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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개성공단서 훔쳐간 한국 버스...80여대 개성 시내서 발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1 17: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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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북한 개성공단 폐쇄 후 사라진 한국 버스 80여대가 개성 시내에서 북한 당국에 의해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위성 사진에서 확인됐다.

VOA에 의하면, 개성공단이 폐쇄된 2016년 이후 공단 차고지에는 260대의 한국 버스가 남아 있었다.

과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개성공단이 정상 운영되던 시절 북측 근로자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해 에어로시티 버스 290여 대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전후로 공단에서 최대 30대의 버스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등의 모습이 관측되기 시작했고, 북한이 한국 버스를 이용해 북한 측 근로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월에는 VOA가 개성공단 버스 차고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쪽 구역에 주차된 버스 수십 대가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그러다 최근 개성공단에서 사라졌던 버스들이 개성 시내에서 발견된 것이다.

구글어스에 공개된 에어버스의 지난 2월 위성사진에서, 버스가 발견된 곳은 개성공단에서 약 7~10km 떨어진 개성 시내 약 10개 지점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이중 차고지로 추정되는 2개 지점에선 각각 60대와 14대의 버스가 발견됐고, 도로와 골목 등 약 8개 지점에서도 1~2대씩의 버스가 확인돼 총 85대의 버스가 개성 시내에서 발견됐다.

이 버스들은 모두 지붕에 에어컨이 돌출된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였다.

이는 북한이 올해 2월 한국 버스를 대량으로 공단 밖으로 무단 반출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VOA는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9일 VOA와의 질의에서 "버스 무단 사용 등을 포함한 북한의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법적 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또 군사분계선 넘어온 북한군...우리군 경고사격하자 물러나▶ '준군사동맹' 북러 조약에...외교부, 오늘 주한러시아대사 초치해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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