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힘들면 나도 힘들다

가족이 힘들면 나도 힘들다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4.05.01 02:22:36

조회 103 추천 3 댓글 1

마찬가지로 가족이 슬프면 나도 슬프다

어젠가 글 썼던 아버지가 보증 빚 떠안게 됐다는 흙수저(진)이다

새벽 한시가 되도록 안들어오시는 아버지가 걱정돼서 전화 했는데 전화를 안받으시더라

혹시나 하고 지하주차장 전부 돌아다녀서 차 찾아봤는데 없어서 주변 길에 차 댈만한 장소 찾아다녔다

아파트 후문 오는 길에 있더라

차에서 앓는 소리 나는거 보니까 술 드시고 대리 불러서 온 것 같더라

날이 풀렸다지만 밤엔 쌀쌀한데 이런 상황에서 지쳐서 조수석에서 혼자 쓸쓸히 주무시고 계시는데 눈물 나는거 꾹 참고 아버지 깨워서 부축해서 집 들어왔다

안방까지 모셔드리고 주무시라 했는데 눈도 제대로 못뜨는 그 와중에도 나보고 잘 해결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신다

빚이 몇억인데 어떻게 해결이 되겠냐

우리 아버지도 아직 하고 싶은거 많을거고 드시고 싶은거 많을거다

인생이 거지 같구나

몇십년 동안 빚 안갚고 뒤져서 보증 빚 떠넘긴 그 새끼 내가 죽을때까지 저주할거다

그런 새끼는 죽어서도 편히 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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