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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 열심히 하던 때에 있었던 일

흙갤러(118.221) 2025.01.13 03:56:43
조회 161 추천 1 댓글 0

예를들어 금연을 한다고 치면

200일 연속으로 했는데, 간만에 한개비만 피워볼까 하고 피워버리는 순간

다음날부턴 금연을 이어나가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아, 어차피 200일연속이라는 기록이 깨져버렸는데 아예 좀만 더 피다가 나중에 다시 제대로 시작하자

이런식의 마음이 돼버릴수도 있지않겠냐는거지

이건 금연이 아니라 다이어트, 운동이라든가 비슷한 것들 다 비슷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나는 공부하던때에 매일, 그날의 할당량을 절대 깨지 않으려고 노력했음

한번 깨져버리는순간 다음날부턴 공부를 이어가기 어려울거라고 생각한거임

나는 그때 정신적으로도 약간 병이 있던 때였는데 그것도 다 참아가며 공부를 했지

내가 공부하는 방법은 기본강의 들으며 기출 풀어보기 - 진도한번 뺐으면 복습한번 하기 - 기출 다시 풀어보기 - 기출 다시 풀어보며 아직도 틀리는것들 체크, 이해하고 정리하려해보거나 암기법 만들려해보기(지엽이면 어느정도 흘리며 갈수도 있음)

- 기출 이번엔 연도별로 풀어보고, 최신기출이나 사설모의같은거 풀어보고 내가 웬만한 문제 다 맞힐수있다는거 확인하고 다음과목으로 넘어가기

이렇게였음

다음과목으로 넘어가고나서는 앞에 했던 과목 복습같은걸 안했음. 이건 내가 실험을 한번 해봤는데 확실히 공부를 안하면 까먹어버리긴 하는데

나중에 복습 하면 금방 살려놓을수있더라고. 그래서 과한 복습을 할 시간도 없고 안하는게 효율적이라고 결론을 냈었음

아무튼 내가 열심히 공부했던건 사실이고 밥먹는시간이나 화장실 간 시간을 활용하기도했음

이건 뭐 쌩쇼하는게 아니라, 내가 하루에 할 양은 이미 정해놨는데(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그렇게 하는 개념인게 아니라)

그걸 빨리 끝내놔야 자기전에 좀더 놀다 잘수있기때문이었음 자기전에 한두시간정도 시간이 있어서 애니같은거 보다 자곤 했는데 그땐 원피스를 봐도 재밋엇지

가끔 외로울땐 괜히 온라인게임 들어가서 사람들이랑 하는 컨텐츠 좀 하기도 하고 아니면 인방 좀 보기도 하고.


아무튼 그때 난 내 시간을 정말 열심히 썼음

근데 애비는 일주일 연속으로 일 안 나가고 집에서 있기도 했음

애미는 어느날 내가 집에 오는길에 볼펜하나 사다달라고 했더니 내가 나가서 사라고 막 화를 내더라고

집에오고있는사람이 오는길에 그거 하나 사다주는게 효율적인거 아닌가..?

내가 사교육비나 대학등록금 뭐 막 남들마냥 돈 쓴게 있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적은투자에 비해 성실하고 공부 엄청 잘한편이었는데

다른거 못해줄망정 그냥 그런 소소한거라도 좀 도와줄수있는거아닌가..? 오히려 날 이겨먹어야 기분이 좋은게 내 부모란 사람들인가?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

내가 내 애미애비와의 일화를 말하면 그건 단순히 그 일 하나의 문제인게 아님 애미애비의 삶을 살고 날 대하는 태도같은걸 나타내주는거고

다른 모든일도 다 그런식으로 한다는걸 보여주는거임

내 삶은 억울함과 비효율같은걸로 가득차있는거지


내가 열심히 공부하던때에 애비는 일을 안 하고 애미는 볼펜하나 안 사다줫다고.

그리고 이런말을 남한테 하면 보통 남들이 느낄만한 감정은, 안됐다가 아니라

얘가 노력을 했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이새끼가 나보다 잘살면 배아팠을텐데 힘들게사는걸 보니 기분좋다임

난 내가 고1때 야자 신청했더니 성적 낮아서, 칸막이도 없고 난방도 안되는 교실 배정받고 거기서 야자하고 석식먹었던 때를 기억하는데

사람들은 내가 어떤상황에서 어떤심정을 느끼며 어떻게 노력했을지는 전혀모른채 그저 뭐 좀 잘 되는거같으면 질투하고 깎아내리기나 하고 좀 안되는거같으면 좋아하기나함

그냥 서열동물로서의 본능만 작동하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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