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무 - 할아버지께 헤어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차피 언제까지나 신금희를 소개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하리 - 선 보세요. (밀기)

태무 - 그 말 내 고백 거절하는 겁니까? 이유가 뭡니까?

하리 - 이유야 많죠. 만약 할아버님께서 이 상황 아시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그리고 다른 회사 사람들도 그렇고. (밀기)

태무 - 다른 사람 의견 묻는 거 아닙니다. 신하리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만 얘기해 봐요.

하리 - 저도요. 저도 안될 것 같아요. (밀기)

태무 - 그렇게까지 나한테 마음이 하나도 없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다시 고백하죠. 나 신하리씨 당신 좋아합니다. 나 포기 안 해요. 거절하면 또 고백하고 계속 고백할 겁니다. 언젠가 나 좋아질 때까지.

하리 - 왜 자꾸 사람을 힘들게 해요. 왜 자꾸 잘해줘서 막 생각나게 만들고 안될 거 뻔히 아는데, 혹시나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자꾸 고민하게 만들고,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 내가 뻔히 다 아는데 왜. 왜 자꾸 욕심나게 만들어요. 나 좋아하지 말아요. 더는 다가오지 말아 달란 얘기에요. (밀고 당기기)

이 부분에서 혹시나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자꾸 고민하고 자꾸 욕심나서 힘들어 하고 있다는 하리의 흔들리고 있는 마음이 태무에게 전달됨

태무 - 하리씨가 걱정하는 일 일어나지 않게 내가 노력할 겁니다.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요.

- 하리 눈에 태무 입술만 보이고 하리는 저도 모르게 태무에게 키스한다. (당기기*100)

- 둘이 키스를 나눈 후 하리는 정신이 돌아오고 태무는 하리에게 묻는다.

태무 - 지금 이 상황 내 고백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으로 생각해도 되는 거죠?

하리- 아니요 아 아니요. 아니 아니에요 사장님 (밀기)

태무 - 어?

하리 - 어? 이건 실수였어요 실수. (밀기)

태무 - 뭐라구요? 실수?

하리 - 아니 이. 제가 잠시 정신이 막 이상했었나 봐요. 왜 나 어? 사장님 우리 없던 일로 할까요? (밀고 당기기)

하리 - 우리 내일 봐요. (당기기)

태무는 집에 돌아와 이거 완전 선수 아냐 하지만 선수가 아니란 걸 이미 잘 알고 있지 선수가 7년 짝사랑을 하겠냐고.

태무는 하리의 말과 행동(키스)에서 하리의 흔들리고 있는 마음을 확인하면서 하리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