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책 추천 - [군대에서 부조리를 하면 안 되는 이유]

ㅇㅇ(121.135) 2016.04.27 20:05:04
조회 318 추천 1 댓글 0
														


viewimage.php?id=3ebfc322ead12d&no=29bcc427b38477a16fb3dab004c86b6fd0548bb7fdb4d15f4b496080d0aaceaca3d0e76a847135e36809c9b7bd5bda5c272483d87de32e1776


아래는 작가 인터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군대에서 제 별명은 정신병자였습니다.

나: 여긴 다 정신병자들만 있습니다. 왜 깔깔이를 빼 입으면 욕을 합니까?
행보관: 깔깔이는 빼 입으면 안 되는 게 맞다.
나: 그럼 빼 입지 말라는 상병장들이 자신들은 안 빼 입습니까?
행보관: …….

행보관은 제가 정신병자 같다는 등, 혼자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등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 상병장들과도 대화를 해봤습니다.

나: 깔깔이를 빼 입으면 왜 갈구는(괴롭히는) 겁니까?
상병: 군기를 위해선 어쩔 수 없어. 야, 너 전쟁 났을 때 돌격하라 그러면 돌격 안 할 거야?
나: 프래깅이 뭔지는 아십니까?
상병: 야, 미군도 부조리 장난 아니야.
나: 그냥 허영심이지 않습니까?
상병: 내 말 이해 못 해?
나: …….
상병: 진짜 내 말 이해 안 돼? 몰라서 물어? 아, 진짜 궁금해서 묻는 거야. 진짜 이해 안 돼?

부조리를 왜 하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지능이 열등하지 않다는 변호를 할 뿐이었었죠. 행동에 대한 변호는 한 번도 없었어요. 전 이들이 왜 이런 광기에 빠졌는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교사들이 자신은 구두를 신고 교실에 들어오면서, 학생이 구두를 신고 들어오면 먼지가 난다며 때리죠. 그러면서 “너희도 좋은 공기 마시면 좋잖아”라고 말합니다.
꼭 자신이 잘한 일을 했다는 듯.
상병장도 자신은 깔깔이를 빼입으면서, 후임은 빼입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군기를 잡아놔야 전투력에 도움이 돼”라고 말하죠.
남에게 규제를 가하는 자들은 언제나 자신이 가장 커다란 이익을 얻게 규칙을 설계해둡니다. 자신의 허영심을 위해서라면 남은 어떤 고통을 받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그리고 전 교사들이나 예비군들에게 이런 부조리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좋지 않게 여기는 제게 앙심을 품었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은 털끝만치도 없고, 자기에게 반항한 제게 앙갚음을 해주겠다는 막장스러운 정신세계를 경험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면 많은 원한을 살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맺힌 설움이 커서 결국 쓰게 됐습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린아이는 곤충의 날개를 뜯으며 웃습니다. 그리고 날개가 뜯긴 곤충을 보여주며 말하죠.
“난 이렇게 용감한 짓을 할 수 있어. 나를 봐줘. 넌 이렇게 할 수 있니?”
하지만 어른이 돼도 달라지는 점은 없습니다. 그 대상이 곤충에서 인간으로 변했을 뿐이죠.
“이렇게 하면 더 빠르잖아? 이렇게 하면 더 효율적인데? 이렇게 하면 되잖아? 넌 할 수 없지만, 난 이렇게 할 수 있어.”
즉,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만이 자신의 허영심을 충족시킬 수 있단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진정 정신적인 분야에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전 학교와 군대, 나치정권이나 수많은 실험을 통해 규제의 정체를 설명했습니다.




