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스로 늙었다는걸 체감할 때

시크한여우

2025.01.02 01:35:23

조회 129 추천 1 댓글 0

1. 어렸을 때라면 자판기에서 포카리 하나 빼먹을려고

5km 거리 정도는 친구들하고 걸어서 수다떨거나 장난치며

갔다왔을텐데 이제는 어지간하면 신호등조차 건너기 싫어짐.

2. 갓 스무살 땐 소주도 이틀에 한 병 꼴로 마시며

빨간뚜껑 정도는 먹어줘야 만족했었는데 요즘은 1~2잔만

하거나 쿨타임이 돌아도 안마시고 넘어감.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맛있는 음식에 술이 없으면

아쉬워서 차라리 대충 떼우고 말았다면 이제는

어지간히 맛있는거 아니면 그냥 술없이 먹게됨.

3. 문명5 같은 게임은 생각만 해도 피곤해서 엄두가 안나고

스타, 롤, 이리 같은 겜들은 키자마자

초-중-후반의 구도가 그려지면서 이미 한판 한 것 같아

게임은 안하고 다시 나오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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