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튜버 한글 비하 논란, "일제가 한글 보급"...日 매체 보도

메디먼트뉴스 · 2023.09.04 12:10:04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구독자 20만여명을 보유한 한국 유튜버가 일본제국이 일제강점기 한글 보급에 앞장섰다는 발언을 했다가 파문을 일으켰다고 일본 뉴스 서비스 업체 AFPBB가 3일 보도했다.

AFPBB는 이날 유튜브 채널 '용호수' 운영자 용찬우(본명 박찬우)씨의 과거 문제 발언을 지적한 영상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제가 한글을 보급했다는 20만 유튜버'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AFPBB는 프랑스 통신사 AFP의 일본 자회사 크리에이티브링크가 운영한다.

영상에서 박씨는 "훈민정음을 벗어나야 하고 영어를 통해 세상에 있는 정보를 마음껏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문제의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어 "세종이 한글을 만들 때 '어린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 '어리다'는 멍청하다는 뜻"이라며 "멍청한 백성을 위해 만든 거다. 멍청하게 살고 싶다면 한글만 이용하면 된다"고 자학했다.

그러면서 "훈민정음이 소프트웨어로 깔려있으면 가치 있는 사고가 대단히 힘들어진다. '도스' 깔린 PC에서 영상 편집을 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면서 "한국어로 가치 있는 것을 생산해 내려면 선조들이 사용하던 한문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는 이날 오후 9시56분 현재 914건의 댓글이 달렸는데 일부 혐한론자들이 박씨의 주장에 동조해 한글을 비하하거나 한국을 조롱하는 근거로 박씨의 발언을 활용하고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네티즌은 식민지 시대 일제의 '시혜'를 과시했다. 그는 "1920년 이전 대학이나 철도가 전혀 없던 땅에 한반도 최초의 대학을 세워 교육기관을 확충하고 철도를 깔아 사람과 물자의 흐름을 개선했다"며 "일반적인 식민지라면 물자나 인력을 착취할 뿐 이런 파격적인 대접을 해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부선, 경의선 등 건설에 터무니 없이 낮은 임금 혹은 무임으로 노동력을 징발한 사실은 철저히 외면한 일방적 주장이다. 게다가 바로 그 철도가 조선 곳곳의 물자와 인력을 착취하는 수단이었다는 과거를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일방적 주장은 무려 1만3217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제가 병합할 무렵 복잡한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한 조선인들에게 외우기 쉬운 언어를 가르쳤을 뿐"이라며 "일본이 통치한 대만에서는 고도의 중국어가 보급돼 있었기 때문에 호기심이 왕성한 대만인들은 일본어에 관심을 갖고 가르치지 않아도 잘 배워갔다"고 조롱성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댓글에는 "감사하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일본이 병합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속국이 됐을 것", "(한국이) 지금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시의 일본이 있었기 때문" 등의 근거 없는 낭설도 속출했다.

실제로 일제강점 당시 경제 구조상 조선은 가난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가 의도적으로 조선의 공업 발전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일제는 메이지유신 이후 정부 주도의 공업을 육성해 민간에 넘기는 방식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확보했다. 그러나 식민지 조선을 그와 같은 발전 경로를 밟게 할 이유가 없었다. 조선의 인건비가 더 싼 상황에서 조선의 공업을 일으킬 경우 되레 일본 본토의 공업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한 탓이다.

결국 3·1운동 직후 일제가 조선의 경제를 발전하겠다고 내놓은 정책은 '철도부설과 산미증식계획'일 뿐이었다. 도로나 철도 건설, 항만 정비, 수리조합사업 등 인프라 정비에만 투자를 집중하고 쌀 생산을 통한 '단일작물 농업' 경제를 강제했다. 그 결과 쌀값이 떨어지면서 조선 경제는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도리우미 유타카 한국역사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일본은 조선 경제가 발전해야 할 시기에 발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국일보를 통해 전했다.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은 그럼에도 일본이 재정적 투자를 하지 않았냐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역시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 주장이다. 일본이 투입한 돈은 대부분 일본인 토목청부업자들이 장악했다. 조선인 청부업자는 구조적으로 배제됐다. 일본인 토목청부업자들은 조선인들의 임금을 떼먹거나 매우 조금만 줬다. '조선총독부 통계연보' 등의 공식 자료들에선 당시 조선인 막일꾼의 하루 임금을 80전~1엔가량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도리우미 위원은 각종 자료를 토대로 실제론 30~40전 수준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표면적으로는 공사금액의 평균 57%를 노무비로 책정해 놓고 실제론 17% 정도만 주고 나머지를 '부당 이득'으로 챙기는 꼼수를 편 것이다.

한편 박씨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지난 2021년 자신이 졸업한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 강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1 용호수 학생강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고등학생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에게 강연을 했다고 게재했다.

박씨의 이 영상 댓글에는 "용호수님은 적어도 저에게는 지식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주시는 가치생산자의 역할을 해주고 계시다", "훈민정음의 한계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은 영화 '컨택트'에서 다뤘던 주제와 비슷한 구조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강의 들었던 학생이다. 학교나 다른 어른들한테는 들을 수 없었던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과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는 등 찬사가 이어졌다.

