅇㅇ(223.62) 22.04.30 1686 9
12513 일반 태무 미국 가고 비오는 날마다 하리가 [1] ㅇㅇ(121.130) 22.04.30 992 10
12510 일반 나 드라마 보고 웹툰도 보고 있는데 어케 이런 캐스팅할 생각을 했지? ㅇㅇ(223.62) 22.04.30 860 7
12508 일반 이거 태무본 [7] ㅇㅇ(116.45) 22.04.30 3002 24
12507 일반 하리의 대단한 남친님 [3] ㅅㅁ(221.160) 22.04.30 1631 21
12506 일반 이 재밌는걸 이제봤다니 ... [4] ㅇㅇ(123.111) 22.04.30 950 8
12505 일반 이때 태무 시선처리 뭔가 저릿! ㅜ [3] ㅇㅇ(175.223) 22.04.30 1796 32
12504 일반 4화 배추씬에서 태무가 하리 왜 못알아 봄? [5] ㅇㅇ(112.161) 22.04.30 1170 0
12503 일반 즉석 CG 느낌이야 [2] ㅇㅇ(211.214) 22.04.30 1281 7
12502 일반 3화 편의점 앞에서 [11] ㅇㅇ(118.235) 22.04.30 1877 49
12501 일반 ㅅㅁㅁㄴ [4] ㅇㅇ(14.39) 22.04.30 487 7
12500 일반 뭐야 나만 그래? [10] ㅇㅇ(118.216) 22.04.30 1848 0
12499 일반 이건 백퍼 하리본 애드립일듯 [10] ㅇㅇ(175.223) 22.04.30 2716 62
12498 일반 근데 블레코멘하면 [3] ㅇㅇ(211.214) 22.04.30 1264 0
12497 일반 공지도 보고 4회 재방도 보고 [1] ㅇㅇ(125.183) 22.04.30 594 6
12496 일반 2화 슬리퍼 추격전 하리2 [1] ㅅㅁ(221.160) 22.04.29 767 9
12495 일반 나혼산 ㄱ ㄱ [2] 도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9 629 0
12494 일반 공약영상도 고마워 [5] ㅇㅇ(106.101) 22.04.29 890 18
12493 일반 병림픽 [2] ㅇㅇ(118.235) 22.04.29 491 1
12492 일반 블레 코멘 확정도 [5] ㅇㅇ(211.248) 22.04.29 1368 0
12491 일반 사만다들아 ㅃㅇ 많이 하자 ㅇㅇ(118.235) 22.04.29 437 0
12490 일반 질문있는데 [5] ㅇㅇ(223.39) 22.04.29 833 0
12489 일반 어린이날 선물로! [3] ㅇㅇㅇㅇㅇㅇ(118.127) 22.04.29 688 4
12488 일반 혐생을 사는이유 ㅇㅇ(223.39) 22.04.29 330 0
12487 일반 너네 정산게시판도 봤어? [5] ㅇㅇ(223.39) 22.04.29 1234 0
12486 일반 공지 미쳤ㅠㅠㅠㅠㅠㅠㅠ [2] ㅇㅇ(110.70) 22.04.29 1643 11
12484 일반 사맞덕질 다 이루어지네 [10] ㅇㅇ(211.224) 22.04.29 1516 0
12482 일반 사맞 내 통장 가져가 [1] ㅇㅇ(223.39) 22.04.29 777 3
12481 일반 기분 좋다 [3] ㅇㅇ(223.39) 22.04.29 995 7
12480 일반 우수회원 공지 ㄱㄱ [4] ㅇㅇ(114.203) 22.04.29 1002 3
12479 일반 카페 공지 올라옴 ㅇㅇ(223.39) 22.04.29 519 0
12478 일반 블레 숙제하는거 잼있다 ㅇㅇ(211.214) 22.04.29 477 8
12477 일반 오늘 DAY 3 명대사 할 차례네 다들 잊지말고 글쓰고 오자 [1] ㅇㅇ(1.229) 22.04.29 337 0
12476 일반 태무가 하리 정체 알게된거 [3] ㅇㅇ(118.216) 22.04.29 1095 7
12475 일반 2화 슬리퍼 추격전 하리 [3] ㅅㅁ(115.20) 22.04.29 760 5
12474 일반 하리는 태무의 예쁘다는 말에 넘어간 거야! [10] oo(118.235) 22.04.29 1858 41
12473 일반 하리 만나고 처음 맞는 태무 생일 생각해봤어. [12] ㅇㅇ(116.35) 22.04.29 1546 45
12472 일반 사내맞선 이미지 [1] 00(124.52) 22.04.29 598 0
12471 일반 술취한 하리 너무 귀여워 [10] ㅇㅇ(39.7) 22.04.29 1670 42
12470 일반 작가님 인터뷰 보고나니 [1] ㅇㅇ(118.35) 22.04.29 762 8
12469 일반 자기를 향한 사랑과 이 카드의 공통점 메이킹 봐도봐도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 [6] ㅇㅇ(39.7) 22.04.29 877 1
12468 일반 작가님들 인터뷰중 [9] ㅇㅇ(118.216) 22.04.29 1903 50
12467 일반 코멘 확정 소취 [20] ㅇㅇ(223.39) 22.04.29 1494 23
12466 일반 최근 배우 캐스팅 작가가 하나? [2] ㅇㅇ(39.7) 22.04.29 1024 0
일반 ‘사내맞선’ 한설희·홍보희 작가 “안효섭♥김세정 최고의 캐스팅".txt [13] ㅇㅇ(117.111) 22.04.29 2405 110
12464 일반 작가님들 인터뷰 [10] ㅇㅇ(14.39) 22.04.29 1301 54
12463 일반 ㅅㅁㅁㄴ [2] ㅇㅇ(118.216) 22.04.29 304 5
12462 일반 블레만 기다리는 삶 [2] ㅇㅇ(175.223) 22.04.29 474 10
뉴스 다비치, 새 미니앨범 'Stitch' 발매…한층 깊어진 감성+하모니 기대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