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연예계에서 자타공인 부동산 재테크 실력자로 인정받는 비·김태희 부부가 빌딩 매각에 나섰다. 매매가 성공할 경우 이들 부부가 거둬들이는 차익은 1년 만에 약 500억원에 달한다.
25일 한 매체는 부동산 업계 말을 빌어 비·김태희 부부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부부 소유 삼영빌딩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 보도했다. 조만간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해당 빌딩은 강남역과 도보 2분 거리 초역세권이며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47평(486m²), 연면적은 881평(2,904m²)이다. 현재 피부과, 치과, 한의원, 카페 드이 입주해 있으며 한 달에 벌어들이는 임대료만 약 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실 시 임차보증금 총액은 약 40억원 선이다.
비는 지난해 이 빌딩을 3.3㎡당 6억 2000만원, 총 920억원에 매입했다. 지분은 비가 6/10을 나머지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는 형태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540억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 부부가 빌딩을 구입하며 대출받은 금액은 약 4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비·김태희 측은 해당 빌딩을 내놓으며 매매가로 1천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원, 연면적 기준 1억5000만원인 셈이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원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으로는 역대 최고가이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될 경우 비·김태희 측이 1년 만에 얻는 시세 차익은 약 5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빌딩이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인접해 있고 국내 최고 상권인 강남대로변에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 강남역 일대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매매가가 1천억원대 이상이지만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김태희 측이 1년 만에 건물을 매각하게 된 배경에는 시중 금리가 급등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바로미터인 3년물 금융채 금리는 지난달 5%를 돌파했다. 8월 초(4.284%)에 비해 두 달도 안 돼 1.6%P나 급등했다. 바로 1년 전 2%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넘게 높아진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1천억원이 넘는 대형 빌딩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겠다는 기관 투자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편 비·김태희 부부는 그간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둬왔다. 김태희는 132억원에 매입한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해 3월 203억원에 매각해 7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다.
비도 지난 2008년 168억원에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쓰던 청담동 건물을 지난해 6월 말 459억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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