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못 받아온 제가 가장 억울하다고 생각했는데, 저 같은 상황이 엄청 많더라고요. (양육비 채무자가) 빠져나갈 틈이 없도록 강력한 양육비 선지급제가 도입됐으면 좋겠어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교와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네 자녀를 키우는 신수연(40대) 씨가 2019년 5월 이혼한 뒤로 전 남편인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양육비는 6천400만원에 달한다.
22일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양육비이행관리원(이행관리원) 프레스투어에 만난 신씨는 "양육비 줄 돈이 없다고 했던 B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수입차 사진과 해외여행 인증 사진, 고급 호텔 등이 가득했다"며 "그럼에도 양육비를 주지도, 아이들을 만나지도 않았다"고 개탄했다.
B씨의 가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각종 고육책에도 양육비를 받아내지 못한 신씨는 결국 양육비이행관리원에 도움을 청했다.
그 결과 최대 1년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의 양육비를 주는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을 받게 되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번 달에 지원이 종료되면서 이마저도 이용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신씨가 가장 힘든 점은 전기세조차 내기 힘들 정도의 생활고가 아닌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다.
그는 "청소년 대표에 선발될 정도로 운동에 재능을 보인 셋째 아이가 얼마 전 전국 소년체전에서 1등 해서 상금을 엄마 준다고 하더라"며 "다른 집 아이만큼 풍족하게 먹이고, 입히지 못하는 게 맘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