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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제자 갑집 의혹'에 대해 "8년간 수업평가 95~100점…갑질 사실무근"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4 13: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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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배우 겸 교수 이범수가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김보경 변호사(법무법인 와이케이)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범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이범수가 교수로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 A씨는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범수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범수가 여러 주 동안 수업에 나오지 않다가 뒤늦게 주말까지 보강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빈부에 따라 학생을 차별하고 가스라이팅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이범수의 폭언으로 휴학·자퇴한 1학년 학생이 절반을 넘는다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이범수가 수업 운영에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빈부에 따라 학생을 차별하거나 폭언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누고 학생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연예술학부는 대부분 실기 과목이라 수강 인원이 15명을 초과하는 경우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분반 수업을 하고 있다. 분반 기준은 1학년은 입학 성적,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이다.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분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범수는 분반이 이뤄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범수의 폭언으로 휴학율이 50% 이상이라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22학년 2학기 연기전공을 포함한 신한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의 휴학 결재 현황은 총 55건으로 휴학생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휴학과 일반 휴학이 주된 사유다. 일반 휴학의 사유로는 경제적 사정, 자격증 취득 준비, 어학연수, 질병 치료,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범수가 오히려 지난 8년간 강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의 평가에서는 오히려 '현장에 나갔을 때의 필요한 기술을 체화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도 비대면 영상시청이 아닌, 실시간 줌(Zoom) 수업으로 연기를 지도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등 긍정적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 일정을 자주 바꾼 것에 대해서는 "첫 수업에서 미리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지했다. 작품 활동으로 인해 수업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수업 시수를 준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강 수업 및 추가 강의를 진행했다"며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고 호소했다.

다만 "학생 개개인의 일정을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범수는 향후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학생들을 더 이해하려 다가서는 교수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이범수는 추후 예정된 신한대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이범수 측 공식입장 전문.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김보경 변호사)는 최근 배우 이범수와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익명의 글과 이로 인한 각종 논란에 관해 정확한 사실관계와 더불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발표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합니다.

1. '죽어야만 끝나는 학교생활'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이범수 교수가 강의하는 과목 전부 전공필수가 아닌 전공선택 과목으로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이수하지 않아도 졸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졸업 요건은 전공과목 65~70학점의 이수이지만, 공연예술학부의 전공 개설 과목은 111학점(52개 교과목)으로, 이범수 교수의 선택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졸업에 지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피할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2. 이범수 교수가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누어 학생을 차별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는 대부분 실기 과목이라는 특성 때문에 수강 인원이 15명을 초과하는 경우 효율적인 수업을 위하여 분반하여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연예술학부 내 연기전공뿐만 아니라 K-POP 전공을 포함한 다수의 실기 과목들이 현재 분반하여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반의 기준은 1학년은 입학성적을 기준으로,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분반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생에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교수나 조교에게 요청하여 면담 과정을 거쳐 예외적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이범수 교수는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범수 교수의 본 학기 개설 수업과, 수업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메라액팅1(2학년 2학기 수업, 3시간×15회차(45시간) 강의) : 현재 17회차 추가 수업 진행 중

●연극제작실습1(1학년 2학기 수업, 4시간×15회차(60시간) 강의) : 현재 21회차 추가 수업 진행 중

●연극제작실습3(2학년 2학기 수업, 3시간×15회차(45시간) 강의) : 현재 16회차 추가 수업 진행 중

●연극제작실습5(3학년 2학기 수업, 3시간×15회차(45시간) 강의) : 현재 15회차 수업 진행 중

3. 이범수 교수의 강의 일정에 대하여 이범수 교수는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하였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이 수업 일정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범수 교수의 작품활동으로 인하여 수업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수업 시수를 준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강 수업 및 추가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한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강의의 경우, 그 특성상 정해진 시간만 진행하고 바로 끝마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점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범수 교수는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은 경우나 일부 학생의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배차시간에 맞춰 자율 귀가 조치를 취했고, 담당 조교를 통해 관련 과목 수강 학생들과 긴밀히 소통하였으나, 학생 개개인의 일정을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4. 이범수 교수로 인한 학생들의 휴학율이 50% 이상이며, 이범수 교수가 학생들의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하여

2022학년 2학기 연기전공을 포함한 신한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의 휴학 결재 현황은 총 55건으로 휴학생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군 휴학과 일반 휴학이 주된 사유에 해당합니다. 일반 휴학의 사유로는 경제적 사정, 자격증 취득 준비, 어학연수, 질병 치료,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합니다. 또한, 2022학년도 1학기 기준, 공연예술학과의 군 휴학생은 26명으로 휴학에 대한 학부의 최종 결재는 학부장인 이범수 교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범수 교수는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작성하는 수업 평가에서 지난 8년간 95~100점을 웃도는 강의 평가 점수를 유지해 왔으며, 오히려 "현장에 나갔을 때의 필요한 기술을 체화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도 비대면 영상시청이 아닌, 실시간 줌(Zoom) 수업으로 연기를 지도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등의 긍정적 주관 평가 등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이범수는 이러한 의혹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한 마음을 표하며, 교수로서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학생들을 더 이해하려 다가서는 교수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범수는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입니다. 나아가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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