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큰손들의 대규모 매수 움직임이 포착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13일 오후 14시 기준 2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1일 큰 하락을 보인 이후 유의미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로 보이는 이들이 60만 개의 이더리움 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량 매수 움직임이 이더리움의 강한 반등을 보여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하며 가격 상승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 고래들은 60만 개의 코인을 추가 매수했다"라며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전략을 활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고래들의 매수가 2800달러대에서 2600달러대로 떨어질 때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규모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매수 규모를 늘리는 건 향후 가격 상승을 신뢰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긴축 기조 유지 발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언으로 인해 위험자산 시장이 조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이더리움 고래들의 대량 매수는 최근 일어난 급격한 변동성이 단기적인 현상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더리움 관련 펀드, 올해 처음으로 비트코인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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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멜리진은 "이더리움 주간 차트를 살펴보면 최근 골든 크로스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골든 크로스란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만나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는 X자 모양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강한 상승 신호로 간주된다.
멜리진은 "과거 패턴을 보면 골든 크로스 형성 이후 이더리움은 강한 반등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 애쉬 크립토 역시 "현재 이더리움 무빙은 이전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보여줬던 흐름과 똑같다"라며 "다년간의 축적을 마치고 재축적, 조정 단계 후 사상 최고가(ATH)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상승장에서 이더리움은 1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이더리움 관련 펀드가 올해 처음으로 비트코인 관련 상품 유입액을 앞지르면서 심상찮은 움직임도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럽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는 "최근 일주일간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 7억 9300만 달러가 유입됐다"라며 "이더리움 관련 상품이 비트코인을 앞선 건 처음이다.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했을 때 저가 매수기회로 여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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