▶ 한국 유튜버 한글 비하 논란, "일제가 한글 보급"...日 매체 보도 ▶ '나는 솔로' 10기 옥순, "90kg이었다면 다들 안 믿으셔서" 과거 다이어트 전 모습 공개 ▶ 백진희 윤현민 결별, "딸이 좋아요" 자녀 계획까지 밝히더니...윤현민 측 "윤현민과 백진희 최근 헤어져" 인정 ▶ 방탄소년단 지민 부친, 3년간 저소득층 위해 라면&참치세트 등 기부…알고보니 부산의 '라면 천사'였다 ▶ 김혜수, 완벽한 자기 관리로 탄탄한 등근육 과시...동안 미모 눈길 ▶ 신지, 카키색 수영복 입고 드러낸 반전 글래머 몸매...물 만난 신지 ▶ '♥이승기' 이다인 "8개월 간 촬영한 '연인' 파트1 종영 섭섭해…시즌2 위해 다시 힘 내 봅시다"▶ 블랙핑크, "최악의 여름 공연" 프랑스 일간지 혹평...이유는? 교과서적 안무·인터미션 多 지적 ▶ 이승기, 미국 투어 중 교민 무시? 이승기 소속사 측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공연 찾는 분들이 우선"▶ '나는솔로' 16기 영숙, 옥순 광수 상철에 공개 사과 "오해해서 화낸 부분 미안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혼하고 나서 더 잘 사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08	-	-
11481	김세정, 아이유 CD 받고 눈물 흘린 사연...'성덕의 마음'	메디먼트뉴스	23.09.07	40	0
11480	박규리, 다낭 물놀이 인증샷 공개...여신 미모 '물 만난 듯' [2]	메디먼트뉴스	23.09.07	83	0
11479	김혜수, 53세 생일파티 인증샷 공개…여전한 동안 미모 [1]	메디먼트뉴스	23.09.07	78	0
11478	'라디오스타' 화사, 싸이와 손잡은 이유? "몸 때문에 욕 먹었는데..." [1]	메디먼트뉴스	23.09.07	65	0
11477	예린, 데뷔 후 첫 단독 대면 팬미팅 '로그인' 개최	메디먼트뉴스	23.09.07	38	0
11476	'골때녀' 구척장신, 월드클라스 징크스 깨고 4강 진출	메디먼트뉴스	23.09.07	45	0
11475	심형탁♥사야, 韓결혼식 권상우의 축하 영상에 사야 어머니 눈물 흘려	메디먼트뉴스	23.09.07	46	0
11474	트와이스, 싱가포르 콘서트 성료…유럽 데뷔 투어+스타디움 공연 이어간다	메디먼트뉴스	23.09.07	36	0
11473	하이키, '서울 드리밍'으로 커리어 하이 달성...데뷔 이후 첫 음악방송 1위	메디먼트뉴스	23.09.07	29	0
11472	유재석, 박수홍에게 어마어마한 축의금+월세 보증금까지 선물 "재석이는 진짜 미친놈" [9]	메디먼트뉴스	23.09.07	1178	13
11471	임영웅, '미운 우리 새끼' 출연 확정 "임영웅이 '미우새'에 출연한다" 소속사 밝혀…10월 중 방송	메디먼트뉴스	23.09.07	36	0
11470	'라디오스타' 화사, 외설 퍼포먼스 논란 언급…"욕먹는데 싸이 연락 와"	메디먼트뉴스	23.09.07	42	0
11469	'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 영숙·광수, 대화 통해 갈등 봉합…"혼자 두고 와서 미안해"	메디먼트뉴스	23.09.07	32	0
11468	'유퀴즈' 뷔, '서진이네' 촬영 당시 언급 "이서진, 독특하고 웃긴 형..마음만은 20대" [1]	메디먼트뉴스	23.09.07	58	0
11467	김히어라 측, 일진 논란에 "사실무근"…법적 대응 예고 "일진 활동 인정한 적 없어" [22]	메디먼트뉴스	23.09.06	1472	6
11466	'나는 SOLO' 16기 솔로녀들, 광수 관련 이야기로 집단 오열	메디먼트뉴스	23.09.06	88	0
11465	남승민, 10월 10일 군악대 입대…"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메디먼트뉴스	23.09.06	67	0
11464	김세정, 아이유 롤모델이지만 친해지고 싶지 않다?	메디먼트뉴스	23.09.06	69	0
11463	DKZ 재찬 솔로 데뷔 소감과 멤버 경윤 탈퇴에 대한 심경 밝혀	메디먼트뉴스	23.09.06	45	0
11462	딘딘 15일 컴백, 청량한 신곡 '속는 중이야'로 컴백	메디먼트뉴스	23.09.06	38	0
11461	이찬원, 김세정 향한 팬심 고백 "김세정, 내 경이로운 그녀..군생활 책임"	메디먼트뉴스	23.09.06	40	0
11460	코로나19 백신 사망위로금,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상향 [6]	메디먼트뉴스	23.09.06	495	3
11459	차은우, 송혜교와 투샷 공개…'얼굴 천재+여신'의 만남 [2]	메디먼트뉴스	23.09.06	74	0
11458	송유미 시인, 지병으로 별세…향년 69세	메디먼트뉴스	23.09.06	48	0
