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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1일차 31살 재수생의 공부일지 D-132

4시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7 22:50:00
조회 180 추천 1 댓글 3
														

어제 심히 늦게 잔 이유로 오늘은 오후 4시에 일어났다.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부터 사사로운 인터넷을 끊기로 마음을 먹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에서 주문'과 같은) 유희적인 목적으로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첫 시작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30분을 1set로 2번에 나누어서 1시간 정도를 공부했다.

평소와 같았으면 2시간을 채우기 전까지는 식사를 하지 않았을 테지만, 이제는 그런 목표의식은 사라졌다.

배고프니까 식사를 하려 했다.

집에서 먹는 것은 조금 질린다 싶어 집 근처에 있는 국밥집에서 한 끼를 먹었고, 내친 김에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그 전과 같이 2번에 나누어서 1시간을 채웠다.

중간중간 휴식시간에는 여유롭게 종이신문을 읽으면서 지루함을 달랬다.

마지막 신문을 읽고 오후 9시 30분 즈음에 도서관을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손발을 씻고 잠시 폼롤러에 목을 대고 멍을 때렸는데, 살짝 피곤함이 느껴지는 거다.

그래서 오늘 공부는 여기서 끝이란 생각을 했고, 지금에 이르러서 일기를 쓰고 있다.


아직 깨어난 지 얼마 안돼서 인터넷을 끊은 것에 대한 금단증상은 없는 것 같다.

아마 1~2주 사이에 금단증상이 최고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경계할 점은 방심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날을 충실하게 보냈다고 해서 보상심리로 사사로이 인터넷을 하는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짧은 시간이면 괜찮겠지 하는 자기 합리화의 함정을 경계하여야 한다.

내가 가는 길은 깨지기 쉬운 유리로 된 길이라 작은 틈이 생기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들은 시험이 끝나고 나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오히려 여유롭게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는 게 내 가치관에 맞다.

하지만 지금이 아닌 것일 뿐이다.


일기를 쓰고, 잠을 자기 전까지는 법구경이나 논어와 같은 책을 읽을 것이다.

마음을 비우거나 차분하게 하는 용도로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책을 읽다가 잠이 올 것 같다 싶으면 그대로 불을 끄고 잠에 들 것이다.

그리고 알람은 맞추지는 않을 것이다.

정상적인 컨디션에 정상적인 수면패턴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되어서다.

수능날과 같이 일찍 일어나는 패턴은 자리 잡게 하는 것은 앞으로 남은 130일 동안 천천히 자리 잡는 게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지금 내 결심은 사소하지 않다.

내가 잘하는 꾸준함으로 이 결심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시험의 결과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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