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딩적 아버지께선 내가 동물기르는걸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개부터 시작해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토끼까지 키우게 했었음ㅋㅋ아파트에서.
수조 생물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금붕어를 많이 키웠고 자라였던가 거북이였던가? 돼지코거북을 키웠음 (작음) 초딩손위에올려놓을수있을정도.

수조생물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던 아버지와 나는 거북이와 금붕어를 제법 큰 어항에 길렀는데 비극은 얼마 지나지않아 일어났음 ㅋㅋ

어느날 보니 금붕어가 지느러미를 다 뜯긴 참혹한 상태로 수면에서 발악하고 있었음.
경악한 나는 주방용 뜰채를 들고와 그 금붕어를 따로 격리시켜줬음.
그렇게 십여마리의 금붕어들응 서너마리만 남게되었음.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금붕어가 사라졌단걸 안 나는 따졌으나 아버지는 좋은곳에 묻어줬다고만 함. 하지만 어릴적의 나였음에도 웬지 하수구어딘가에서 떠돌고있을 금붕어찡의 육체가 아련아련히 떠올라 눈물이 왈칵..

넘어릴적기억이라 결말이 어땠는지 몰랐지만 끝까지 살아남았던 흰색의 덩치큰 금붕어가 떠오름.
포세이돈이라고 유일히 이름붙여줬던 금붕어찡..지금은 거북이로 환생해 행복한 삶을 찾고있기를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