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SNS 활동을 하다보면

아마추어 인데 재능이 많은 경우가 있고

지방대 음대생인데 재능이 없어서 포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서울예고 SNU 확실한데, 왼손이 나가 첼로를 3학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슈만의 연주를

한달 반 연습하고 이정도 칠 수 있다면

그건 음악에 재능이 굉장히 높은 것이다. 

음악도 축구도 공부도 재능이 있어야 하는데

공부를 잘하면 다른 분야도 재능이 높은 경우가 사실 많다.

내 친구들 중에도 그랬고, 예전 한림대 의대생이 대학가요제 대상을 하는 경우도 그랬고

예술의전당을 많이 다녀보면

변리사, 약사 들이 챔버홀 사회자로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고

변호사가 바이올린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나의 경우도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가 한 곡을 완성하는데 프로보다 많은 시간이 보통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음악인들은 인생을 걸었고

아마추어는 취미로 치지만

오늘 송영민 야기스튜디오 아마추어 콩쿨 결과나 (공대생의 엄청난 연주력)

서울대 포아 피아노 아마추어 콩쿨을 하루종일 보고 나서도 비슷한 걸 느꼈다.

음악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데,

그것을 어릴 때 발견해 교육을 잘 시켜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하고 싶어도

너는 공부해라. 다른거 해라. 판검사 해라. 하는 경우

부모님에 의해 끌려 다니는 경우가 시실 많다.

작년에 우연히 들어가 본 백향민 트럼펫 귀국 독주회

백향민은 본인의 프로그램 북이 "전교 1등, 외고를 가려다가" 

결국 18살에 트럼펫을 잡고 한예종에 들어가 최초로 조기 졸업을 하고 유학을 갔다...

라고 써있었다...

인생은 선택의 모음이고

그 선택 선택의 모음이 인생이 되는 것이다...

법대를 나와 음대를 다시 가서 음대 석사 중인

나나 피아노 같은 사람도 있고,

밍달팽이 피아노 여기는 내가 우연히 어떤 과정을 통해 구독을 하였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5년 후 정도는 아니더라도,

10년 후, 15년 후 정도면

나는 분명 이렇게 활동하다가

예술의전당 같은 곳에서 사회자로 올라와 있는 

밍달팽이 피아노 님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15년~20년 후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같은 곳에서 사회를 보다가

혹시 누군가 다가가, 저기... 하면...

그게 아마도 내가 될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에 유일한 프로 청중이다.

평론가가 아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찾아서 이렇게 글을 써주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다...

영상과 연주를 듣고

즉흥적으로 내가 만든 댓글 Variation 이다.

피아니스트는 독주회를 연다.

청중인 나도 매일매일 나만희 독주회를 연다.

예당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