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바니아 쨩의 게임 리뷰] GINKA.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3 06:58:14
조회 87 추천 0 댓글 0
														




7ded8168efc23f8650bbd58b36837d68c0ef49





 비주얼 노벨이란 장르에 있어서 작품에 가장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소는 작품의 비주얼, 그리고 시나리오다.



 개발사의 전작, ‘ATRI -My Dear Moments-’ 의 콘노 아스타(기획/시나리오)×유사노(원화/캐릭터 디자인)의 태그는 그들의 신작에 기대를 하게 만들기엔 충분하고도 남을 작이겠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단 게 대단히 아쉬운 작이기도 하다.





7ded8268efc23f8650bbd58b36837c69dac25f





 소꿉친구인 소녀 긴카는, 여름축제의 밤, “카미카쿠시(神隠し)” 당해 사라져버렸다.


 그로부터 5년.


 고등학생이 된 아오바 류세이는, 선박을 타고, 훌쩍하고, 히메 섬으로 돌아왔다.


 확인하고 싶었다. 긴카는 그로부터, 어떻게 됐던 걸까?


 오랜만의 히메 섬,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그날 밤으로부터 긴카의 행방은 묘연한 그대로, 실망한 나머지 다시 섬을 떠나려 한 류세이지만



 “어서 와”



 눈앞에 나타난 건, 어린 시절 그대로인 소녀──긴카.





7ded8368efc23f8650bbd58b368377691e16b8





 게임 도입부만 보면 ‘아, 내 취향이네’, 하는 느낌과 몰입도를 자랑한다.



 여름의 한적한 섬마을과 오랜만에 돌아온 주인공


 그리고 무난히 깔끔하고 안정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히로인의 모습과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브금은 흔히 말하는, 잘 먹히는 구성을 깔아주고 있고 개발진의 전작과도 공유하는 강점이기도 하다.





7ded8468efc23f8650bbd58b3682746d386a98


7ded8568efc23f8650bbd58b36807c688b0c11


7ded8668efc23f8650bbd58b36837c64e8991c





 특히, SD CG를 살린 개그나 초반에 오랜만에 섬을 둘러보는 주인공에 맞춰서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하거나, 소소하게 일상 이벤트를 쌓아가는 모습은 시나리오 라이터의 능숙함이 부각되는 부분.






7ded8768efc23f8650bbd58b3680706e23a76a


7ded8868efc23f8650bbd58b3680766bffcd23





 하지만 인물 소개와 일상 이벤트를 거치고 나면 등장하기 시작하는 이형의 저주 덩어리와 그걸 갓본도로 썰어재끼는 의문의 소녀가 등장하면서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매우 지지부진해지는데


 차라리 없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전투 묘사나 연출 스크립트, 그리고 심장이 안 좋다는 걸 이용한 특수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주인공까지... 이게 다 뭐인가 싶은 전개가 잇따른다.





7ded8968efc23f8650bbd58b3682736837627f


7dec8068efc23f8650bbd58b36807d6e04c85b





 작품 자체가 이렇다 보니 게임을 끝내고 보면 비교적 초반에 이미 글렀다고 느낄 정도인데

 가뜩이나 해외 유저 입장에선 잘 와닿지도 않을 토속 신앙이나 카미카쿠시 같은 걸 소재로 사용한 점도 그렇지만


 이번 작에서 부각 시키고자 했던 전기 요소가 상당히 어설픈 수준에, 그 전기 요소가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에 있어서 연결점이 없는걸 넘어, 장애물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큰 문제다.




7dec8168efc23f8650bbd58b3683706b559c12


7dec8268efc23f8650bbd58b36837664604263





 (단순히 주인공과 다시 헤어지기 싫은 히로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도 됐을 텐데)




 상황이 이러니 일반인 등장인물들로선 상황에 대한 이해도, 해결도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만 상황의 지지부진함을 느껴가며 갑작스러운 상황을 여러 번 보게 된다.



 특히, 본 작의 서브 캐릭터들은 매력이 전혀 없다.


 서브 캐릭터들은 이야기의 템포를 살리고 메인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조연



 같은 제작진의 전작이, 그런 서브 캐릭터들의 완성도도 매우 뛰어나서 각각의 캐릭터들도 살아있단 인상을 받게 해준 것에 비해, 본 작은 메인 히로인에 휘둘린 나머지 캐릭터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있어야 할 필요성 자체가 느껴지지 않는다.





7dec8368efc23f8650bbd58b3683706f95446f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긴카만이 전부인 게임이라지만...)



 그렇게 급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겪으면서 돌아오는





7dec8468efc23f8650bbd58b3683766d8d6ef8


7dec8568efc23f8650bbd58b36827465ccb5e2





 의문의 소녀(쑻)가 매력을 발산할 챕터…… 한 가지 의문이다만, 왜 굳이 저주를 베어내는 배틀 씬을 넣어야 했을까?





7dec8668efc23f8650bbd58b36837568957397


7dec8768efc23f8650bbd58b36837369d40f0b


7dec8868efc23f8650bbd58b3683706fa84703


7dec8968efc23f8650bbd58b3683726dfa7bd9


7def8068efc23f8650bbd58b36807764e922b3





 주인공을 포함해 사건과 갈등, 그 해결을 위한 착지점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그저 휘둘리기만 하다가, 기적 비스므리한 것으로 인해 호접몽으로 마무리하면서 잘 됐다 잘 됐어 하는 건 어거지가 따로 없다.