◆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전 이등병 때 상병장들의 눈을 똑바로 보며 선언했습니다.
“부대 내의 어떤 부조리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인정하십쇼. 그건 개인의 허영심일 뿐입니다. 왜 그 나이 먹도록 이거 하나 인정을 못하십니까? 전 꼭 제가 당하는 부조리가 아니더라도 결코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전 제가 어떤 피해를 입든, 어떤 이익을 얻지 못하든 간에 결코 후임들에게 규제를 가하지 않을 겁니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안 합니다.”
전 다음 날부터 심한 괴롭힘들 당했습니다.
모두 제가 실제로 겪은 경험담입니다. TV에서 보여주는 보기 좋은 군대의 모습만이 있지는 않습니다. 곧 군대에 갈 사람들이라면 현실을 알아야합니다. 간부와 병사의 사이에 어떤 갈등과 비리, 기득권이 존재하는지를 말했습니다. 규제를 가하는 자의 심리, 당하는 자의 심리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이 오히려 가해자인 김정일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말이죠.
“저는 김정일에게 아버지 같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두발규제 속에서 청춘과 아버지 같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합을 주는 선배님들에게 아버지 같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왜 피해자들이 오히려 교사나 선임을 옹호하려 하는지, 왜 교사나 선임은 자신보다 무지한 자들을 이용하려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신입생 환영회 때 선배가 주는 폭탄주를 거절하는 후배는 몇이나 있을까요?
해병대에서 선임이 가하는 불합리함을 거절하는 후임은 몇이나 있을까요?
나치정권에 대항하며 유대인들을 도왔던 독일인들은 몇이나 있었을까요?
이처럼 대다수의 인간은 집단에 휩쓸립니다. 그만큼 집단의 힘은 강합니다. 인간은 부적응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도 저지릅니다. 집단에 의해 인간의 이성과 양심은 마비됩니다. 집단속에서 자신의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은 극소수입니다. 전 본문에 있는 실험사례들과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이런 집단의 광기를 설명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집단에 휩쓸리지 않는 소수의 인간이야말로 지능이 높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말합니다.
“혼자만 부조리에 반항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냐? 그냥 순응하고 사회생활 잘하는 게 이익이잖아.”
하지만 저도 말합니다.
“정신지체장애인이 정신적으로 가장 행복할 거란 말이 있지. 하지만 누구도 그런 자의 행복을 부러워하진 않잖아.”

