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군 부대 시설인 55보급창에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단계를 격상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냉동창고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1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55보급창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55보급창은 부산항에 반입되는 미군 장비 등을 보관하는 미군 부대 시설이다.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5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장비 35대를 투입했다. 이날 오후 8시께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산 우려가 있어 긴급구조통제단을 투입했고,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부산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남구 등에 “동구 55보급창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연기, 분진이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께서 창문단속 및 안전사고 유의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