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과거 식당을 해봤는데 식당 매출 그럭저럭 잡혀도 크게 안잡히는데 폐업비용이 좀 들더라

근데 대출을 낸다치자 그럼 난 지금 대출 받을 수 있는게 없어서 다른 사람 명의나 이런저런것들이 필요함

사업 지원서 같은거 걸리지 않고 순수 대출한다치자.

근데 도전한다치고 대출내서 도전한다는 건 잘못하면 재기가 불가능해진다는거임. 

노가다하면서 단기 자금 확보 조금씩하면서 하는건 좀 더 오래걸리는건 맞는데, 최소 대출 끼고 3000 잡으면 이자는 둘째치고 이게 성공할 수 있단 보장이 없는데 

그건 20대 초에서나 가능하지 그건 쉽지가 않다. 보통 3000은 노가다 1.5공수 뛰거나 공장 2교대해서 11개월 일해야 손에 잡히는 금액임.

이게 작다면 작은 금액인데, 현실적으로 대부분은 1년에서 1.5년치 연봉이다. 아예 식비 제하고니까 2년을 날리는거지. 그리고 이자생각하면 더큼

내가 폐업떄문에 이래저래 생활비 대출 지금 300쯤 남았는데 이거는 내가 현실적으로 지금도 노가다뛰면서 갚을 수 있는 부분인데

저거는 실패하면

즉 최소 2년 버리는거임.

그리고 대출은 내가 지금도 어느정도 있지만, 대출 금액은 클수록 사회적, 정서적 비용이 발생한다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다는거야. 내가 대학원때 그걸 충분히 통감함.

나만은 안망할거야라는 생각으로 대출몰빵하고 올인하는건 잘못된 전략이지.

실리콘 밸리든 한국이든, 창업에서 자금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고, 초기 실패는 피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 초기 실패에서 최소한의 작은 실패로 끝내기 위해서 생계를 위한 선에서 끝내야하는거

내가 대출끼면 내가 개인 파산하면 된다하지만 우리 부모님이 그거 갚으려고 하실거임. 그거까지는 안가야지

내가 남들보다 프로그래밍을 잘한다해서 성공한다는게 아니고, 기획을 잘한다해서 성공하는게 아님

마케팅부터 시작해서 기반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라서 개인이 시장 전부를 통제할 수 없기때문에운에 맡기는 부분이 있는데

그 운에 맡길 수 있는 부분을 믿고 대출 껴서 크게 시작하는건 너무 무책임한거지.

결국 지속 가능성의 부분은 내가 어느정도 생계를 벌고 작은 부분에서 스타트 하다가 게임이 얻어걸려서 수익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지속 가능성이 있는거지

그 지속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꿈이라는 미명하에 돈 받는건 못할 짓이다

중요한건 자신의 현 상황과 자신이 버릴 수 있는 부분으로 최대한 적게 굴리면서 리스크 관리하는거지.

사람은 뒤가 없더라도 어느정도의 재기가능성은 생각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