전 한국인들의 생각이 변해야한다고 봅니다. 제2, 제3의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심지어는 교사들조차 남을 이용하고 속이는 자신의 두뇌가 똑똑하다고 감탄합니다. 하지만 그래선 안 됩니다.
왜 한국이 전 세계 사기범죄율 1위를 기록했겠습니까?
횡령범죄율 2위를 기록했겠습니까?
남을 속이면 그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알아야합니다. 남의 것을 훔치고, 빼앗으려고만 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해서 뭔가를 이뤄내야 합니다. 왜 같은 인종인데도 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노벨상수상자는 이리도 적을까요? 그것은 두려움이 많고, 남을 속이는 한국인들의 기질 때문입니다. 한국에 올바른 정신을 가진 인간이 많아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http://www.g-world.co.kr/home/commu.page?cmd=home-commu-puple-view&boardno=186&boardType=puple_interview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2340 제보받던 조왕 용인 부동산업자 살인사건에서 살인청부업자였나보네 [4] 1111(121.155) 16.05.01 1814 0
2339 어제 그것이알고싶다 몽타주 관련 사건기사 [1] 1111(121.155) 16.05.01 671 0
2338 몽타주캡쳐 결국 내가 땄는데 이거 [1] ㅇㅇ(1.243) 16.05.01 791 0
2337 마지막에 나온 몽타주 캡처한 개롤있냐 ㅇㅇ(1.243) 16.05.01 342 0
2336 치약장수 영감탱이 치밀하네 ㄷ ㄷ ㅇㅇ(118.38) 16.04.30 586 0
2334 내일자 그알 이방원(121.144) 16.04.29 594 1
2332 이번주 안윤태 피디구만 ㅇㅇ(58.140) 16.04.29 507 0
2326 그것이 알고싶다(여대생 캠퍼스 추락 미스터리)160423 다시보기기차 ㅇㅇ(175.202) 16.04.28 701 0
책 추천 - [군대에서 부조리를 하면 안 되는 이유] ㅇㅇ(121.135) 16.04.27 318 1
2322 학과 잠바 개부럽다. [2] 90학번(49.168) 16.04.26 463 0
2320 ㅋㅋ A대학교 아직 안 밝혀졌나 [1] RazorShar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25 772 0
2318 어제자 그알 반전의 반전의 반전...JPG [3] ㅇㅇ(222.110) 16.04.25 4305 25
2317 그것이 알고싶다 조왕 살인사건이네 1111(121.155) 16.04.24 4388 4
2316 왕기춘 vs 박지성 [2] ㅇㅇ(222.110) 16.04.24 612 2
2314 어제 마지막에 제보보여줄때 사진 보여주고 광주사람 찾는제보 [1] ㅇㅇ(1.243) 16.04.24 907 0
2313 그알 이번편 극혐 ㅁㄴㅇ(115.139) 16.04.24 612 0
2310 아니 근데 ㅇㅇㅇ(223.33) 16.04.24 388 0
2309 한국에서 대학교를 안다녀봐서 모르겠는데.... [2] ㅇㅇㅇ(175.138) 16.04.24 684 0
2308 연예인들 폭력미화하는 세퀴들 존나 많은데 [1] ㅇㅇ(222.110) 16.04.24 557 1
2306 상중이형 [1] ㅇㅇ(222.110) 16.04.24 811 15
2305 전역하고 복학하는 새끼들이 문제다 [3] ㅇㅇ(222.108) 16.04.24 512 3
2304 이번주도 역시 속터지는군 ㅇㅇ(222.108) 16.04.24 393 1
2303 최민식도 힐링캠프나와서 저런 군기교육 미화했었죠 [1] (222.110) 16.04.24 603 7
2301 A대는 중앙대 음악학부 성악과임 ㅇㅇㅇㅇㅇ(118.36) 16.04.24 1698 1
2300 강간몰카 학교 어디냐? [3] 1111(121.155) 16.04.24 1069 0
2299 지잡은 괜히 만들어낸 말인줄 알았는데 ㅇㅇ(58.125) 16.04.24 334 2
2298 오늘 그알 못봣지만 ㅇㅇ(110.70) 16.04.24 364 0
2296 나 국딩때 보이스카우트 할때도 군기 개같이 잡았는데 ㅇㅇ(121.171) 16.04.24 376 0
2295 오늘 그알 혹시 기차 떴음? ㅇㅇ(219.204) 16.04.24 393 0
2294 전남과학대가 있는 위치가 전라남도 곡성 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tigertan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24 443 0
2293 전남과대....뭐 타격 걱정 안해도 되겠네. 밥그릇 안챙겨도 될듯. ㅇㅇ(182.209) 16.04.24 566 3
2292 2년대 전문대는 저런거 없는데 다 4년제대학이 문제지 [3] dd(203.234) 16.04.24 606 0
2291 좋은 대학나온다고 성공하는건 아니다 [3] ㅇㅇ(110.70) 16.04.24 467 1
2290 강간몰카 했다는것들 골때리네... [1] ㅇㅇ(121.171) 16.04.24 785 0
2289 그니까 서울대 연대 고대 카이스트 정도 아니면 대학 뭐하러 가냐 [3] ㅇㅇ(110.70) 16.04.24 636 0
2288 가혹행위 한 새끼들 1명씩 불려서 구석에가서 존나 개 때리고싶다. tigertan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24 253 0
2287 근데 오늘 4층에서 뛰어내렸다는 애도 쫌 그렇다... [11] ㅇㅇ(182.209) 16.04.24 933 3
2286 구타 폭력만 있겠냐 제일 중요한 ㅇㅇ(110.70) 16.04.24 289 1
2285 전남과학대 공부 잘해야 감? [3] ㅇㅇ(116.32) 16.04.24 628 0
2284 다 지돈들여서 개고생하는거야 ㅇㅇ(119.82) 16.04.24 248 1
2283 누구 오늘 마지막에 나온 제보 두장 캡쳐한 개롤있냐 [3] ㅇㅇ(1.243) 16.04.24 399 0
2282 전부터 생각한건데 [1] 루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24 285 0
2281 야 나 95학번 씹아재인데 [7] ㅇㅇ(110.70) 16.04.24 644 0
2280 똥군기 싫으면 어서 폴리텍으로 오거라!!! ㅇㅇ(112.184) 16.04.24 556 0
2279 그알에 나온 지잡대썰만해도 4곳이상인거같은데 [2] ㅇㅇ(118.40) 16.04.24 482 0
2278 진심 궁금한데 저렇게 똥군기 하는곳은 교수가 취업시켜주기라도 하냐? [1] ㄴㅇㅁㄹ(59.14) 16.04.24 311 0
2277 방송내보내지말라는 학교 저긴어디임?? [3] ㅇㅇ(114.206) 16.04.24 611 0
2276 타격입을만한 수준도 아닌거 같은뎈ㅋㅋㅋㅋㅋㅋ ㅇㅇ(118.38) 16.04.24 269 0
2275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3] ㅋㅋㅋㅋ(211.41) 16.04.24 437 0
2274 교수새끼도 학생회장 갈구네 [1] ㅇㅇ(119.82) 16.04.24 349 0
뉴스 ‘소방관’ 곽경택 감독 “‘음주운전’ 곽도원 분량 편집 대신 속도감 조절” 디시트렌드 11.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