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의 30%를 책임졌던 생활가전(H&A) 사업부에 최대 665%의 성과급을 책정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LG전자의 '미운 오리 새끼'로 통했지만, 8년 연속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이제는 '백조'가 된 전장(VS)사업부도 기본급의 455%를 받는다. 반도체 여파로 인해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줄어들면서 LG전자는 이들의 성과급을 넘어섰다.
26일, LG전자는 사업본부별 경영성과급 설명회를 열며 지급률을 공지한 바 있다. 경영성과급이란,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초과이익분배금의 개념으로 통한다. 생활가전 사업부는 세부 조직에 따라 상이하지만 기본급의 445~665%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LG전자 공식홈페이지
LG전자의 성과급은 지난해 LG전자 초봉 5100만원을 기준으로, 세전 1496만원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될 곳은 바로 세탁기를 담당하는 리빙 솔루션 부문이다. 이곳은 올해 665%를 받는다. 임직원들은 세전 1695만 7500원~2510만 3750원 가량을 받게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와 전장사업을 합친 매출의 규모는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두 사럽이 같은 기간,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2.5%에서 47.8%로 올랐다.
한편, 지난 26일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23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51% 증가한 313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 증가했지만, 이익은 낮아... 왜?
사진=LG전자 공식홈페이지
이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년 동기대비 적자 확대의 주요인은 H&A 부문의 연말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성과급 반영 때문"이라 말했다.
매출이 증가했지만, 이익이 낮은 이유로 '성과급'을 꼽은 것. 김록호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외형성장이라는 소기 성과를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운송비 감소로 인해 증익을 시현한 점은 LG전자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하다"고 전했다.
또 "LG전자 별도 기준, 2024년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2023년 상반기 특히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력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연구원은 앞으로 LG전자의 가전과 TV 매출액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 지역이 지난 2년과 비교했을 때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회복 기조에 있다. 스포츠 이벤트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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