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수면제의 과다 복용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시적인 불면증 해소를 위해 처방되는 수면제는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신체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자의적인 과다 복용은 부작용의 위험성을 더욱 높인다.
수면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호흡 억제와 의식 저하, 혼수상태에 이르는 등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수면 유도에 도움을 주는 수면제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일정량을 초과해 복용하게 되면 호흡과 심박수 조절이 어려워져 호흡 곤란이나 심지어는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과다 복용은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수면제에 의존하게 되면 신체는 스스로 수면을 유도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점차 용량을 늘려야만 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불면증이 심화되며, 장기 복용자는 수면제를 끊을 경우 금단 증상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심리적인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수면제 과다 복용자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으며, 기억력 감퇴와 같은 인지 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수면제의 안전한 복용을 위해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정 용량을 준수해야 하며, 불면증이 장기화될 경우 심리 상담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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