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금잔디가 가수가 된 뒤 어려워진 집안을 일으켰으나, 이후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금잔디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했으나, 학생 때부터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노래가 생계 수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돈이 없어서 앨범을 만들지 못했다"라며 "외상으로 녹음실을 쓸 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엔 일에 집중하느라 친구와 추억이 없는 삶을 살았다고. 하지만 금잔디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며 "지금도 그렇지만 내겐 부모님이 우선이고 돌아가셔도 가족을 위해 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집안을 일으켜 세운 거냐"라는 MC의 질문에 금잔디는 "어릴 때는 아빠 이름 석자가 너무 싫었다, 아버지는 철부지였다, 내 교복값으로 고스톱을 치는 바람에, 교복을 빌려 입고 다녔었다"라며 "어릴 때는 너무 원망하고 미워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철부지셨다"라고 했다.
금잔디는 "중3 때 집이 부도가 났는데 가수를 하면서 부모님 빚을 다 갚고, 월세방 살 때 옆에 지어지던 아파트를 어머니에게 사드렸다"라며 "그때가 2015년이었는데, 어머니에게 집 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순간 공황장애가 오더라"라고 말했다. "10개월 동안 너무 아팠는데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덜 아프지 않을까 생각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 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금잔디는 "힘든 순간에도 노래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다"라며 "무대에만 오르면 힘이 났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났는지 모르겠다, 그때 '나를 버티게 하는 건 팬이구나' 생각했다"라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공황장애는 다 나았다고 했다.
한편 '아침마당'은 일상에서 만나는 선한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요일별로 특화, 감동과 재미,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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