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 캐릭터에 이상하게 몰입이 되더라

14회에서 모음엄마에게 문전박대 당하는 단호 보면서
맴찢이더라

솔직히 연두가 있다, 혈혈단신이다 라는 것만 빼면
단호도 신랑감으로 나쁘지 않은 사람인데...
(처음에 석류엄마도 석류 짝으로 관심보임)

단호에게 그 사고는 엄청난 상처이자 트라우마이고
단호가 통제할 수 있던 것도 아니고
바꿀 수 있는 현실도 아닌데...

한때는 막내 아들로 부모님 사랑 듬뿍 받으며
화목한 가정 안에서 해맑게 자랐을 단호인데

지금은 사랑하기 위해선 엄청난 용기를 내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억지로 밀어내야 했고
아픈 소리 들으면서 문전박대도 당해야 했던 게
그렇게 맴찢일 수가 없었음ㅠ

솔직히 연두의 아빠가 되기로 선택하지 않았었다면
이 모든 걸 감내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모든 짐 끌어안고
유일한 가족인 연두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하는 모습도 너무 뭉클하고..

모음이가 계속해서 두드리고 용기내서
단호도 어쩌면 내 인생에 이런 여자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용기낸 것 같아ㅠ
모음이 단호에게 건넨 네잎클로버처럼
모음은 단호 인생에 다신 없을 행운 같아

단호본이 어제 근식아저씨 인터뷰 따는 장면도 그렇고
연기를 사람이 몰입하게 표정이 섬세해서
더 과몰입하게 된 거였을 수도 있는데

단호, 모음 꽉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길

짤은 모음엄마에게 호되게 혼나는 단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