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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치매 조기 진단 가능해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4 09:55:03
조회 126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치매 발병 위험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플로스 디지털 건강(PLOS Digital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길 찾기 앱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신경퇴행성 질환 센터(DZNE) 연구진은 2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까지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중 고령 참가자 48명 중 23명은 주관적 인지 저하(SCD)를 겪고 있었으나, 신경심리학적 평가에서는 정상 점수를 받은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있는 오토 폰 게리케대 마그데부르크 의료 캠퍼스 내 5개의 건물을 찾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GPS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동 경로와 패턴이 추적됐다. 모든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앱 사용법을 사전에 익혔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30분 이내에 5개 목적지에 도착했다. 젊은 참가자들이 고령 참가자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경로를 찾았으며, 앱의 도움말 기능을 덜 사용했다. 특히, 주관적 인지 저하(SCD)를 겪고 있는 고령 참가자들은 교차로에서 방향을 결정하는 데 주저하는 경향이 더 뚜렷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SCD가 있는 참가자들이 공간 탐색 능력에 결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 저자인 나딘 디르쉬 박사는 "공간 탐색 능력의 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라며, "SCD를 겪는 노인들이 더 자주 방향을 재조정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신경과 의사 샤힌 라칸 박사는 "이 연구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생활 상황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테스트를 대신해 치매 관련 초기 인지 저하를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이는 치매 조기 진단과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위험을 원격으로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치매 조기 진단 가능해져▶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국제 톱티어 학술지 논문 게재… 신약개발 가능성 확인▶ 대웅제약 엔블로, 에콰도르서 품목허가 획득… 글로벌 공략 시작됐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 온열질환자 6년 만에 최고… 사망자도 증가▶ 코로나19, 혈액형에 따라 심장마비 위험 2배 증가▶ 불규칙한 수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1.4배 높인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CT-P55' 유럽 임상 3상 계획서 제출▶ 엑소좀산업협의회 회원사 엑솔런스, 세포외소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 상용화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압타머사이언스-코아스템켐온, 협력으로 시너지 기대… 비만치료제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분석서비스 확대할 것▶ 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24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마음건강 톡톡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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