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지원자중에서 최소한의 기준을 빠르게 측정하기 위한 도구일뿐, 그것이 잠재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수 없고

이 틀은 사람의 가치가 아니라 시스템의 게으름이다.

수능도 매한가지고, 시험이라는 제도 자체가 그렇다. 결국 그 시험이 대체 어떤 현실적인 문제와 맞닿아있는가?

가난하면 생각이 좁아진다는건 결국

경제적 불안정이 위험 회피로 이루어진다는거 아닌가

생존이 걸렸을때, 인간은 '창의성'보다 '안전한 선택'을 추구하니까 취업 성공을 위한 '자격증'을 원하는거고

이는 단기적 안전을 위한 장기적 희생(창의성 상실)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정신적 자유지.

물론 전략적 순응이 무조건 나쁘지 않다. 그 틀 안에 있단 걸 인식하면서 부던히 창의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이 훨씬 대단한건 맞지

오히려 자격증을 통해서 자격증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한국 환경'이라는 실무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가는 결국 자격증 문제에서 출제되고 판단되니까

틀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만이 틀을 파괴할 수도 있겠지. 외려 시스템의 엘리트가 시스템을 더 파괴하기 쉬운것처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제도 내에 속해있는 가치에 내 창의성을 손상시켜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나는 저 안의 가치가 전혀 매력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내가 진짜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전혀 다른 부분인듯.

모든 것은 트레이드 오프라지만 전혀 매력이 없는 선택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