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흙갤 활동하면서 알게 된 부분

일단 시크는 똑똑함

어린 시절부터 상황판단과 현실 대응력이 뛰어났음

문제는 시크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고

커뮤니케이션적으로 상당히 부족했다는 거임

그런데도 잘 성장한 것을 보면 부모 외에 누군가

정서 발달에 있어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으리라 생각됨

학교 친구들이었을까? 그건 아닐 듯

정서적으로 부모와 친구의 역할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모의 공백을 친구가 전부 메꿔줄 수는 없음

아무튼

시크는 당시 처한 상황을 냉정히 분석하고 판단해서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 집안을 탈출하기로 결심했음

청소년이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놓일 경우

2가지의 부정적 방향으로 갈 때가 많은데

1) 좌절감에 무너져 자폐가 되거나

2) 불법적인 쪽으로 엇나가거나

시크는 다행히도 자립심을 키워 독립하기로 결심했음

학교다니며 열심히 노력해 전기산업기사 취득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제조업체에 취업함

여기까지가 과거인데... 문제는 현재임

독립은 이미 달성, 월급도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으니

단기적 목표 상실로 슬슬 정신적 허무감이 올라올 때임

시기적으로 딱 그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