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TBS FM 폐지 이후 처음 실시한 청취율 조사에서 TBS가 눈에 띄는 추락세를 보였다. MBC FM 은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한국리서치의 2023년 1라운드 청취율 조사 결과 SBS 파워FM 가 9.2%로 점유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오전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선 이 5.6%로 1위, CBS 표준FM 가 3.8%로 2위를 기록했다. 오후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선 KBS 1라디오 가 3.8%로 1위, MBC 표준FM 이 3.6%로 2위였다.
앞서 2022년 4라운드 조사에선 TBS FM 이 13.1% 청취율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1라운드 이후 20분기 연속 시사 포함 전체 1위였다. 같은 조사에서 TBS FM 은 4.9% 청취율로 오후 시사 프로그램 1위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TBS FM 시사프로그램들은 주요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채널별 점유 청취율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2022년 4라운드에서 16.2%를 기록했던 TBS FM의 점유 청취율은 이번 조사에서 6.2%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정태익 TBS 신임 대표이사는 "사내 역량 있는 전문가들로 개편 TF를 발족시키고 우리 채널의 정체성 재정립, 적합한 콘텐츠의 발굴을 고민하려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점유 청취율은 SBS 파워FM이 24%로 1위였으며, 뒤를 이어 MBC 표준FM 15.7%, CBS 음악FM 15% 순이었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 청취자 대부분이 라디오를 이탈하지 않고 타 방송사 프로그램으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타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부터 음악프로그램까지 청취율이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어준씨는 지난 1월 과 거의 유사한 시간대와 포맷으로 유튜브채널 을 시작했다. 구독자는 8일 현재 123만명, 오전 생방송 동시접속자는 18~19만명 수준이다.
한국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13~69세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1월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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