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점수 - 예상45점. 현실42점.

1.악력9점 - 악력측정기 쌔삥이라 말랑말랑 감촉좋아서 잘나옴. 단 팔 쭉 핀 상태로 측정하기 때문에 팔굽히면서 연습한 애들 감독관한테 개갈굼당하면서 망한 사람 많이 봄.

2.윗몸8점 - 연습때 나름 FM으로 56~58개 꾸준히 나왔기에 당연히 최소 9점은 뜨리라 예상했으나 52개로 8점 턱걸이. 101종목중 가장 빡세다고 생각함. 아래 깔리는 센서를 뒤통수까지 올리기 때문에 사실상 머리찧기 강제임. 또 팔꿈치 센서도 무지 높아서 가슴을 허벅지에 붙인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큰 동작으로 올라와야 센서 찍힘. 앞사람들이 센서 씹히는걸 하도 봐서 천천히 큰 동작으로 정확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것 치곤 개수선방. 아마 나말고도 대부분 연습때보다 제일 망한 종목일듯.

3.팔굽혀펴기8점 - 윗통깜. 센서를 벽에 바짝붙힌다는 소문을 들었으나 그냥 다른청이랑 똑같음. 태클전담 감독관한테 얼마나 눈에 띄었느냐에 따라 운도 많이 따름. 측정하는 직원은 거의 터치안하는데 태클전담 감독관한테 한 번 태클받으면 페이스 급무너짐. 구석에서 감독관한테 안걸리고 가슴 다 안내리는 배치기 야매로 만점받은 사람도 있음. 본인은 엉덩이 올리라는 태클받았는데 윗몸때 코어힘 다 털려서 40초 40개 후 나머지 10개 간신히 채워 총 50개= 8점받음. 연습땐 55~58개 나왔음.

4.100미 - 7점
스타트가 모든걸 좌우함. 준비구령후 센서에서 삐 소리가 나면 출발인데 앞사람 다 뛰고 나면 출발선 옆에서 깃발 펄럭임. 그것땜에 나도 모르게 반응해서 부정출발1회. 한번만 더 부정출발하면 탈락이라는 압박감에 몸 완전굳음. 결국 삐소리나고 멍때리다가 옆사람 뛰는거보고 뒤늦게 출발. 그날 긴장감변수와 집중력이 제일 좌우하는 종목인듯. 연습당시 13초 후반대 꾸준히 나왔으나 14초2로 7점

5.1000미 - 10점(3분37초). 20명 정도 뛰어서 꼴찌 한두명 빼고 다 만점받는 종목. 기동수련장 운동장이 작아서 3바퀴+3분의1바퀴 뜀. 내가 느리다고 생각안했는데 중간에 꼴찌로 쳐져서 당황. 막판 스퍼트로 7명 정도 재낌. 결과보니 걍 애들이 다 빠른거였음ㅡㅡ점수는 잘 나오지만 앞조애들 뒤질것 같은 표정으로 거품물고 뛰는거 보면 제일 압박감심하고 실제로도 긴장해서 심박수가 높아져서인지 연습때보다 더 빨리 숨이참. 800미 쯤에서 조상님 얼굴뵈면서 스퍼트.

총평 - 필기나 체력이나 평소 꾸준히 해오는건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님. 당일의 컨디션관리,집중력,멘탈이 평소 실력이상이 나오느냐 연습한것만도 못하게 나오느냐 가르는듯. 본인은 늦은 저녁에 주로 운동하고 시험치는 낮 시간대에 늘 낮잠을 잤었고 이틀전까지 하드트레이닝했다가 시험날 다 회복되지 않은게 주 실패요인이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