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뽀숑한 내 마지막 넥슨 게임 - 메이플스토리2 갤러리

잘가! 뽀숑한 내 마지막 넥슨 게임앱에서 작성

망각

2025.02.20 13:59:53

조회 324 추천 7 댓글 4

2015년 7월 7일 ~ 2025년 5월 29일

7월 한여름에 오픈하고, 미친 듯이 매일 매시간 접속했지.

필보렉이 너무 심해서 최적화부터 의심스러웠고,

이 게임이 길게 갈 수 있을까?

길드원끼리 의문을 가지면서도

블록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즐거웠다.

같이 게임하고 갤하던 몇몇은 유튜버가 됐고,

그중 일부는 나무위키에 문서도 생겼다.

인간 같지도 않은 주작충은 여전히 딴 갤 돌아다니면서

자기 글 주작질하며 사는 망한 삶을 지속하고 있고,

접속률로 매일 붙어 있던 단짝은 결혼해서 애랑 논다고

디코 및 온라인 활동도 뜸해져서 이 소식도 모르겠지?

학교 자퇴 고민하던 친구는

코인으로 망한 지 3년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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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후 시간 투자를 계속했지만,

이 영상 패치하고 한 달 만에 접었다.

컨텐츠는 서서히 늘린다더니,

레벨 상한만 늘려놓고 뻔뻔하게 버티는 모습에

좆망의 미래가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뀌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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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캐릭터는 당시에도 진짜 꼴 보기 싫었다.

사내에서도 돈이 안 돼서 힘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쓰레기 같은 게임 시스템의 한계였을까?

메이플2는

낡고 주먹구구식 내부 구조를 만들고,

겉만 귀엽고 반짝이는 이미지로 감싼 채 출시된 게임.

플레이어를 까막눈으로 아는

늙고 무능한 개발자와 책임자가 만든,

2010년 이전 한탕 게임류의 마지막 PC 온라인 게임이 됐다.

7월 한여름에 오픈하고, 접기 전까지

미친 듯이 매일, 매시간 접속했다.

가끔 이 게임이 생각날 때마다

낮은 프레임, 블록 필드, 그리고 에어컨 냄새가 떠오른다.

나는 앞으로도 메이플2를 떠올릴 것이다.

그 게임을 했던 시절,

한여름 밤의 에어컨 바람,

낮은 프레임의 세계를 떠돌던,

내 왕대갈 자캐를 함께 떠올리며.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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