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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더럽게 못하는데 자존감, 자존심은 더럽게 쎈 남자1모바일에서 작성

권끼(106.101) 2024.05.19 04:30:51
조회 76 추천 0 댓글 0

제목 그대로다. 어릴 땐 몰랐다. 아니, 사실 고딩 시절 알바할 때부터 서서히 느꼈을 지도.


숯불을 마루에 떨어뜨려서 월급에서 10만원이 넘게 까이고,

다른 곳에서는 된장찌개가 펄펄 끓 때는 두부였나 두부물을 넣어야 했는데 기억도 안나는 뭘 집어넣었다가 그 날 바로 잘렸다.


다혈질이 있던 어린 날의 난 친구한테 잘렸다고 말한 뒤 친구가 있던 노래방에 걸어가면서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다. 하 미친새끼


어떤 날은 가게에서 파는 묵밥이 쥰내 맛있어서 눈치 없게 세그릇 씩은 퍼먹다가 사모님 눈치에 아 이게 잘못됐구나 하고 그제서야 느꼈다. 근데 며칠 더 먹음


숯불을 떨어뜨린 고깃집에서 하루는, 더이상 일을 하고싶지않아서 할머니 핑계를 댔다가

사장왈 - 내가 이래서 어린애들 알바 안 쓴다고 욕도 신명나게 묵었따. 실수로 전기 전원 전부 샷따운 해버려서 대갈통도 한대 씨게 맞았다 이 사장한테


인상이 좋고 나름 큰 키와 못생기진않은 적당한 얼굴이 면접 때 첫인상에서는 호감을 샀다. 딱 그 뿐이었고 일을 배우고 시작하면 들리는 건 거친말과 차마 내뱉지 못하는 눈으로 욕하는 소리 없는 경멸.


내가 자존감이 높은 건 능력이 아니라 웬만한 남자들보다 덩치도 있고 키도 크고 얼굴도 나름 봐줄만 해서인 것 같고 쓸 데 없이 자존심이 높은 건자존감의 이유에서 따라오는 쥐뿔도 없고 근본도 없는, 그저 외적인 것에 기인하는, 능력이 없는 걸 애써 숨기고싶어하는 모순이다.


자고 일어나서 마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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