11457	코로나19 '피롤라' 변이 국내 첫 확진...면역회피 뛰어나 감염 더 잘 돼	메디먼트뉴스	23.09.06	53	0
11456	엑소 디오, MBC 본사 금연구역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과태료 처분	메디먼트뉴스	23.09.06	59	0
11455	진예솔, 음주운전으로 검찰 송치...지난 6월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 들이 받아 [1]	메디먼트뉴스	23.09.06	82	0
11454	고규필♥에이민 결혼 발표...김남길 소속사 "김남길이 고규필의 결혼식 사회를 맡기로 했다" 밝혀 [1]	메디먼트뉴스	23.09.06	50	0
11453	김히어라, 상지여중 '빅상지' 멤버 학폭 의혹...김히어라 소속사 "공식입장 준비 중" [1]	메디먼트뉴스	23.09.06	64	0
11452	김히어라, 학폭 의혹에 휩싸여…김히어라 측 "공식입장 준비 중" [1]	메디먼트뉴스	23.09.06	55	0
11451	김히어라, 일진 모임 멤버 활동 인정… "방관자였다" [1]	메디먼트뉴스	23.09.06	59	0
11450	SM 아티스트들, 위버스 입성으로 글로벌 팬덤 확장 기대	메디먼트뉴스	23.09.06	43	0
11449	장영란, 단기 다이어트 4kg 감량 성공	메디먼트뉴스	23.09.06	45	0
11448	퍼플키스, 싱글 1집 '페스타' 발매 "지친 일상 우리와 즐기는 축제 되길"	메디먼트뉴스	23.09.06	28	0
11447	유니티 이수지 결혼, SNS 통해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한 사람 만나 올해 10월 결혼 하게 됐다"	메디먼트뉴스	23.09.06	26	0
11446	배윤정 "임신 때 남편 술 먹고 연락두절…시어머니에게 울면서 전화"	메디먼트뉴스	23.09.06	43	0
11445	빈지노, 자녀 계획·헤어스타일·인맥 관리 고민 "딸이면 나 닮아 귀여울 것"	메디먼트뉴스	23.09.06	35	0
11444	이다영, 김연경과 함께 누워있는 셀카와 함께 "사과하면 비밀 지켜줄게" 폭로 [2]	메디먼트뉴스	23.09.06	73	0
11443	파워풀 댄스 음악 축제 ULTRA JAPAN 2023, 도쿄 오다이바에서 개최	메디먼트뉴스	23.09.06	47	0
11442	정관장, 시니어 전문 브랜드 '장수:율' 론칭	메디먼트뉴스	23.09.06	46	0
11441	영진약품, Abliva에 기술이전한 KL1333… 미국 FDA 패스트트랙 지정	메디먼트뉴스	23.09.06	53	0
11440	[컬럼] 치주질환 방치하게 되면 남성 성건강까지 영향!	메디먼트뉴스	23.09.06	24	0
11439	SNU서울병원, 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병원급 유일 선정	메디먼트뉴스	23.09.06	53	0
11438	故 설리 마지막 인터뷰 '페르소나: 설리' 공개	메디먼트뉴스	23.09.06	58	0
11437	'범죄도시3' 고규필, 오랜 연인 에이민과 9년의 열애 마침표 찍고 결혼	메디먼트뉴스	23.09.06	66	0
11436	'6남매 아빠' 박지헌, "6남매 홈스쿨링, 친구 만들어주고 싶지 않아"	메디먼트뉴스	23.09.06	61	0
11435	방심위, 임영웅 '뮤직뱅크' 점수 조작 의혹 '문제 없음' 결론	메디먼트뉴스	23.09.06	55	0
11434	강경준 아들 정안, '최애' 배우 노윤서와 통화 연결에 감격	메디먼트뉴스	23.09.06	37	0
11433	낸시랭, 사기 결혼으로 10억 빚 떠안아…"이혼 후 생활고도 겪어"	메디먼트뉴스	23.09.06	37	0
11432	이시언, 기안84와 유재석 인기 비교 "요즘 어깨 나란히"	메디먼트뉴스	23.09.06	66	0

갤러리 검색

최근 방문

즐겨찾기

즐겨찾기 갤러리

메디먼트뉴스 갤러리

머리말∙꼬리말

머리말∙꼬리말

색상 설정

갤러리 정보

스포일러 경고 설정

제목에서 경고

본문에서 경고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개념글 리스트

차단하기

[메디먼트뉴스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국 유튜버 한글 비하 논란, "일제가 한글 보급"...日 매체 보도

추천 비추천

댓글 영역

① NFT 발행

② NFT 구매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페이지 이동

오른쪽 컨텐츠 영역

알림 설정

알림

실시간 베스트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개념글[국내야구]

디시콘 리스트

디시콘

디시콘 검색결과(0)

인기 디시콘

지갑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