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겜하면서 가장 열받는 순간 중 하나가 수확까지 열심히 케어해서 예쁘게 자란 벼에 백태가 시뻘겋게 나타날 때가 아닐까 싶다.

백태를 잡기 위한 여러 쌀붕이들의 민간요법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았다.

모든 실험벼는 같은 해 가을2에 수확 알림이 뜨자마자 저장한 파일을 로드해가면서 실험했기 때문에 동일하게 성장(중간낙수 외에 클린)한 벼이다.

1. 장성의 묘약을 넣고 바로 수확하면 백태가 줄어든다??

이거 솔직히 나는 실험 안 해봐도 개소리인거 알겠던데 념글에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길래 실험해보았다.

실험방법: 장성의 묘약 비료를 넣은 벼와 그렇지 않은 벼를 동일하게 수확(스킵) - 6시간 건조 - 탈곡 - 도정(스킵)해서 비교하였다.

결과: 사진은 두장인데 다른 점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1장만 올려도 될 정도.

2. 그렇다면 등숙기동안 장성의 묘약을 넣으면?

실험방법: (1) 장성의 묘약 10개 넣은 벼 (2) 맺어짐의 매화로 방제수치만 엇비슷하게 맞춘 벼 (3) 일반비료넣은 벼

3종류의 벼를 가지고 등숙 - 가을 3 수확 - 6시간 건조 - 탈곡 -도정하여 비교하였다

(1) 장성의 묘약 등숙벼: 염해 언제 생겼는지 확인 못 했다. 백태는 별로 높지 않다

(2) 맺어짐의 매화 등숙벼: 얘는 또 도장이 있는데 아무튼 백태는 차이없음.

(3) 아무것도 안 넣은 비료로 등숙: 얘가 제일 깨끗한데 생각해보니 내가 실험하면서 다른 벼에 물을 빼놨는지 넣어놨는지 기억이 안 놔서 얘는 물을 다 빼둔 채로 등숙을 했는데 그게 보통온도였다. 그래서 얘는 병이 없고 깔끔한게 아닌가 싶다. 1번 결과 사진과는 다른 사진이다.

결과: 아무튼 장성의 묘약을 넣든 안 넣든 백태는 차이가 없었다.

3. 더운 날씨에 수확하면 백태가 더 생긴다??

실험방법: 햇빛빌기로 다음 날 온도를 매우 높음으로 맞춰보았다. 기도 없을 때는 매우 낮음이었음.

결과: 잡병이 왜 이렇게 많이 떴는지 모르겠지만 백태는 똑같다.

★ 오늘의 결론: 현재까지 수확이 임박한 벼에 백태를 잡을 수 있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은 모두 미신이다. 그리고 수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잡병들이 생긴다.

+ 어떤 글 보니까 자기는 성장 중에 발견한 백태를 장성의 묘약으로 늦췄다고 하는데 그건 장성의 묘약 방제 때문이겠지

이것 말고도 갤념글에 검증되지 않은 뇌피셜을 공략마냥 올려놓은 것들이 많은데 틀린 정보 가지고 글 정리 잘 했다고 추천을 함부로 주지는 말자.

+추가 링크: 드디어 알아낸 백태 줄이는 확실한 방법 - 천수의 사쿠나히메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