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성상훈 기자 = 미국의 중국 전문 매체 '칸중국'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몇 년째 급하강 함에 따라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6월 21%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청년 5명 중 1명꼴로 일자리를 잃은 셈이며,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에 당황한 중공 당국이 청년 실업률 발표를 잠정 중단하고, 학기 중 일자리를 구한 젊은이들은 제외하는 쪽으로 통계 기준을 바꾸었다고 '칸중국'은 보도했다.
그러나 새롭게 바뀐 통계기준에 따라 산출한 청년실업률 또한 올해 3일 기준 15.3%로 여전히 암울한 상태이다.
중국내 각종 SNS에는 중국내 청년 실업률이 50%가 넘을 것이라는 내용들이 올라오면 삭제되고 있어, 실제 실업률은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실업률 때문에 중국 내 근로자의 임금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한 회사가 경영 실습생을 뽑는데, 명문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청년만 지원할 수 있고 월급은 1,000위안(한화 약 19만 940원)에 불과했다.
올해 중국의 대학 입학생은 1,342만 명이며 6월에 입학을 하는데, 이것은 7월부터는 1,000만명 이상의 졸업생이 쏟아지고 이들이 대부분 실업자로 전락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학 졸업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회사가 신입 사원 채용을 꺼리고 있어 향후 중국의 저학력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업들 또한 사원들에 대한 인재 육성에 시간과 예산을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중국 사회가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올라온 청년들은 한 방에 6~8명이 숙식하는 저렴한 여관에서 생활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느라 열악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저우 출신 한 대학생은 "내 월급은 2,500위원(한화 47만 7,350원)밖에 되지 않는다. 광저우에서 임대한 집은 형편없는 집이지만 한 달에 500위안(한화 9만 5,470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아침은 5위안(한화 1,000원) 이하로 먹어야 하고, 점심은 겨우 먹고 저녁은 라면으로 때워야 하며 이렇게 아끼고 줄여야 한 달에 2,500위안으로 겨우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여대생은 "내가 대학에 다니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면 시골에 가서 아주 평범한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이발사나 계산원 혹은 웨이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도 이런 일을 한다면 남들은 대학에 가도 소용없다고 말할 것이다. 저는 오늘 밤 왜 이렇게 참을 수 없을까요? 1인 방송을 해도 진전이 없는 것 같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일자리를 찾고 싶지만 작은 시골 마을에서는 전망이 전혀 없어 매일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CNN은 '중국의 청년 실업이 경기 둔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민간 기업들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약 80%를 차지 하였으나, 코로나 봉쇄기간 3년 동안 대부분의 민간 일자리가 사라진 상태이다. 2022년에는 전국적으로 46만 개의 기업이 도산하고, 요식업도 올해 1분기에는 46만 개가 폐업했다.
그러나, 중공은 '다 같이 잘살자'는 시진핑의 '공동부유' 기조에 따라, 기술, 금융,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교육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을 탄압하고 사유재산을 빼앗기 위한 일련의 단속에 착수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와 같은 대기업들이 정밀 조사를 받고 벌금이 부과되어 주가가 폭락했다. 중공의 규제에 짓눌린 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고 있어 실업난은 가중되고 있다.
중공 정부의 이와 같은 반기업 정서로 인하여 기업들은 대량 해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졸자들 또한 일자리를 찾기 어렵게 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아버지의 직업을 물려받는 고용 생태계가 존재해 왔으며, 은행가 3세, 세무3세 등 정부와 국유 시스템의 특권에 의존하여 부를 상속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계층 간 위화감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내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합지에서 조차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될 경우 중국산 물건에 대한 관세를 60%이상으로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런 발언이 현실화 될 경우 중국 내 기업들의 줄도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 또한 중국산 철강제품 및 전기차 등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 하고 있으며, 공화당 및 민주당 모두 반중정서를 미 대선에서 활용하고 있어 이번 11월에 있을 미 대선에서 트럼프 혹은 바이든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 간에 미국의 '중국 죽이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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