 가장 문제라 여겨지는 건 주인공인 류세이가 히로인 긴카에게 갖는 호의


 작품 내내 두 명의 긴카를 별개 인물처럼 묘사하면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서로에게 갖을 애정을 모호하게 만드는 점.


 그리고 신이니 저주니 두루뭉술한 것들에 대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법칙이나 설정의 명확함 없이 ‘아, 그냥 그렇게 됐구나’ 하고 넘어갈 수준으로 진행되는 전개들은 내용 전체의 완성도를 깎아먹는다. 





7def8168efc23f8650bbd58b36827064dd1b83


7def8268efc23f8650bbd58b368370692c730d





 처음엔 소재 자체에서 오는 문화적 거리감 때문일 거라 여겼지만



 다른 유저들도 썩 다르지 않은 걸 보면 여러 가지로 실험적인 작이었지만 실패작이라 느껴진다. 작가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이 작품의 비주얼에서 보이는 대상 타겟층을 생각하면 무리수가 너무 많았던 작이다.






65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2027786 똥!!ㅋㅋ 라프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22 0
[바니아 쨩의 게임 리뷰] GINKA.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87 0
2027784 먼가 듀라라라!! 스런 노래구먼 [2]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8 0
2027783 지금 와서 psp 게임 하려면 비타 사는 게 낫겠지? [3] ㅇㅇ(112.169) 01.12 147 0
2027782 소아온 인력을 때려박은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61 0
2027780 그럼죽어 [2] 라프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03 0
2027779 럽라 근황.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66 0
2027778 풍림화산류가 강한가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63 0
2027777 갓그오. [1]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04 0
2027776 트로피작 때문에 한 거 치곤 제법 꼴리게 찍혔네.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55 0
2027775 갓텐도 황위치2 얼마임? [2] 초등학생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10 0
2027774 타르타로스가 250층이 넘어가서 힘든게 아니라 [3] 맑텗핡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7 0
2027773 이번 카드깡은 제법 괜찮은데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47 0
2027772 이겼다! P3R 끝! [1] 맑텗핡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81 0
2027771 전작계집겜은 모니터나 TV 크면 불리한 거 아닌가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55 0
2027770 좀비 클래식 슬슬 질린다 [2] ㅎ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76 0
2027769 와타치의 드라코는 어디로 간 테치.. [9]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7 0
2027768 존나 서럽네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62 0
2027767 간만에 겜 좀 잡은 거 같았는데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48 0
2027766 내일은 속세를 떠나 즐거운 여행 가는 날 [3] 쇼트아우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86 0
2027765 머!? 드라코 때문에 과금을 했다고??? [4]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82 0
2027764 어째서 예전에 풀콤 친 곡을 이젠 못 치는가 [2]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57 0
2027763 어차피 피갤충들 신 기기 늦게 사자늠ㅋㅋ [5]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73 0
2027762 스이치 이새끼는 황공hd나 바택hd중 하나는 내고 끝내야지 Karap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55 0
2027761 그래서 스위치2 삼? [2] 유리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0 0
2027760 프슨 게임 살게없노 [3] 초등학생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69 0
2027759 미스터의 충격적인 하루 [10] Karap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2 0
2027758 수어사이드스쿼드 게임 해보니까 망한 이유를 알겠네 [1] 초등학생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65 0
2027757 PS5 Pro, 닌텐도 시계팔이를 유출한 인사이더의 정보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76 0
2027756 헤일로랑 기오워가 플스로 온다라...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55 0
2027755 트럼프 2기 열흘 전...!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39 0
2027741 옳커니! 라그나가 센트럴 픽션이었던 거야!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2 0
2027736 피붕이들도 내면의 기가 ㅡ채드를 깨우도록 [4] 쇼트아우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79 0
2027735 psp살필요없네 [1] P갤러(175.207) 01.10 136 0
2027734 피습 질문글이 사라졌어..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3 0
2027732 전문 리겜러는 전용 장갑을 끼고 한대..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3 0
2027727 귀가... [14] 구질구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67 0
2027724 암만 생각해도 만화에서 세력전, 군단 표현은 똥인 듯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9 0
2027723 최후반부는 노블레스랑 별 차이가 없는 거 같구.. [1]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9 0
2027722 질문좀 급함 [4] 초등학생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9 0
2027721 똥!ㅋㅋ [1] 라프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12 0
2027720 국가권력급 피붕이 대고 시픔.. [4]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71 0
2027719 오.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1 0
2027718 알트 아이젠의 설정을 푸는 테라다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8 0
2027717 지친다.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5 0
2027676 은발은 좋은 것 쇼트아우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3 0
2027670 나혼렙 웹툰 치곤 볼륨 존나 많네;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4 0
2027669 아 p3r 끝내는걸 까먹었다 [3] 맑텗핡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83 0
2027652 카스에 돈까지 쓰고 싶진 않은데 ㅎ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7 0
2027647 “수” 퍼 소닉 3 진짜 개좆대네; [1] THE·바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6 0
뉴스 '고고씽 GOGOSING' 김정민X정세윤, '사랑의 이해' OST '손을 마주 잡고' 라이브 공개! 완벽 케미스트리 디시트렌드 03.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