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뇌사장기 기증자는 442명으로 신장 747건, 간 357건, 심장 168건, 폐 167건, 췌장 37건, 소장 1건, 손발 1건 등 총 1478건의 장기 이식이 이뤄졌다.
다만, 기증자 수는 전년(478명)보다 줄었으며, 이에 따라 장기 이식 건수도 전년(1599건) 대비 감소한 1478건으로 집계됐다.
뇌사장기 기증건수와 이식건수 감소한 것은 의료기관의 코로나19에 따른 중환자실응급실 출입 및 면회 제한 등으로 뇌사추정자를 확인하고 기증 동의를 위한 보호자 대면 기회가 감소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백혈병·혈액질환 환자 등의 완치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새롭게 희망한 사람은 1만6501명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약 38만8000여 명이 기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조혈모세포(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는 정상인 혈액에 약 1% 가량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말하며, 특히 헌혈과 유사하게 채취 가능한 말초혈(전신을 순환하고 있는 혈액) 기증은 골반뼈에서 조혈모를 채취하는 골수 기증('21년 12건 이식) 방식보다 용이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비혈연 관계의 조혈모세포 기증자로부터 말초혈 이식을 받은 사람은 542명이다.
지난해 국가 지정 제대혈은행의 제대혈 기증건수는 전년(3875건) 대비 18.6% 증가한 4596건이며, 각각 적격 1103건과 부적격 3493건으로 판정됐다.
제대혈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 배출된 탯줄 및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산모와 아이에게 통증 없이 채취가 가능하고, 한 번의 채취로 보관이 이뤄짐에 따라 기증제대혈이 이식에 활용될 때 기증자를 다시 찾아 기증을 설득하는 과정이 생략된다.
정부는 제대혈 이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대혈법' 개정을 통해 적격 판정 제대혈 유핵세포 기준을 '2020년 8억개 이상→ 2021년 11억개 이상'으로 상향했으며, 부적격 제대혈은 연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제대혈은 산모와 아이에게 통증 없이 채취가 가능하고, 한 번의 채취로 보관이 이뤄짐에 따라 기증제대혈이 이식에 활용될 때 기증자를 다시 찾아 기증을 설득하는 과정이 생략된다.
문제는 장기와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려면 기증자와 이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형(HLA)이 일치해야만 가능하므로 더 많은 이식 대기자의 조속한 이식을 위해 더 많은 기증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장기기증 이식대기자는 4만1334명, 조혈모세포 이식대기자는 4496명 등 전년 대비 2723명이 많아진 총 4만5855명이 생명나눔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헌혈·제대혈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다수의 국민들은 생명나눔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공감하고, 절반 이상이 참여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헌혈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5명 이상이 평소 헌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헌혈을 경험한 경우 다시 헌혈에 참여할 의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명 중 7명은 헌혈은 불편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고, 자신이 유용하게 느끼게 하며, 헌혈자는 사회적으로 예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제대혈 인식도 조사' 결과에서는 일반 국민(800명 설문)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대혈 기증은 중요하다고 응답하고, 난치병 연구와 치료를 위해서 필요한 점과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 공감하고 있었다.
제대혈 기증 의향은 10명 중 6명, 제대혈 기증 의향 이유로는 '가치 있는/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라는 응답이 10명 중 8명 이상이었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지난해 헌혈, 장기조혈모세포 기증 등 고귀한 생명나눔에 대가 없이 기꺼이 동참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나누고, 온정을 베풀어 주신 국민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2022년에도 생명나눔에 대한 예우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파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설 연휴를 전후하여 헌혈이 더욱 위축되고, 혈액보유량이 급감할 우려가 있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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