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만나는 관계가 대부분인 태무였잖아
맞선도 솔직히 내키지 않았는데 재벌들의 운명(?)이 그렇듯
결혼도 일종의 비즈니스지
근데 재벌3세로 태어난 태무가 그걸 모를리가 없고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었겠지
그래도 지금은 일이 바쁘고 아직은 젊으니까 결혼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은 미루고 살았을거야
하지만 예기치 못한 할아버지의 맞선 제안이 나오지
처음엔 당연히 생각하지 못한 계획이었으니 거절해 그런데 자기가 박전무를 내보내겠다는데 할아버지가 반대하니 할아버지가 오히려 태무의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그대로 이용해
공수래 공수거처럼 박전무를 내보내는 대신 맞선을 봐라는거
그래서 태무는 맞선을 봐
그런데 하리는 너무 충격적이고 신선한 존재야
왜냐면 태무는 젊은 나이에 성공한 CEO니까 주변에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은 당연히 많을거고 비즈니스로 인해 거짓으로 웃으며 위선 떠는 사람들이 득실거릴거야
그게 딱 태무의 대사로 나오는데 하리가 사만다 레이첼로 충격적인 고백(?)아닌 고백을 하는데 태무가 처음엔 당황하지만 곧바로 웃으면서 거짓으로 위선 떠는 사람들보다 시원시원해서 좋다잖아
그만큼 자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았고 그동안 싫증났는지 나타나지
그리고 하리가 룸까지 잡자는 충격적인 말을 하면서 불안해하는걸 바로 눈치채고 그게 또 싫지는 않고 하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면서 룸까지 잡잖아?
시간 낭비 싫다는 태무잖아 그럼 원래라면 누가 이렇게 일부러 자신을 엿먹이려는 장난을 눈치채면 얄짤없이 끝내야하는데 태무가 오히려 한 술 더 떠
결국 하리가 태무한테서 예외라는 걸 이끌어내는거지
또 양다리,세다리, 문어다리라는 말을 듣지만 태무는 애초에 하리가 자신을 속이려고 연기하는걸 눈치챈 상태라 딱히 타격도 없어보이고 오히려 성훈이가 그 말을 듣고 기겁하지
그러면서 차 안에서 사만다,레이첼이라고 곱씹으며 약간 신선하면서 나쁘지 않다는 게 나타나고 성훈이가 시간만 낭비했다는 말에 “글쎄”라며 부정하기도 하는거 보면 태무는 하리가 마냥 싫지 않고 궁금하다라는 게 딱 티나
그게 남이 보면 태무가 하리한테 첫만남에 스며들면서 반한 거지만 태무는 자각을 못한거ㅇㅇ
이어서 진짜 영서를 만났을 때 솔직히 자신을 속인거 영서니까 영서한테 화내야하는게 정상이야 굳이 하리를 부를 이유가 없어
근데 굳이 하리를 만나겠대 그러면서 하리 집안형편이랑 속사정을 알게 돼
그리고 하리는 자신이 다음에 언젠가 도울일이 있으면 돕겠대
그럼 시간 낭비 싫어한다면 당연히 “그렇구나,” 아니면 “내 시간만 날렸네”이러고 바로 헤어져야지 굳이 연락처를 공유해ㅋㅋㅋㅋ
솔직히 돈도 많고 모든 걸 가진 사람이 평범한 사람한테 연락할 일이 뭐가 있겠어..? 하리가 언젠가 돕겠다 저 말도 솔직히 의례적인 말이지 그 말을 듣고 “그래 내가 꼭 저 사람한테 저 약속 받아내야지”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
근데 또 태무는 굳이 하리 연락처까지 받아내면서 자기가 전화하면 꼭 받아래 그리고 그걸 또 새벽에 전화해서 진짜 연락이 되는지 확인까지해
이미 하리는 태무한테 시간을 들이는 존재로 태무의 인생 속 예외를 이끌어내고 있어
그러니까 태무는 자각은 못했지만 이미 첫눈에 반한거구
그게 4화까지 태무의 삶 속에 자리잡아가고 있는게 너무 보여서 좋았고 이미 태무 삶 속에 너무 크게 자리잡은 하리인데 앞으로 그걸 인정 못하고 애써 부인하는 태무의 입덕부정기도 기대된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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