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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3일차 31살 재수생의 공부일지 D-130(34주차를 마치며)

4시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0 00:46:30
조회 148 추천 2 댓글 2
														

오늘은 오후 12시에 일어났다.

어제도 그저께와 마찬가지로 밤 12시에 잘 준비를 하였다.

그 날도 잠이 오지 않았다.

저번에는 잠이 오지 않았을 때, 책이나 공부를 하면서 졸릴 때까지 버텼다면 이번에는 눈을 감고 잠이 올 때까지 버티려고 했다.

그 결과, 새벽 4시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그냥 잠이 안 오면 독서나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일어났을 때에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푹 잔 것 같았다.

베란다 밖에서 들리는 빗소리의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평상시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문득 드는 생각이 내 최소 공부시간인 2시간은 빨리 채우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을 빨리 끝낸다고 해서 이후에 이전처럼 나에게 주어지는 보상(자유시간)같은 것은 없지만,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에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공부가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다.


2시간을 채운 게 끝났을 무렵, 나는 식사 준비를 하였는데 문득 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전에 유튜브를 보면서 밥을 먹었던 것처럼 필기가 필요없는 간단한 강의를 들으면서 밥을 먹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 말이다.

간단한 강의가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가 한국사로 정했다.

굳이 공부를 안 해도 감점을 받지 않는 과목이지만, 여흥으로 보기에는 부담이 없어서이다.(혹여나 난이도가 올라갈 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렇게 밥을 먹으면서 보는 과목으로 한국사로 정했고, 50분 정도 여유롭게 밥을 먹으면서 강의를 봤다.(공부시간은 재지 않았다.)


밥을 먹고 나서 소화가 되기 전에 폼롤러에 목을 대고 누워서 멍 때리기도 하고 틈틈이 공부를 하였다.

소화가 다 되었을 즈음에는 집에 있는 실내 사이클에 올라가 영어듣기 강의를 보면서 1시간 정도 돌렸고, 이후에는 복근운동을 15분 정도 하였다.

씻고보니 시간은 저녁 7시를 가리켰다.


운동 이후에 씻으니까 기분이 리셋되었다.

그래서 가장 껄끄럽게 느껴지는 '독서'강의를 선택했다.

'독서'자체는 그렇게 거부감이 강한 과목은 아닌데 강의 시간이 80분을 향해서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에서였다.

내 원칙으로 강의를 공부할 때는 1배속으로만 듣는 것을 금과옥조로 정해서 2배속도 불가했다.

그래서 이 지루함을 타개할 방법으로 강의내용 중에 중요한 부분을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그 부분을 타이핑 하기로 하였다.

원래라면 강의내용을 캡처해서 원노트에 두었겠지만, 원노트에 직접 필기하니 대학강의를 들으면서 타이핑하는 기분이라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중요한 내용을 타이핑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과 손으로 타이핑하는 자극이 지루함을 없애주었다

그렇게 80분의 독서 강의를 성공적이게 끝마칠 수 있었다.


시간은 밤 9시를 가리켰다.

남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간단하게 이전에 완강했던 과목들을 n회독하려 했다.

너무 많은 진도를 나가면 앞으로의 연속성이 힘들어질 것 같아 1강씩만 나가기로 했다.

오늘 강의를 들었던 독서,영어 듣기와 짝을 맞춰 문학,영어 구문을 1강씩 n회독을 하였다.

그것으로 오늘 공부는 끝마쳤고, 지금에 이르러서 일기를 쓰고 있는 중이다.

일기를 쓰면서 드는 생각이 다음부터는 간략하게 쓰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구구절절한 것 같다.


절제 3일차에 들어서면서 아직까진 금단증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위험한 때는 몇 번 있었던 것 같다.

재수갤러리의 글들을 몇 번 클릭을 시도한 게 있었다.(댓글을 달지는 않지만 내 글의 반응을 확인할 때도 있다.)

단발성에 그쳤지만, 이런 행위들이 반복되면 다시 일상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겠다.


절제로 인한 효과도 생겼다.

머리가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한 번 공부에 몰입하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앞으로 조심하면서 이 루틴을 이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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