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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미만 수면→'골룸' 된다" 25년 뒤 충격적인 변화 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7 01:10:04
조회 239 추천 0 댓글 0


영국에 위치한 침구·매트리스 회사에서 수면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침구 매트리스 회사인 '벤슨스 포 베드즈'는 소피 보스톡 박사(수면 전문가)와 협력해 하루 평균 6시간의 잠을 자는 여성의 25년 뒤 모습을 공개했다.

회사는 영국인의 약 71% 정도가 권장 수면 시간인 7시간을 자지 못하고 있다며 '한나'를 공개했다. 한나는 디지털 렌더링을 통해 만들어진 인물로, 25년 동안 하루 평균 6시간을 잤다고 가정되어 제작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한나'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목은 거북목처럼 앞으로 나와 있었으며 어깨는 구부정하고 모발도 눈에 띄게 가늘어진 모습이었다. 또 팔다리에 비해 복부지방이 쌓여있는 형태로 흡사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사진=픽사베이


이는 한나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식욕 조절 호르몬 '렙틴'과 '그렐린'이 감소해 식욕이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복부에만 체중이 증가한 것이었다. 이어 근육량도 감소해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생긴 만성적인 허리 통증, 심장병의 징후인 발목 부종까지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면 전문가 보스톡 박사는 "한나를 보면,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장기간의 수면 부족은 비만, 심장 질환,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해 심장에 무리가 되는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케팅 이사는 "한나는 나쁜 수면 습관과 환경 등 수면가 관련된 모든 조건들이 잘못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측한 것이다. 사람들이 수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한나의 사례를 통해서 자신의 수면 부족 징후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잠 자는 시간보다 중요한 건... '규칙성?' 


사진=픽사베이


한편, 최근 캐나다 오타와대 의대 이스턴 온타리오 아동병원 연구팀은, 잠을 충분히 자더라도 수면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병에 걸릴 위험이 26%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필립 샤푸트 교수(연구 책임 저자)에 따르면, "수면 불규칙성은 교대근무 등으로 매일 다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일어나는 등 수면 일정이 자주 바뀌는 걸 말한다. 이것은 신체에 혼란을 주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심혈관병이 없는 참가자들에게 7일 동안 활동추적기를 착용한 채 수면데이터를 기록하게 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수면 규칙성 지수를 계산했다. 연구팀은 점수가 87점 이상은 규칙적 수면 패턴을 가진 것으로, 72점 미만은 불규칙 수면 패턴을 가진 이들로 분류했으며 연령이나 신체활동, 식습관, 음주, 흡연, 약물, 교대근무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권장 수면 시간은 18~64세 '하루 7~9시간', 65세 이상 '하루 7~8시간'이었으며 심혈관병 조절 측면에서는 수면의 규칙성이 수면시간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는 시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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