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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론자들을 위한 글. 선물있음.(끌까지 읽으면)

미갤러(121.159) 2024.11.23 23:02:11
조회 86 추천 2 댓글 5


나는 음@론에 쉼취했던 사람이야.

처음에는 그저 재밌어서 봤던 음@론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진실이라는 걸 깨달았어.

유@인들이 결국 이 세계를 조종하고 있다는 거.

사실 이건 사실이지.

여하튼 약 5년 정도 음@론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봤었어.

백0도 두 번 맞았어.

현재 브레인 포그 증상도 가지고 있고.

내가 오랜 시간 음@론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느낀 게 있어.

차라리 몰랐다면 너희의 삶이 더 나았을 거라는 거야.

네가 사는 이유가 뭘까?

간단해.


행복해지고 싶으니까.

돈, 차, 집, 직급, 이성.

개고생하면서 얻는 저런 것들이 행복해지고 싶어서 얻고 싶은 거잖아?

근데 난 음@론에 빠져서 그게 진짜라고 믿어진 순간 말이야.

행복해질 수 없었어.

삶이 존나 불행해지더라.

그래서 2년 정도는 억지로 부정했어.

음@론은 음@론일 뿐이라고.

그땐 행복했고 정신적으로 참 건강했어.


이때 평생 사랑할 사람도 만나서 지금도 잘 만나고 있고.

행복했지.

근데 최근에 다시 음@론에 빠졌어.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었어.

진실이란 그런 거니까.

요즘 나?

불행해.

모든 걸 잃은 기분이야.

갑자기 생긴 브레인 포그 증상까지 겹치니까.

너희도 이런 내 마음을 알 거야.

세상이라는 게 참 더럽구나.

저 윗대가리 놈들이 우릴 좆으로 보는구나.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구나.

곧 세계대전이 일어나겠구나.


난 뒤지겠구나.

무기력함.

그 무기력함이 나를 병신으로 만들지.

하지만 나는 건실하게 살아가야 했어.

나에게는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으니까.

그래서 심리학을 공부했어.

어떻게 이 상황에서 나의 길을 갈 수 있을지.

답은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그 답을 찾았어.

존나 어려워 보인다고?

아니야.

참 쉬워.


내가 아들러 심리학을 인생에 접목하며 그들의 계획을 알면서도 나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어.

과거는 뭘까?

과거는 기억이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더러웠던 기억이면 잊고 싶은 기억.

소중했던 기억이면 추억이 되는 것뿐이야.


그럼 미래는 뭘까?

미래는 보일 듯 말 듯 한 무언가야.

미래를 내다보는 여러 인사이트를 얻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얹으면?

미래가 보이는 듯해.

마치 세계 대전이 곧 생겨날 거라는 미래가.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보일 듯 말 듯 한' 미래야.


미래는 허상이야.

존재하지 않지.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또, 과거는 이미 지나갔지.

즉.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아.

존재하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야.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미래에 너무나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확실히 말할게.

그것은 존재하지 않아.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 없어.

지금 이 순간을 살아.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마치 지금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인간이란 언제 죽을지 몰라.

그들이 없었다고 해도, 교통사고는 일어나니까.

나는 개 좆같은 브레인 포그를 가지고 있어.

정신이 멍해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온종일 꿈속에 있는 거 같다고.

그래도 괜찮아.

나는 지금 주어진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 글을 쓰고 있어.

또, 최선을 다해 브레인 포그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고,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진실하게 대해.

내 사랑에게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니 난 뒤지고 싶지는 않지만, 뒤진다고 해도 말이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손자 열심히 살다가 왔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나님에게 저 그래도 열심히 살다가 죽었다고.

장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다고.

나의 삶은 어떻게 될까?

정말로 세계 대전이 일어나서 뒤질까?


아니면 나의 꿈을 모두 이루고 행복하게 장수하다가 뒤질까?

난 모르겠다.

그래도 말이야.

난 지금 이 순간도 행복해.

내 모든 걸 걸고 집중하고 있으니까.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라. 과거와 미래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강하게."

무대 위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그 대상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지.

부디 너희들이 '지금 여기에'스포트라이트를 비출 수 있길.


이 글이 내가 너희에게 주는 선물이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고생했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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