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나는 솔로' 모태솔로 12기에서 한 쌍의 커플이 탄생하며 다사다난했던 로맨스 여정을 마쳤다.
8일 방송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영호·현숙이 이변 없이 서로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마지막까지 핑크빛이 감지됐던 영철·순자, 상철·영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커플 성사가 불발됐다.
'솔로나라' 네 번째 날, 마지막 데이트를 위한 슈퍼 데이트권 미션이 시작됐다. '빗속 뚫고 달리기'에서 영호는 가뿐하게 다른 솔로남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현숙도 '맨발 투혼'으로 1위를 기록해 '체력 1등 커플'에 등극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슈퍼 데이트'를 약속했다.
유일하게 광수와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던 정숙은 용기를 내 데이트를 신청했다. 광수는 "나 자신에게 너무 몰입하고 있어서 정숙님을 못 본 걸 수도 있다. 대화를 안 하려고 한 건 아니다"고 말했고, 정숙은 "4박 5일간 열심히 하신 것 같고 힘내자"며 빠르게 대화를 종료했다. 이어 정숙은 제작진에게 "여기서 이렇게 했는데 밖에서 못할 것 있겠냐"며 계속될 로맨스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최고령인 영철은 '킹 오브 모태솔로'라는 이유로 제작진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받았다. 또 이성에게 가장 뚜렷하게 마음을 표현한 영자, '솔로나라 12번지' 정리를 도맡았던 상철도 슈퍼 데이트권의 주인공이 됐다. 영철은 순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상철은 영자, 영식은 영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숙과 '오리 주물럭 데이트'에 나선 영식은 심리학, 신학 등 영숙이 관심 없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고, 영숙은 참다못해 "제가 알지 못하는 것에 리액션이 안 나온다"고 슬쩍 눈치를 줬다. 슈퍼 데이트를 마친 영식은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원했던 절 반성하며 연애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솔로'는 연애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자신을 돌아보며 더 커진 마음을 전했지만, 영숙은 "노력하지 않는 저를 발견했다"고 싸늘히 식은 마음을 털어놨다.
'닭갈비 데이트'에 돌입한 영호, 현숙은 서로에게 쌈을 싸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현숙은 "제가 뭘 막하지 않아도 같이 편하게 말할 수 있어서 좋다. 적당히 따뜻하게 데워지는 온돌 같은 느낌"이라고 영호를 향한 확신을 드러냈고, 영호는 "짝사랑했던 사람들보다 더 빠져 있다"며 현숙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밝혔다.
영자와의 데이트에서 상철은 미리 준비한 핑크빛 담요, 쿠션으로 점수를 땄다. 그는 "최종 선택을 떠나서 어차피 저 올라가는 길이니까 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영자는 "내일 한 번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상철은 영자가 평소 좋아하는 회에 고기까지 함께 나오는 식당을 예약하는 '특급 센스'를 발휘했다. 이를 본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3MC는 "아주 그냥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철은 "밥 먹는데 왜 떨리지?"라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영자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매력이 좀 더 보이는 것 같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라도 좋은 인연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마음이 열린 모습을 보였다.
영철은 순자와의 데이트에서 "산에 꼭 한 번 같이 가자"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순자는 "일산도 되게 자주 간다. 차로 20분 정도"라고 영철의 거주지와 가깝다고 어필했다. 영철은 차 문을 열어주고 식당 의자까지 빼주는 매너를 자랑하며 순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식사 도중 영철은 "나머지 시간이 순자님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고 고백했고, 순자 역시 "되게 멋있는 어른이었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최종 결정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운 속내를 고백했다.
순자의 말을 들은 영철은 "고민 중인 사람에게 '난 선택할 테니 좋은 짝이 돼서 나가자'는 건 일종의 강압일 수도 있다. (최종 선택) 안 하고 나가도 괜찮다"며 "상처받고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자는 "이러니까 내가 반한 것 아니냐"며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르쳐 주신 분이라 감사하지만, 사랑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확정이 안 났다"고 밝혔다. 데이트 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제 마음의 온도가 그렇게 뜨겁지 않다. 하지만 계속 호감도가 상승하면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쓸쓸히 혼자 '고독 정식'을 즐기던 광수는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상철에게 "너무 긴장하고 3박 4일을 보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건 잘 될 가능성이 높은 거였는데"라고 아쉬워했고, "옥순님이 빨리 행복해지면 좋겠다. 내 감정은 상관없다"며 옥순을 찾아가 MC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밤늦게 여자 숙소의 벨을 누른 광수는 옥순이 깊이 잠들어 있어서 1차 사과에 실패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광수는 또다시 여자 숙소로 가서 2차 사과에 도전했으나, 여자들은 모두 잠들어 있던 상태라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광수는 남자 숙소로 돌아와 커피를 마시다 또 여자 숙소를 찾았고, 광수의 방문에 고민하던 옥순은 "안 나갈 것"이라고 현숙에게 의사를 전했다. 현숙은 광수에게 "옥순이 자고 있다"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광수는 "만약에 옥순 님 깨시면 광수가 정말 진심으로 사과 한번 하고 싶다고 전달해 달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사과하려는 마음은 알지만, 옥순 씨 입장도 생각을 해줘야 된다. 사과를 받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짚었다.
계속된 사과 시도에 실패하자, 광수는 급기야 여자 숙소 앞에서 종을 다섯 번 치면서 옥순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남자 숙소로 돌아온 광수는 "이제는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좌절했다. 그러자 영철은 "상대방을 생각해. 사과를 듣고 싶은 마음이 상대한테 없으면 안 하고 기다리는 게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수는 "놔둬도 되는데 왜 그랬지"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마침내 12기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최종 선택에서 영호와 현숙은 서로를 선택하며 공식 커플이 됐다. 영수 역시 곧장 옥순에게 직진했으나, 옥순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이어 상철은 영자를, 영식은 영숙을 선택했으나 영자와 영숙은 모두 선택을 포기했다. 나머지 모태솔로 남녀들도 선택을 포기했다. 이로써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에서는 '첫사랑'에 빠진 한 커플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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