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심현아 동문이 2020년 IPP형 일학습병행 훈련제에 참여해 ‘한국사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사장상은 대학 별로 추천을 통해 한 명에게 수여된다. 심현아 동문은 일학습병행 훈련에 성실하게 참여하여 이사장상을 수상하고 정직원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명지대학교는 2017년 IPP사업단을 출범하고, 2018년부터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했다. ‘일학습병행제’는 대학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훈련 제도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훈련 과정을 통해 기업 맞춤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IPP형 일학습병행으로 7개월 간 근무했던 기업체, ㈜데이터스트림즈에서 근무 중인 심현아 동문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심현아 동문님. 인터뷰를 읽을 독자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명지대학교 17학번 심현아입니다. 올해 2월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4학년 1학기 동안 전공 적합성이 높은 IT 기업인 ㈜데이터스트림즈에서 IPP형 일학습병행제 훈련 과정을 수행했습니다. 훈련하는 동안 실무를 익히고 정직원으로 전환되어 지금은 수월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2020년 IPP형 일학습병행 훈련에 참여해 올 2월 말까지 약 1년 간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에 임하셨는데요. 훈련 과정과 운영방식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대학교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훈련 과정이에요. 학생들은 전공 분야 기업에 학습근로자로 채용되어 직무를 미리 경험하고 배우게 됩니다. 다른 인턴 과정에 비해 더 긴 시간을 근무하며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1년 동안 지금 근무하고 있는 ㈜데이터스트림즈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 훈련을 받았습니다. 훈련 기간 중 1학기(5개월)는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자격 필수 교과를 이수하여 학점을 취득하는 과정이 있어요. 이후 2학기(7개월)에는 실습 훈련을 받았습니다. 기업에서 직접 실무를 익히게 되는데, 기업현장 교사님이 현장 훈련을 지도해 주셔서 어려움 없이 현장 분위기를 익히고 실무에 적응할 수 있었어요.

Q. 2020년 IPP형 일학습병행 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상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이사장상은 각 대학 당 한 명에게만 수상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문님이 포상 대상자로 추천받은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A. 저도 아직까지 얼떨떨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포상 대상자로 저를 추천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일학습병행 훈련에 참여하게 될 후배들을 위해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추천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근면함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전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우수한 학점을 받게 됐어요. 학점이 책임감과 성실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맡을 직무를 미리 경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애썼는데, 그런 노력을 다들 알아주시고 눈여겨 봐주신 것 같아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어떤 상보다 뿌듯하고 감사한 상이었습니다.

Q.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시던 중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실무 경험으로 대체해 학점을 이수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업체에서 실무를 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현재 근무 중인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의 데이터를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회사입니다. 저는 제가 소속된 팀의 제품에 대한 기능 분석과 코드 분석을 마치고, 제품 기능을 개선하는 등의 개발을 주로 했습니다. Q&A 게시판의 기능을 개발하기도 했죠. 전공 적합성이 높은 기업이라, 여태까지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 교과 개념들이 탄탄한 기반으로 작용했습니다. 더불어 기업에서 실무 훈련을 하기 전, 앞서 1학기에 NCS를 기반으로 필수 교과를 이수하는 과정을 통해 전공 지식을 다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업현장 교사님이 계셔서 훈련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금방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Q. ㈜데이터스트림즈 기업에서 훈련을 정상으로 이수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현재 근무 중이신데요. 기업현장 교사에게 교육받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또 현재 다니시는 기업의 근무 환경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1년 과정 중 5개월은 학교에서 NCS를 기반으로 한 필수 교과 과정을 학습하고, 남은 7개월은 기업 현장에서 실무와 개념을 함께 교육받게 됩니다. 원하는 직무와 회사를 선택한 후 학습하는 시간이 있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실무를 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처럼 느껴졌습니다. 기업 현장에서는 개념뿐만 아니라 맡은 직무도 미리 훈련할 수 있어 정직원이 되었을 때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의 분위기는 자유롭고 편안합니다. 훈련 과정 중 회사 분들과 금방 친해졌고, 직무도 천천히 경험하며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7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차근차근 배워가며 적응할 수 있었다는 것이 IPP형 일학습병행 훈련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대학교 졸업 전 원하는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